강릉 교동짬뽕의 원조, 교동반점을 다녀왔습니다.

2017. 12. 10. 23:04

강릉하면 교동짬뽕이 유명하죠.

유명하다보니 강릉시 어디를 가든, 짬뽕집이 참 많습니다.

어떤 집들은 '원조집 주방장이 여기 사장임'등 이유를 들어 '우리가 진짜 원조'라며 방문객을 유혹하죠.

 

강릉 교동짬뽕의 유구한 역사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강릉 토박이 2분에게 물어봤을 때.

이 집이 원조라고 합니다.

▲ SINCE 1979 원조 강릉교동반점 본점

원조집답게 고풍스러운 외관.

사진 왼쪽 가게가 확장된 것이 오른쪽 가게입니다. 같은 집이구요. 가게 안쪽은 통으로 이어져있습니다.

▲ 단촐한 메뉴판

짬뽕면과 밥.

모두 동일하게 8,000원. 공기밥은 1,000원이고 군만두는 7000원입니다.

메뉴판에는 4개 밖에 안보입니다만, 탕수육을 주문하는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아마, 주문하면 나오나 봅니다.

▲ 맛집답게 가게 안은 유명인 싸인이 가득!

잠깐의 기다림이 지나고...

▲ 짬뽕이 나왔습니다.

▲ 홍합이 가득!

교동짬뽕의 특징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맛있는 짬뽕입니다.

우리가 아는 평범한 맛의 짬뽕.

 

굳이 특이점을 찾자면 깐 홍합이 정말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홍합이 많은 것이 교동짬뽕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았습니다.

보통 홍합이 이렇게 많으면 까느라 한나절 걸리지만, 교동반점의 짬뽕은 껍질이 손질된 홍합이 면반홍합반 느낌으로 그릇 가득 들어있습니다.

 

면을 다 먹은 뒤, 홍합이 아까워서 공기밥을 하나 시켰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의견입니다만, 짬뽕밥은 굳이 시키지 마시고, 짬뽕면을 시킨 후 그냥 밥 말아서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맛있습니다.

'대체불가능한 맛'같은 것은 아니지만 국물과 면 모두 맛있어요.

하지만 '이 맛을 위해 강릉을 가겠어'할 정도는 아닙니다.

저를 믿으세요.

8천원이면 그냥 가까운 중국집에서 8천원주고 차돌짬뽕 사드세요.

굴이 아무리 많이 들었어도 차돌은 못이깁니다.

 

하지만 바다를 보고자 강릉에 놀러갔다면?

한번쯤 들려볼만한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맛있는 추억이 될거에요.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

강문해변의 명소, 폴앤메리

2017. 11. 12. 01:23

매해 3월 즈음, 저는 강원도로 출장을 갑니다.

강원도 사시는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타지사람이 강원도를 가기는 교통편으로 보나, 거리로 보나, 꽤 멉니다.

9 to 6의 삶을 지향하는 제 입장에서는 꽤 진이 빠지는 일이지만 그래도 강원도 출장을 즐겁습니다.

바로, 바다가 았거든요.

특히 강릉쪽에 강문해변이 참 괜찮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들렸습니다.

▲ 어흥~

▲ 홀딱 벗은 아조씨가...

지자체에서 해변마다 이런, 저런 조형물을 두는데(지자체 소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이쪽에는 모래로 만든 조형물들이 있습니다.

▲ 3월 바다는 사람이 없어서 좋아요.

그리고 이 곳에는 꽤 맛있는 수제 햄버거집(위치는 '여기'를 참고)이 있습니다.

바로, 카페 폴앤메리(Paul and Mary)

▲ 해변 구석에 붙어있어요.

사람이 비교적 없는 바닷가지만 이 가게 앞만큼은 번호표를 받아 먹어야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들리는 곳이죠.

바로, 카페 폴앤메리.

▲ 대기하는 손님이 바글바글

▲ 남자가 폴이고, 여자가 메리겠지.

▲ 가게 안은 이런 느낌

강릉에 지점이 몇개 더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장사가 잘 되다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롯데리아나 모스버거처럼 전국 체인점은 아닌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이 동네로 와야 먹을 수 있는 음식.

 

손님이 바글바글합니다.

특별할 것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맛있으니까요.

 

저와 일행분이 주문한 메뉴는...

▲ (아마도) 폴버거

▲ 이건 베이컨모짜렐라

▲ 어느쪽이 맛나보이나요?

제가 수제버거를 먹을 때, 기준은 '모스버거'인데요. 모스버거보다 여기가 더 맛있습니다.

패티도 두껍고, 치즈도 줄줄 흐르잖아요.

 

아마, 가격도 모스버거보다는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 다만, 감자는 그냥 그래요.

▲ 우걱우걱

이번에도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그런데, 다스는 누구껄까요?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

망한 식당의 왕갈비탕

2017. 10. 27. 00:51

동네에 작은 식당이 있었다.

태생은 고기집인데 어느날 묘한 현수막이 걸렸다.

'왕갈비탕 만원'

아쉽게도 현수막을 찍은 사진은 없지만, 원피스에 나올법한 고기가 담겨있는 사진이 큼지막하게 박혀 있었다.

▲ 가게 앞 현수막은 이런 느낌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식당 문을 열었을때.

손님이 전혀 없어서 당황했지만 갈비탕을 먹고자 왔기에 주문을 했고,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갈비탕이 나왔다.

▲ 내가 받은 물건은 이런 느낌...

▲ 손잡이를 자른것일까?!

뚝배기로 봤을 때 미묘해서 모든 고기를 그릇에 담아 봤다.

참고로 고기는 당연히 수입산.

▲ 뼈반, 고기반

'점심시간에, 손님이 없는 식당은 이유가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고, 얼마가지 못해 그 식당은 망했다.

얼마전, 우연히 그 앞을 지나보니 여전히 임대중...;;;

 

장사하는 사람이 가격정하는건 자기 맘이지만...

만원은 좀 아니지, 역시.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

범일동 매떡, 대략 10년만에 재방문. 여전히 맵아~

2017. 9. 13. 00:58

백종원의 3대천왕에 부산 매떡(원조 범일동 매떡)이 나왔습니다.

영상에서 보시는 것처럼 백종원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었는데요.

TV에 나와서 가본 것이 아니라...

 

제 블로그에서 이 가게를 10년 전쯤에 소개했었어요.(http://todaki.tistory.com/293)

원래 부산에서 유명한 집이기는 했지만, 아마 인터넷에 소개한 사람들 중에서는 최초이거나, 상당히 빠른 편이거나. 그럴겁니다.

 

당시 탱자탱자 놀던 시절이라, 친구가 유명한 가게가 있다고해서 훌쩍 다녀 왔었는데요.

그냥 맵기만 하고, 그리 썩 좋은 기억을 가진 가게는 아니었지만...

 

TV에 나왔으니까 가봅시다. :-)

..아니, 사실 맛이 워낙 독특해서 가끔 생각나기는 했어요.

독주는 쓰고, 평소에는 마시기가 싫지만 한번씩은 땡기듯이.

그냥 생각이 났어요.

아마 역시 TV에 나와서 그랬을거에요.

