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포터블이 된 변기커버 교체기

2014/11/27 10:00

어느 추운 겨울 밤.

하루의 일과가 끝난 뒤, 유독 추웠던 날이기에 한잔 걸쳤던 것 같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온 전 침대 위에 바로 뻗어버렸고 잠이 살짝 들었다가...

갑작스런 창작욕구에 잠에서 깨 앉아 정신을 가다듬기 시작했습니다.

 

무에서 유를 만드는 창작의 고통은 언제나 절 힘들게 합니다.

있는 창의력, 없는 창의력을 모아서 쥐어짜는 사투를 벌여도 얻는 것은 항상 그저 그런 졸작이기 때문입니다.

평소 섭식이 좋아 창의력이 가득한 분들은 순풍순풍 어렵지 않게 대작(大作)을 만들어내지만...

저처럼 창의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요원한 일이죠.

 

잠깐 사족이지만...

이 글을 읽는 어린이 여러분은 꼭 채소, 야채 그리고 과일을 어릴때부터 먹는 습관을 가지세요.

생명체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는 태양은 위대한 창작자이며, 땅에서 그 온기를 받으며 자란 야채와 채소는 창의력의 결집체입니다. 어릴 때부터 먹지 않으면 저처럼 창의력이 부족한 어른이 됩니다.

 

다시 그날 밤을 떠올려보면 유독 힘든 하루였습니다.

창작의 고통이 실로 대단했었죠. 머리를 쥐어뜯었고, 몸을 마구 비틀며 고통스러워했었죠.

 

창작의 고통에 몸무림쳤던 길고 긴 밤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

일어났더니 변기커버가...포터블이 되어 있었습니다.

▲ 포터블이 된 변기커버.

 

변기커버가 더러워서 종이를 깔거나, 엉덩이를 띄고 볼일을 본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여기, 저기서 들었는데 아래 그림의 아가씨처럼 '이제 난 어디에서나 위생적으로 편안하게 일을 볼 수 있겠구나.'따위의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역시 불편하더군요.

▲ 전용 커버를 들고다닐만큼 위생관념이 철저해보이는 서양 아가씨.

깨진 것을 이어보려 믹스엔픽스 비슷한 것도 사서 발라봤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시간낭비 하지 마세요.

 

그래서 변기커버를 바꾸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의 주제는 '변기커버 교체 가이드'입니다.

 

전 변기마다 사이즈를 알아보고 교체해야하는 줄 알았는데 