 

생각난김에 주말에 한번 들려 봤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언제나처럼 제가 차비 다 내고, 제가 음식값 다 내고 다녀 왔습니다.

이게 중요한게 아닌데, 강조하게 됩니다. 요즘 세상이 하도 뒤숭숭하다보니...

아무튼, 시외버스를 타고, 부산 서부터미널에 내려서 지하철을 탄 뒤, 서면역 7번 출구로 나옵니다.

▲ 날은 무척 화창했다.

7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요.

▲ 요기!

그냥 거기서 버스를 타면 됩니다.

버스는 한대 밖에 안와요. ONLY 583번!

 

무작정 기다리다보면 버스가 옵니다.

버스가 언제 오는지 알고싶다면 버스 표지판에 QR코드를 사용하면 되지만...

그걸 찍는다고 버스가 빨리 오는 것은 아니잖아요.

 

뭐랄까.

아침에 일어났을 때, 창밖에 빗소리가 들리는데 스마트폰 날씨 앱으로 비가 오나 확인하는 것처럼...

별로 의미는 없어요.

▲ 그래도 심심하면 QR코드 찍어보세요.

선택의 여지가 없이 583번을 타고, 중앙시장에서 내립니다.

▲ 중앙시장이 어디냐면 여기에요.

의자도 없는 간이 정류장이 중앙시장입니다.

처음에는 살짝 당황스럽지만, 바로 뒤에 보이는 지하도로 내려갑시다.

▲ 생각보다 이뻐서 깜놀

▲ 밝고, 이런 저런 그림도 있고.

▲ 지하도가 삭막하지 않고 이뻐요.

이쁜 지하도를 건너면 바로 시장이 보입니다.

▲ 주말임에도 한가한 시장

보이는 길을 따라서 쭉 가다가, 사거리가 나오면 새마을금고쪽으로 꺾어 조금 걷다보면...

▲ 이 골목으로 들어가세요.

새마을금고 옆에 빼꼼한 입간판이 있고,

▲ 빼꼼

한자리를 지켜온 터줏대감같은 매떡이 있습니다.

▲ 안변했네..

▲ 월요일은 정기 휴무군요.

정확한 상호명은 '범일동 매떡'입니다.

▲ 백종원 삼대천황은 안적혀있네요.

▲ 읽기좋게 이미지를 수정했습니다.

'매떡'상호를 쓰는 가게는 다른 동네에도 가끔 있는데요.

체인점은 없다고 합니다.

그냥 간판만 같은 집, 그래서 맛도 달랐나봐요.

▲ "안녕하세요."

주말임에도 손님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9월에 포스팅하고 있지만 제가 방문했던 날은 연휴에, 폭염이 한참일 때였으니...

다들 시원한 물가로 놀러갔을겁니다.

▲ 매떡 휴게실도 그대로

▲ 2017년

▲ 2009년, 도난주의가 셀프 그릇 반납구로 바뀐 것 밖에..

정말 오랫만에 방문했는데 이렇다고 할만큼 변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 가게 내부 벽면에는 사진이 잔뜩!

아무도 없는 휴게실에서 혼자 먹기도 이상하니까 매장으로 들어가면,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한 집답게각종 싸인과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 떢볶이 3,000원. 팥빙수 3,000원

튀김 등 다른 메뉴도 거의 다 3,000원입니다.

떡볶이는 색처럼, 가게 이름처럼 정말 정말 맵구요.

팥빙수는 최근 유행하는 우유 얼린 빙수는 아니지만, 우유가 듬뚝 들어가서 팥의 단맛과 떡볶이의 매운 맛을 조화롭게 잡아 줍니다.

 

그나저나 옛날보다 덜 맵네요.

그때는 분명 캡사이신을 잔뜩 넣은듯한 맛이었는데(참고로 매운 맛은 100% 청양고추라고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혀가 둔해진다더니...;;;

▲ 덕분에 완식!

땀은 좀 흘렸지만, 고생스럽지 않게 완식했습니다.

나중에는 양념까지 싹싹 긁어 먹고, 떡볶이 2인분 포장해서 가족들과 나눠 먹었는데요.

 

확실히 팥빙수 없이 먹기는 맵기는 했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날 밤, 온 가족이 사이좋게 화장실에서 지옥을 봤죠.

 

역시 자극적이에요.

혀는 뇌를 속이지만, 장은 속이지 못하나 봅니다;;;

 

10년 뒤에나 한번 또 가봐야지.

오늘은 졸리니까 여기까지.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

선릉역 행복김밥의 불돈가스, 맵고 바삭바삭

2017. 9. 7. 23:50

출장으로 들렸던 선릉역 인근에 24시 하는 김밥집, 행복김밥입니다.

사실 숙소 인근의 백종원의 홍마반점을 가고 싶었는데 8시가 되니까 주문이 어렵더군요.;;;

▲ 짬뽕이 땡겼는데...

매콤한 것을 먹고 싶어서 매콤한 것을 파는 곳을 검색해보니 '행복김밥'이라는 곳에 돈까스가 나름 유명하더군요.

그래서 가봤습니다.

▲ 밤에 찍어서 잘 안보이지만... 행복김밥

▲ 10년을 이어 온 맛을 자랑하는 메뉴판

메뉴는 이것, 저것이 있지만 불돈가스를 먹고자 온것이기에 고민없이 불돈가스를 하나 시켰습니다.

▲ 불돈가스는 1~4단계가 있다.

▲ 이건 1단계

▲ 잘먹겠습니다.

먹어 본 결과, 그렇게 까지 맵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매콤한 정도, 맛있게 약간 맵습니다.

고기는 두툼하구요, 튀김옷이 매우 바삭합니다.

 

매운 것을 잘 드시는 분이라면 2~3단계로 시작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제가 먹어 본 음식중 가장 매운것은 매떡이었는데요.  1단계의 맛은 잘 쳐줘도 0.3~0.5매떡정도?!

선릉역 인근에 사신다면 아마 한번쯤 가보셨을 것이고, 근처로 출장가시는 분 중 저녁 늦게 혼밥해야 한다면 한번쯤 가보시길 권합니다.

 

요즘 포스팅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드디스크에 쌓인 사진과 글을 정리해야하는데... 딱히 바쁘지도 않은데 짬이 나지는 않네요.;;

뭐...

오늘은 여기까지!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

김병만의 투마리 치킨, 꽤 색다른 맛!

2017. 8. 20. 00:40

TV나오는 사람들이 유명세를 얻으면 이것, 저것 다른 일에 눈을 돌립니다.

눈을 돌리는 것까지는 좋은데 보통 눈만 돌리고 몸은 움직이지 않죠. 얼굴마담정도나하고 말 뿐.

 

개그맨 김병만도 마찬가지.

투마리치킨이라는 곳에 얼굴마담을 하고 있는데요. 한번 먹어봤습니다.

▲ 구성품은 콜라 작은거, 치킨무

▲ 그리고 비닐장갑

손에 묻지 말라고 비닐장갑을 줍니다.

▲ 2번 튀긴답니다.

▲ 좌 양념, 우 간장

▲ 튀김이 얇습니다.

▲ 좀 더 탄력있는 식감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치킨과는 좀 다릅니다.

옛날 통닭처럼 기름지지도 않고, 크리스피처럼 튀김옷이 두껍지도 않습니다.

구운치킨과 비슷한 두깨인데 맛은 살짝 강정같습니다.

이 특징은 양념, 간장 모두 동일합니다.

 

가격은 17,000~18,000원대로 타 브랜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실 개그맨이 광고하는 상품, 별로 안좋아하는데 담백한 맛을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

동네 중국집 탕수육 중짜 무게 측정 (2017년 2월 11일)

2017. 8. 9. 23:16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지난 2월 11일, 동네 중국집 탕수육의 중량을 달아 봤습니다.

사진이 올라오기까지 반년이 걸린 이유는... 별 것 없습니다. 포스팅 할게 보이지 않아서 찍어놨던 사진을 올려보는 것일 뿐.

 

카드결제 내역을 확인해 본 결과, 사이즈는 '중'이었고, 가격은 15,000원이었습니다.

적당히, 무난하게 맛있는 집이었구요.

소스는 뿌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 1,008g

무려 1kg에 가까운 중량!

이라고 놀라기전에 그릇을 빼야죠.

▲ 그릇이 343g

 

총 중량이 1,008g

접시가 343g

 

▲ 계산해봅시다.

 

665g

g당 가격은 22.55원

 

꽤 오래전에 홍탕을 리뷰(link)했었습니다.

그 때 '동네 중국집에서 먹는게 좋을듯'이라는 코멘트로 결론을 내면서 양을 측정 했는데요.

 

▲ 홍탕은 2만원에 661g, g당 30원

 

고기튀김만 놓고 g당 가격을 계산해본 것일 뿐. 소스 등을 따지면, 거기에 튀김옷을 따지고 들어가면 끝도 없겠죠. 분명히 객관적인 비교라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나마 탕수육의 '양'을 비교하는 척도는 '고기 튀김'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좋은 척도를 발굴하기 전까지는 이 것을 기준으로 동네 다른 중국집도 시켜보고 무게를 또 달아보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별 내용이 아니지만 자료가 쌓이다보면 먼 훗날에는 나름대로 의미있는 물가지표가...

 

...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중식 생활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오늘은 여기까지!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

오랫만이라 반가웠던 장모님 치킨(구. 장모님 양념통닭)

2017. 6. 2. 09:30

'장모님 양념통닭'을 아시나요?

비록, 전국구는 아니지만 80~90년대 경남에서 꽤 잘나가던 치킨 브랜드였습니다.

제 기억속에 이 치킨집은 인상좋은 할머니 그림이 큼직하게 그려져있는 그런 치킨집이였습니다.

▲ 이런 느낌

한 20년 전일겁니다.

제가 아주 어릴적에, 양념통닭이 5,000원하던 시절에 먹었던 브랜드인데 이사가면서 먹지 못했죠.

그런데 우연히 집에 굴러다니는 전단지를 뒤적거리다보니...

이 브랜드가 살아 있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조금 뒤적거려보니 경남에서 시작된 장모님 양념통닭은 전국구가 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경남에는 아직 매장이 조금 남아있다고 합니다.(150곳 정도?!)

 

옛 추억에 썰을 좀 풀었습니다만, 장모님 치킨으로부터 10원도 받지 않았고, 이 치킨도 제가, 제 돈으로 시켜 먹었습니다.

 

▲ 어머, 얘~ 못알아 보겠다.

옛날에는 한마리였는데 이제는 두마리 치킨도 팔더군요.

▲ 두마리 치킨답게 닭 크기는 작아보인다.

▲ 옛 추억이 기대되는 양념치킨

▲ 후라이드는 심심할듯해서 선택한 간장치킨

오랫만에 다시 뜯어 본 양념치킨의 맛은... 평범하네요.

추억은 추억일 때 아름답다는 노래가사처럼, 기대 이상으로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치킨에 묻은 땅콩 부스러기도 옛날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의외로 기대하지 않았던 간장이 바삭하고, 짭짤하게 맛있...;;;)

 

하지만 추억을 떠올릴만한 부분도 있었는데요.

요즘, 배달치킨에서 보기 힘든 양배추가 딸려 나옵니다.(물론, 치킨무도 줍니다!)

 

치킨무가 없던 시절을 떠올려보면...

짜장면을 시키면 당연히 주는 단무지처럼, 치킨에는 양배추였습니다.

언제부터 치킨무로 대체된건지 잘 모르겠어요.

치킨무도 먹을만 합니다만 그래도 역시 양배추가 더 맛있거든요.

대단한 정성은 아니겠지만 공장에서 찍어나오는 치킨무와, 그래도 매장에서 썰어주는 양배추.

자고로 음식이란 손이 가는만큼 더 맛있잖아요.

 

▲ 기계로 썰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까지 치킨 리뷰를 가장한 양배추 찬양이었습니다.

.

.

.

 

 

'치킨 업계는 치킨무와 함께 양배추를 제공하라!'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

이마트의 또 먹고 싶은 피자. 이름값을 할까? 먹어 봤습니다.

2017. 3. 5. 16:36

이마트를 갔더니 새로운 제품이 나왔더군요.

이름이 꽤 도발적이라서 사봤습니다.

'또 먹고 싶은 피자'

언제나처럼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제 돈으로 샀습니다.

 

가격은 만원내면 20원 거슬러 줍니다.

9,980원.

만원이 안되는 가성비가 좋은 식품이라고 어필하고 싶은 의지가 보이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먹는 이마트의 엄청 큰 피자와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작은 크기입니다.

대신 두꺼워요.

 

사족이 길었습니다.

박스부터 보자면...

▲ 참고로 지점마다 모양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이라는 문구답게 미국 느낌이 물씬 나는 박스입니다.

사진이 작아서 잘 안보이실 것 같아서 제품명 부분만 잘랐어요.

▲ 정말로 이름이 '또 먹고 싶은 피자'

원료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먹물바게트생지[소맥분(미국,캐나다/밀), 전립분(미국/밀)], 반경성치즈[자연치즈(모짜렐라치즈(독일), 프로볼론치즈(미국), 칼라체다치즈(뉴질랜드)], 고구마무스골드[고구마페이스트(인도네시아), 고구마무스골드베이스[콩,외국산,난백액(계란,국산)}

 

유통기한은 '만든날 +1일'로 보이며, 보관방법은 실온보관이라고 합니다.

물론, 유통기한을 잘 지켜 먹는게 가장 좋겠지만 아니라면 잘 싸서 냉동실에 넣어두세요.

까다로운 입맛이 아니라면 오래오래 먹을 수 있어요.

 

피자류는 먹다가 남으면 잘 싸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오래오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피자를 부활시킬 때는 여기(link)를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박스를 열어봅시다.

▲ 도우 색상이 특이하다.

기본적으로 시카고 스타일 피자입니다.

여기에 먹물로 도우를 만들고, 각종 야채를 바닥에 깔았다고 합니다.

그럼 한조각 먹어보겠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6조각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 한조각을 때어낸 뒤 전자랜지에 2분 돌려봅시다.

'전자랜지 2분'돌린 이유는 박스에 그렇게 적혀있었거든요.

그렇게 2분을 돌리면~

▲ 짜잔!

한판을 넣었을 때 2분이니까 한조각을 넣고 2분 돌리지 마세요.

몇조각 먹으며 테스트해보니 한조각은 20~30초 돌리면 딱입니다.

▲ 살짝 돌린 녀석

보이는 것처럼 윗면에는 치즈가 가득있구요.

그 치즈를 들어보면!

▲ 양파, 햄, 버섯 등등

친숙한 맛의 피자 토핑이 고무마 무스와 범벅이 되어 바닥에 잔뜩 깔려있습니다.

짭짤한 피자치즈와 달달한 고구마 무스가 한입에 섞이면서 요즘 트랜드인 달짠달짠을 입안에 구현합니다.

그리고 도우가 상당히 맛있네요.

무슨 맛이라고 정의는 못하겠는데 생소하지만 맛있는 맛이 있습니다. (먹물이 이런 맛일려나)

어느정도 간이 되어있고, 식감도 나쁘지 않기에 도우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또 먹고 싶은 피자'라는 이름처럼 정말 계속 땡기는 맛입니다.

이마트 시카고 피자는 별로였는데 이것은 정말 괜찮네요.

 

테스트메뉴인지, 앞으로 쭉 밀고나갈 메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마트 들리실 때 하나 들고 와보세요.

개인적으로 추천에 박한 편인데...

한번쯤 먹어봐야 할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음...

도우가 정말 맛있거든요, 아마 먹물의 힘이겠죠.

▲ 먹물~♡

아쉬운 점은...

이것을 만들 때 혼자 한판을 먹으라고 만든것은 아닐것이고, 잘라서 나눠먹어라고 만든 음식 같은데 이정도 두깨면 빵칼이 필요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빵칼을 안준다는 것정도.

저는 케이크살 때 껴준 플라스틱 빵칼을 씻어가며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보통 집에 안두시잖아요.

고구마 무스와 닿는 부분 도우는 꽤 질기거든요. 그래서 아마 빵칼 없으면 이쁘게 자르기 힘들겁니다.

 

아무튼, 맛있습니다.

추천!

▲ 요만한 빵칼을 줬으면 싶네.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

맥도날드 행복의 나라 건강식, 토마토치즈버거

2017. 2. 22. 21:30

맥도날드 최고의 히트작.

행복의 나라 시리즈.

여러가지 햄버거 중에서 오늘 선택한 메뉴는 토마토 치즈버거.

햄버거를 먹으며 건강생각한다는게 모순이지만 그래도 영양 균형을 생각한다면 요녀석이 정답!

▲ 보기만해도 행복한...

▲ 속을 보자

부속품은 양상추, 토마토, 치즈, 패티...

탄수화물, 단백질, 섬유질이 몽땅 들어있습니다. (균형은 잘 모르겠지만)

▲ 토마토 크기는 이정도

▲ 작은 토마토가 있음 새로 만들어준다라?!

▲ 토마토 크기야 어떻든 맛있어요.

사실, 맥도날드 행복의 나라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빅맥에서 빵 한장 빠진 가성비의 상징.

더블맥이었습니다만...

더블맥은 얼마전 가격이 180% 이상했으니까 그냥 토마토 치즈버거를 드세요.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

교촌치킨의 히트메뉴 교촌 콤보, 다리와 날개는 몇개?

2017. 2. 7. 22:06

"교촌은 이런 치킨입니다."

요즘 교촌치킨이 줄창 밀고 있는 광고 카피입니다. 광고에서 묘사되는 내용은 말 그대로 교촌치킨에서 하고 싶은 말일 뿐.

여러분에게 교촌은 어떤 치킨인가요?

 

저에게 교촌은 간장치킨의 강렬한 맛을 처음 알려준 치킨이자, 충분히 맛있지만 양은 박한 그런 치킨입니다. 교촌에서는 조리과정 특성상 양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일 뿐, 닭 자체가 작지는 않다고 하지만...

뭐. 진실이 어떻든간에 전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간장치킨이 땡기는 날에도 왠만하면 호식이 두마리치킨을 먹었습니다.

▲ 한국소비자원 평가결과, 극과 극에 있는 교촌과 호식이

'호식이는 간장'이라는 말이 있을만큼 호식이두마리치킨이 교촌 특유의 맛을 그나마 잘 묘사해주지만 미투제품은 어디까지나 미투제품.

오리지널을 대체할 수는 없죠.

 

그리움이 너무나 컸던 어느 겨울밤, 교촌치킨을 시켰습니다.

메뉴는 교촌 콤보.

▲ 언제부턴가 치킨집을 통일해버린 팹시

▲ 가격은 17,000원

당연한 말이지만 언제나처럼, 당연히 제 돈으로 사먹었습니다.

자주 시켜먹지 않는 교촌인만큼 계체량부터 시작.

교촌은 정말 '창렬'할까요?

▲ 무게는 621g

▲ 구성은 다리5개

▲ 날개 11개

갯수로만 따지면 그다지 창렬하지 않지만 무게로 따지면 꽤나 창렬한 느낌.

▲ ...미묘하네.

최근에 변경된 것인지, 둔해서 못알아 챈 것인지 모르겠지만 교촌 치킨무가 바뀌었더군요.

▲ 빙초산, 삭카린나트륨 없음!

▲ 대신 설탕과 식초를 듬뿍 넣었습니다.

▲ 아삭아삭하네요.

아무튼, 결론은 621g에 다리 5개, 날개 11개.

▲ 역시 미묘하네.

보통 치킨을 한마리 시키면 하루 종일, 심지어 다음날에도 배가 불러서 아침을 먹지 않는데...

그래서 자취생의 가장 큰 고민.

'오늘은 뭘 먹지?'를 한나절 잊을 수 있는데...교촌은 역시 미묘해요.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

강릉에 있는 초당 할머니 순두부를 다녀왔습니다.

2016. 11. 4. 00:32

강릉에 있는 초당 할머니 순두부를 다녀왔습니다.

아래 간판에 나오는 것처럼 '수요미식회'에서도 꽤 좋은 평을 받은 음식점이라고 하네요.

▲ 부랴부랴 급하게 추가한듯한 '수요미식회'

본래 유명한 가게였는데 방송까지 탔으니 오죽하겠습니까.

심지어 날은 일요일!

덕분에 가게 앞은 긴 줄이 있었습니다.

▲ 빽빽한 차와 사람들

▲ ...30분을 기다렸습니다.

▲ 이미 강릉에서는 네임드인 음식점

그러면 가게 안으로 들어가봅시다.

내부 전경은 대충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방 2개를 제외하면 그렇게 넓어보이지는 않는데요. 사진에는 없지만 20~30명이 앉을 수 있는 별관(?)이 또 있습니다.

▲ 종업원도 바쁘고

▲ 손님은 바글바글

▲ 꽤 오래되보이는 사진들

▲ 지금보다도 올드해보이는 가게와 할머니

▲ 두부를 만드는 사진같은데...

사진만봐도 알겠지만 전통이 느껴지는 내부 인테리어(...라고 하기는 좀 민망)

전통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답게 테이블마다 메뉴판같은건 없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주문하면 됩니다.

 

'이모. 주문 받아 주세요.'

▲ 유명세에 비해 저렴한 가격

엄청 유명한 가게라서 가격으로 장난칠법도 하지만 다행히 정직한 가격입니다.

두부집인만큼 백반이랑 모두부를 주문하려고했는데...

▲ 응, 매진

잠깐의 기다림이 끝나면 음식이 나옵니다.

▲ 얼큰째복은 순두부찌개

▲ 이건 그냥 간장 비벼먹는 순두부

▲ 전체적인 찬구성은 이렇고.

얼큰째복을 한사람당 하나씩 시켜놓고, 순두부백반을 한숟가락씩 덜어먹는걸 추천합니다.

둘 다 맛있지만 얼큰째복은 정말 맵고, 시원하고 맛있어요. 밥이랑 먹기에도 간이 딱!

▲ 두부 전문점답게 비지도 나옵니다.

메뉴에는 없지만 기본 반찬으로 비지가 나옵니다. 그냥 퍼먹어도 고소하고, 찌개에 섞어도 맛있고...

▲ 앞접시를 부탁해서 조금 덜어낸 순두부백반에 간장을 뒤적뒤적.

섬섬한 맛도 좋지만 역시 전 맵고, 짜고, 그런게 좋아요.

그리고 건더기도 얼큰째복쪽이 훨~ 푸짐합니다.

▲ 째복(비단조개)와 함께 돼지고기도 들어있어요.

▲ 뭐... 어디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국산이면 어떻고, 수입산이면 어떻습니까.

강릉에 바다 보러 놀러와서 맛있게 먹고가면 그만인 것을~

▲ 바다는 항상 옳다.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

코리엔탈 깻잎 두마리 칩킨 치바로우, 하던 거나 잘하자.

2016. 8. 23. 09:00

치킨이 아니라 '칩킨'이라고 주장하는 코리엔텔 깻잎 두마리 칩킨.

신메뉴 치바로우 탕수육을 시켜봤습니다.

▲ 여름느낌이 물씬나는 박스에

▲ 먹거리가 가득 들어있다.

고기가 왔으니 무게를 달아야죠.

본 블로그가 자랑하는 최첨단 전자저울로 대략적인 무게를 달아봅시다.

▲ 탕수육은 324g

▲ 치킨은 919g

▲ 치바로우 소스? 200g

봉지에 적힌 문구를 잘 읽어보세요.

본 제품은 북경식 '꿔바로우 소스'라고 합니다.

용도는? 닭으로 만든 탕수육에 뿌려 먹는 소스입니다. 

▲ 탕수육이 바삭하긴 한데...

양념을 찍으면 식감이나 맛으로는 알기가 어렵습니다만, 돼지고기가 아니라 닭입니다.

▲ 흠...

▲ 이 심정이 이해된다.

제 입맛에는...

 

우리가 탕수육을 주문할 때 기대하는 특유의 '식감'이라는게 있잖아요.

치바로우는 닭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식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너무나 균일한 사이즈에 심심한 탄성은 '반죽이 입혀진 채로 냉동된 제품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 (소스는 포장도 뜯지 않은 봉지채 제공하고 있고...)

 

▲ 뭐, 치킨은 나쁘지 않아요.

치킨에 깻잎을 뿌려 먹으면 맛있죠.

이 발상은 나쁘지 않아요. 일반 치킨은 13,000원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탕수육을 더한 치바로우는 21,000원입니다.

 

단언컨데 저 탕수육 300g에 8,000원의 가치는 없습니다.(8,000원이면 냉동 탕수육을 1kg사고도 남습니다.)

▲ 일해라, R&D팀!

광고하는 김지민에게는 미안하지만 깻잎 두마리 칩킨에서는 그냥 치킨만 시켜 드세요.

치킨만 셋트로 시켜 드시면 김말이도 나오고 괜찮습니다.

그리고 R&D팀에게 드리고 싶은 한마디는... 스피릿은 이런 곳에 담으면 안됩니다. -_-;;

닭으로 만들던, 돼지고기로 만들던 탕수육은 바삭하고 맛있어야 해요.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

백종원 매콤 돈까스 정식, 흠?!

2016. 8. 11. 10:00

이번에 먹어볼 메뉴는 백종원의 '매콤 돈까스 정식'입니다.

▲ 소유진 남편이 따봉을 외치고 있다.

돈까스, 셀러드, 감자, 피클, 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4,500원입니다.

▲ 등심돈까스랍니다.

 

등심돈까스(돼지고기-국산, 독일빅빵가루-곡류가공품-밀:미국산,캐나다산, 프리미엄배터믹스, 감자전분조제품, 분리대두단백) 매콤돈까스소스(케찹-토마토페이스트-수입산), 정백당, 볶음소스(혼합간장-탈지대두:수입산), 돈까스소스풍미분, 벼넝전분, 파라옥시안식향산메틸(합성보존료), 쌀-국산, 양배추, 대두유, 오이피클, 양파, 마카로니샐러드, 감자, 스위트콘, 골드마요네즈. 방울토마토, 양송이, 청피망, 홍피망, 스모크햄골드, 청상추, 옥배유, 꽃소금, 쇠고기맛나, 파슬리후레이크, 흑후추 

 

▲ 샐러드는 랜지에서 돌아가지 않도록~!

▲ 의외로 사진이 잘나왔음

▲ 돈까스, 솔직히 바삭바삭하지 않습니다.

▲ 감자샐러드는 맛있어요.

▲ 얼핏보면 몸에 좋을 것 같지만..

▲ 마요네즈, 옥수수 등 별로 건강하지는 않은 샐러드

샐러드를 분리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굳이 전자랜지로 들어갈 이유가 없으니까요.

▲ 햅쌀이래요.

▲ 돈까스 고기는 보이는 정도 두깨.

돈까스가 메인인 도시락입니다.

다른 반찬은 다 무난한데 문제는 역시 돈까스입니다.

돈까스에 중요한 것은 고기와 튀김이죠.

고기는 국산 등심이라니까 뭐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튀김이 눅눅합니다.

'도시락'이니까 한계는 있겠지만...3~4번 정도 먹어봤는데 매번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눅눅한 돈까스를 약간 매운 소스로 커버하는 느낌?!

▲ 김혜자, 신동엽의 1승. 이쪽은 소스가 따로 나온다.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눅눅함을 덜기위해 소스를 따로 담는 방법도 있었을 건데 좀 아쉬웠습니다.

저 소스가 발린 튀김이 전자랜지에서 2분 가까이 돌아가면 얼마나 더 눅눅해지겠어요.

 

그래서 이번 포스트의 결론은?

돈까스만큼은 김혜자 1승!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

춘천 3대 막국수라고 불리는 유포리 막국수를 다녀왔습니다.

2016. 5. 8. 21:06

춘천하면 막국수죠.

그 막국수 중에서도 특이 유명한 3대 막국수가 있다던데 그중 한 곳인 유포리 막국수에 들렸습니다.

▲ 가게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 않은 편

▲ 하지만 줄은 길었으니...

식사시간에 방문하기는 했지만서도...

짧은 점심시간에 기다리기 어려울만큼 많은 팀이 대기중이었습니다. (10팀 안팎으로 기다린 시간은 20분정도)

▲ 차림표는 막국수, 편육, 두부...

▲ 메밀껍질은 먹으면 안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메밀면은 흰색!

춘천막국수협의회에서 걸어놓은 '100% 순메밀 안내'를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 막국수가 나옵니다~

▲ 각도를 잘잡고 찰칵

▲ 이렇게 먹으면 맛있다고 하네요.

 

유포리 막국수 맛있게 먹는법!

 

1. 비빔막국수

동치미를 조금 넣고 설탕장 식초 겨자 설탕 등의 기호에 맞게 넣어 고르게 잘 비벼 드시면 됩니다. 드시고 난후에 막국수를 삶은물(뜨거운 물)을 그릇에 붓고 간을 맞추고 잘 저어드시면 소화도 잘되고 막국수를 일반적으로 맛있게 드시는 방법입니다.

 

2. 물 막국수

동치미 국물을 많이 넣고 식초 겨자 설탕 등 을 넣어 드시면 됩니다. 

 

 

저는 비빔을 시켰으니까..

일단, 메뉴얼을 읽기는 했는데요.

저 길고, 긴 문장을 읽으면서 내가 먹어야 할 막국수는 이것이다 하고 정신을 차리고 나아가면 우리의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것을 해낼 수 있다는 그런 마음과 함께 지금 이 시간에도 바쁜 꿀벌처럼 국정을 걱정하실 그분이 떠올라서 갑자기 숙연해졌습니다. 

▲ 기분탓일꺼야.

▲ 그렇게 완성!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메밀면이라는게 생각 이상으로 잘 끊어지더군요.

메밀답게 배도 쉽게 꺼지구요. 그래도 현지에서 먹어서 그런지...

양념에서 조미료맛은 그다지 못느꼈구요. 면수가 전 은근히 좋던데...

 

아무튼, 전반적으로 그냥 막국수 맛이지만 맛있었어요.

 

초등학생 일기 마지막줄마냥 '맛있었어요'밖에 드릴 말이 없다는게 아쉽지만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

23cm 슈퍼빅버거, 이마트의 새로운 인간사료를 먹었습니다.

2016. 4. 4. 10:00

 ▲ 혼자서는 절대로 다 못먹는 빅버거 등장

45cm가량되는 빅사이즈 피자에 이어서 이마트가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 슈퍼빅버거입니다.

제품 홍보지만 봐도 알겠지만 23cm의 사이즈를 자랑하고 있으며, 걸어놓은 해쉬태그도 '#혼자서는절대다못먹는 #빅버거 #9900원'입니다.

 

이마트 피자가 처음 나왔을 때 기억하시나요?

매장마다 '하루 100판'식으로 한정판매를 했었죠.(지금은 무제한이지만)

 

이 햄버거도 매장마다 하루에 수십여개로 '한정판매'하고 있습니다.

'매일 오후 2시, 4시, 6시에 4개씩 판매'같은 식이죠.

▲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햄버거를 먹기위해 줄이라...

이마트 피자때를 떠올려보면 꽤 치열한 전쟁이었겠지만 전 한가하니까 멍하게 기다려서 어렵지 않게 구매했습니다.

박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햄버거치고는 박스가 꽤 큽니다만, 위 사진만으로는 크기를 알기가 좀 어렵겠네요.

크기는 곧 납득되도록 보여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성분부터 보시죠.

 

오리지널 빅버거

원료명 : 빅버거빵생지{소맥분(미국,캐나다/밀),마가린[팜올레인유(말레이시아),대두유(수입산),계란;국산},빅버거패티[돼지고기;국내산,우지방;국내산,쇠고기;호주산]

 

유통기한 : 생산일 당일

가격 : 9,900원

 

그러면 뚜껑을 열어보겠습니다.

▲ 짜자잔~

이렇게 봐서는 얼마나 큰지 잘 모르시겠죠?

대조군으로 일반적인 가정이라면 하나쯤 있을법한 요츠바입니다.

 

▲ 요츠바가 침대로 써도 부족하지 않을 크기

▲ 크기 비교가 되실려나?

23cm란 이정도 사이즈인가 봅니다.

집에 요츠바 인형은 있어도 자는 없거든요.

 

불행 중 다행으로 전자저울은 있으니까 무게를 달아보았습니다.

 

▲ ...무려 1kg가 넘는다.

햄버거는 총 6조각으로 잘려있으니까 한조각은...

 

▲ 200g안팎

왠만한 햄버거 1개의 무게입니다.

그러면 한덩어리를 전자렌지에 넣고 50초간 돌린 후, 먹어보겠습니다.

▲ 박스에서 그렇게 하라고 하니까...

▲ 냠~

본격적으로 먹기전에 속에 뭐가 들었는지 살짝 열어보면,

토마토, 양상추, 피클, 치즈 등등 평범한 버거의 부속품이 적당히 들어있습니다.

 

맛은?

당연한 맛이게지만 햄버거맛입니다.

모든 패스트푸드마다 하나씩 있는 '토마토 치즈버거'로 보시면 됩니다.

다만, 패티 맛은 좀 튀네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소고기도, 돼지로 만든 불고기도 아닌 미묘한 식감의 패티인데...

햄버거패티보다는 밥반찬으로 먹어본 그 맛!

▲ 밥반찬으로 먹던 냉동식품 '너비아니'의 맛

여러명이 있다면 한번쯤 호기심에 먹을만은 합니다.

 

만일 저처럼 혼자라면 2일동안 햄버거만 먹을 각오를 하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맛이 나쁘지는 않은데 2일 계속 먹을정도는 아니라서 살짝 질린 느낌.

분명, 먹을만 합니다.

다만, 저는 한동안 사먹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요약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줄서서 먹을 정도는 아닌 평범한 맛!

구매하신다면 친구와 같이 드시고, 혼자라면 맥도날드나 롯데리아로~!"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

50~100만개 한정판?! 마짬버거 시식기

2016. 3. 25. 10:00

▲ 유튜브를 보면 광고가 지겹게 나온다.

롯데리아에서 요즘 주구장창 밀고있는 신제품, 마짬버거를 먹고 왔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50만개 한정, 대도서관 광고 속 멘트에 따르면 무려 100만개 한정이라서 '한정판'이라는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실제로 카운터하는지도 의문이지만 일단, 지금이 아니면 못먹는다고 하니까 롯데리아로 갔습니다.

▲ 확실히 팔고싶어하는 의지가 보인다.

사실 제 눈은 원피스 피규어쪽에 더 쏠렸습니다만, 매장 센터에 '마짬버거' 홍보용 포스터(?)를 붙여놓았습니다.

▲ 여기서도 '한정판매'드립

가격은 마짬버거 4,500원, 마짬버거 콤보(버거+콜라) 5,500원, 마짬버거 세트(버거,감자튀김,콜라) 6,300원이네요.

'마짬버거'는 신제품이라서 그런지 롯데리아 홈페이지에도 뭐가 들어갔는지가 나오지 않던데 다행히 매장에 원산지 표시판이 있었습니다.

▲ 잘 안보이시죠?

▲ 잘 보일려나...

마짬버거의 패티는 명태 연육 + 오징어 + 돼지고기인가 봅니다.

요리는 중국요리, 원료는 칠레, 미국 그리고 한국. 그야말로 글로벌한 음식입니다.

▲ 점심에는 셋트가 4,800원!

그럼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이 고기, 저 고기가 섞인 패티는 뭐라고 정의하기 힘든 맛이며, 빵 대신 사용한 '면발(?)'은 불린 짬뽕라면을 프라이팬으로 살짝 구운 느낌입니다.

양배추는 아삭아삭 맛있어요.

양배추는...

 

마짬버거를 씹으면서 인터넷에서 보던 짤과 문구가 생각 났습니다.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이 버거는 저에게 '욕심'이었습니다.

사실 먹기전에 '맛없을거같은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정판'이라는 허황된 뭔가에 끌려 롯데리아를 방문했었는데...

 

동시에 롯데리아에게도 '욕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롯데리아를 보면 모짜렐라도 넣어보고, 이것 저것 하는 모습이 튀고싶어서 안달난 것 같은데...

 

라이스버거로 만족하지 못하는걸까요?

▲ 이거나 좀 다양하게 만들었으면...

그래서 결론은?

대도서관을 주깁시다, 대도서관은 나의 원수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맛의 달인' 명서밀면에 다녀왔습니다.

2016. 2. 14. 04:10

포스팅 제목이 작정하고 맛집을 찾아간것마냥 거창합니다만 사실은 '걸어서 갔던' 동네 밀면집입니다.

생활의 달인에 저희 동네 밀면집이 나왔다고 하길래 뒤늦게 방송을 봤더니 한번씩 가던 명서밀면이더군요.

(방송에서는 모자이크를 했지만...)

▲ 여기가...

▲ 여깁니다.

▲ 그럼 들어가봅시다.

TV에서는 '줄서서 먹는 집'으로 나왔습니다만 방송 전에도 만원이기는 했지만 줄서서 먹은 기억은 잘 없는데...

제가 갔던 날은 줄까지는 아니지만 손님이 꽤 바글바글하긴 했습니다.

운좋게 저와 친구는 크게 기다리지 않았지만...

 

테이블 위치가 밖에서 줄서있는 사람들이 정면으로 보이는 자리였기에 맘이 편하지는 얺더군요.ㅠㅠ

▲ 가격은 물 5천, 비빔 6천

▲ 창밖이 보이는 자리

 메뉴에 '사리추가'가 있습니다만 굳이 추가하지 않아도 부족함이 없는 양입니다.

(차라리 그 돈에 좀 더해서 만두 먹는게..)

▲ 이 면과 육수에 그런 정성이 들어갈줄이야...

국물이 상당히 깔끔하며 면은 탱탱한게 이빨로 끊어먹는 맛이 있습니다.

(방송 전이나, 방송 후나 한결같은 맛)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이 집. TV에 나왔기는 했는데 평소 '엄청 맛있다'까지 생각하던 집은 아니었습니다.

'냉면육수 맛이 나지 않는 깔끔하고, 소박한 밀면집'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TV에서 육수는 1년을 숙성했다고 하고, 면의 탄력을 위해 마를 섞는다 등 먹을 때는 잘 몰랐던 정성이 생각 이상으로 대단했을 뿐.

▲ 평범하고 깔끔한 맛의 물밀면

▲ 고기양은 그때 그때 좀 다릅니다. 이날은 살짝 작은 날

타지 분들께서 혹시라도 창원시 명서동을 지날 일이 있으면, 그리고 넉넉하게 10분정도는 기다릴 여유가 있다면, 한번쯤 먹어보고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이것 때문에 맛집투어하러 오시면 심심한 맛에 아마 실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근처에 관광명소라도 있으면 상관없겠지만 솔직히말해서 창원이 그렇게 막 볼거리가 많은 동네는 아니거든요;;;

 

 

[postscript]

- 블로그 음식점 포스팅은 알고보면 '체험단', '스폰서'따위가 많은게 현실입니다만 이번 글을 포함하여 

   본 블로그의 모든 글은 토닥이의 셀프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2인분 다 본인이 계산;)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

염경환이 이름을 건 홍탕, 국내산 돈육 탕수육 시식기

2016. 2. 1. 00:03

머머리 개그맨으로 유명했던(?)클놈의 염경환이 요즘 탕수육 광고를 하고 있더군요.

바로, 홍탕입니다.

홍탕이란 말은 '홍삼 탕수육'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전 두가지 의문이 들더군요.

'염경환이 언제부터 탕수육 장인이 되었는지'가 첫번째 의문이고, 두번째 의문은 '탕수육에 홍삼을 넣으면 정말 맛있을까?'가 두번째였습니다.


일단, 첫번째 질문의 답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구요.

▲ 그냥 홍보모델입니다.

두번째 질문의 답은 먹어봐야 알겠죠?

▲ 홍탕 오리지널을 시켰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 제가 주문한 사이즈는 大, 가격은 약 2만원

홍삼이 들어갔다고 특별히 붉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중국집 탕수육과 비슷하게 생겼네요.

▲ 저울에 올려 봅시다.▲ 박스 무게는 무려 166g

▲ 고기는 661g

▲ 소스는 포장용기 포함해서 755g

소스통은 포장용기를 포함해도 무게가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서 그냥 여기까지만 확인.

▲ 잘먹겠습니다.

▲ 저는 찍먹파입니다.

.

.

.

프랜차이즈 음식은 지역마다 맛이 다를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보기에는 그럴싸한데 특별히 맛있지는 않습니다.

튀김이 생각만큼 바삭하지도 않았고, 소스맛도 특별하지 않았습니다.

'어울릴까?'라며 반신반의했던 홍삼맛은 전혀 안났구요.


포장박스를 보면 홍탕의 강점이 '깨끗한 기름', '국내산 돼지고기'인데 튀김 색은 그냥 우리가 배달해먹는 일반적인 탕수육과 비슷한 수준.

즉, 차별화까지는 아닌 것 같고, 돼지고기는 대부분 중국집에서도 국산을 쓰죠.

차이나는 부분은 '요리솜씨'인데 프랜차이즈 사장님보다는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요리하는 분이 만든게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 '주방장이 없는' '만들어진 소스와 염지육'

위 이미지는 홍탕 홈페이지에서 가지고 왔는데요.

'주방장이 없는'

'만들어진 소스와 염지육'

제가 창업을 한다면 분명 장점이겠죠. 하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볼때는...글쎄요.


중국집이 엄청 멀거나, 영업시간이 끝난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중국집에서 시켜먹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역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가성비도 중국집이 더 좋아보이구요.


어쩌다보니 너무 악평일색인데 한일전 결과가 일본한테 밀려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로 그냥 맛이 별로였어요.

▲ 딱히 역전패당해서 그런건 아닙니다.


[postscript]

- 사진 구석에 '타니가와 니코'가 적혀있는건 단순히 편집실수입니다. 원본 사진을 이미 지워버려서 -_-;;;

- '타니가와 니코'는 '내가 인기 없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들 탓이야!'의 작가로 본 포스팅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

기네우치 부가케우동, 므흣한 단어에 충동구매

2015. 10. 11. 09:11

지금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입니다.

'일상적인 정기할인은 이름만 바꿔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지만 정부에서는 야심차게 '앞으로 더 할인율이 커질 것'이라며 호언장담하고 있습니다.

▲ 코리아 그랜드 세일? 블랙프라이데이? 하나만 하자.

진짜 파격 할인이든, 무늬만 바꾼 할인이든 할인은 사람을 당기는 단어입니다.

이 대할인 기간에 마트에 놀러갔다가 무려 70%의 할인을 받고 기분좋게(?) 들고 온 녀석이 바로 오늘의 떡밥.

부가케 우동입니다.

사실 '기네우치 라면'은 정가로 구매하는 사람이 있는지 궁금할만큼 롯데마트에서 매번 할인하고 있는 품목입니다. 제가 요즘 전국으로 출장을 다니고 있는데 전국 어디의 롯데마트를 가더라도 기네우치 라면만큼은 늘 할인중입니다. 큰 할인율에 매번 구매하고, 매번 후회하고

▲ 그래도 70%니까...

70%니까 안살 수 없잖아요.

거기에 적혀있는 단어가 부.가.케.

영어로하면 bukkake, 일본어로하면 ぶっかけ.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친숙한 단어죠?

본래 뜻은 '세차게 뿌린다.'라는 뜻이고 음식에 쓸때는 '국물만 부은 음식'을 말합니다.

▲ 우리나라말로 하자면 '끼얹다'정도?

일본어이기도 하고, 잘 모르는 단어이기에 여러분께 효과적으로 설명하고자 구글에서 이미지를 좀 찾아봤는데요. 착하게 살아 온 제 입장에서는 깜짝 놀랄만한 사진들만 잔뜩 나와서 아래 이미지밖에 보여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 국물이 눈에 들어가면 위험하죠. 암암.

어떤 음식인지는 대충 설명이 된것 같으니 조리방법을 알아 봅시다.

수입식품의 법적 의무사항인 '식품위생법에 의한 한글표시사항'에는 원료, 칼로리 그리고 조리방법 등이 상세하게 한글로 적혀있습니다. 식품위생법은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저같은 애국자도 일본식품을 먹을 수 있게 만들어 준 고마운 법입니다.

▲ 항상 고마운 식품위생법

먼저 맛의 단위인 칼로리부터 알아보자면 다른 라면에 비해 다소 낮은 1인분 360kcal.

굳이 따지자면 라면이 아니라 우동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국물도 거의 없구요.

면은 우동답게 밀가루로 만들었고, 액상스프는 간장, 설탕, 건조 가쓰오부시 등으로 만들었습니다.

특별한 소스는 아니고... 쯔유입니다.

 

건강을 위한 정보는 대충 확인했으니까 조리법을 보겠습니다.

 

[1인분의 조리예]

1. 끓인 물에 면을 넣고 2분30초 정도 삶은 후 꺼내어 찬물로 씻습니다.

2. 우동면을 그릇에 옮겨 첨부된 간장스프를 넣고 기호에 따라 대파, 가쓰오부시 등을 넣어 드십시오.

 

가쓰오부시가 있으면 맛있겠죠.

하지만 가쓰오부시가 집에 있을리가.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당근과 대파 뿐.

 

그러면 한번 끓여봅시다.

\먼저 봉지를 뜯으면 2봉지의 면과 스프가 나오는데... 2인분이니까 당연한겁니다.

정가를 기준으로하면 1인분에 약 3천원가량이지만 70% 할인받아 샀으니까 1인분에 천원정도?!

할인을 엄청 받아도 일반 라면보다는 살짝 비싸네요.

▲ 면 2인분, 스프 2인분

1인분만 먼저 삶아보겠습니다.

▲ 끓는물에 면을 2분 30초

▲ 냉장고에 있던 당근과 파를 넣었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너무하다 싶을만큼 건더기가 없습니다.

면만 먹기는 좀 그러니까 냉동실에 얼려놓았던 파와 당근을 조금 넣었습니다.▲ 소스같은걸 끼얹어봅시다.

▲ 탱탱해보이는 생면

▲ 기름기 업이 맑은 소스

그런데 말입니다.

부가케 우동은 본디 어묵이나, 튀김따위랑 먹는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튀김을 사왔습니다.

▲ 이제 소스를 뿌려서...

▲ 완성

지금까지 기네우치에서 나온 것들은 제 입맛에 모두 별로였는데요.

이 부가케우동은 괜찮았습니다.

물론, 정가를 주고 사먹기는 좀 그렇지만 할인된 가격이라면 (50%는 좀 약하고, 70%라면) 먹어 볼만 합니다.

 

맛이 궁금한데 동네에 롯데마트가 없다면?

꼭 이 제품을 안사도 아마 아래 제품으로 만들면 비슷한 맛일거에요.

소스는 100% 거기서 거기구요, 면은 솔직히 오뚜기면보단 이쪽이 좋지만 뭐.. 어쩔 수 없잖아요.

▲ 다행히 가격은 이쪽이 훨~ 쌉니다.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


'camera &/食後感 식후감'에 해당되는 글 193건

  1. 강릉 교동짬뽕의 원조, 교동반점을 다녀왔습니다. 2017.12.10
  2. 강문해변의 명소, 폴앤메리 2017.11.12
  3. 망한 식당의 왕갈비탕 2017.10.27
  4. 범일동 매떡, 대략 10년만에 재방문. 여전히 맵아~ 2 2017.09.13
  5. 선릉역 행복김밥의 불돈가스, 맵고 바삭바삭 2 2017.09.07
  6. 김병만의 투마리 치킨, 꽤 색다른 맛! 2 2017.08.20
  7. 동네 중국집 탕수육 중짜 무게 측정 (2017년 2월 11일) 2 2017.08.09
  8. 오랫만이라 반가웠던 장모님 치킨(구. 장모님 양념통닭) 2017.06.02
  9. 이마트의 또 먹고 싶은 피자. 이름값을 할까? 먹어 봤습니다. 2017.03.05
  10. 맥도날드 행복의 나라 건강식, 토마토치즈버거 2017.02.22
  11. 교촌치킨의 히트메뉴 교촌 콤보, 다리와 날개는 몇개? 2 2017.02.07
  12. 강릉에 있는 초당 할머니 순두부를 다녀왔습니다. 2016.11.04
  13. 코리엔탈 깻잎 두마리 칩킨 치바로우, 하던 거나 잘하자. 4 2016.08.23
  14. 백종원 매콤 돈까스 정식, 흠?! 2016.08.11
  15. 춘천 3대 막국수라고 불리는 유포리 막국수를 다녀왔습니다. 2 2016.05.08
  16. 23cm 슈퍼빅버거, 이마트의 새로운 인간사료를 먹었습니다. 2 2016.04.04
  17. 50~100만개 한정판?! 마짬버거 시식기 1 2016.03.25
  18.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맛의 달인' 명서밀면에 다녀왔습니다. 2016.02.14
  19. 염경환이 이름을 건 홍탕, 국내산 돈육 탕수육 시식기 2016.02.01
  20. 기네우치 부가케우동, 므흣한 단어에 충동구매 3 2015.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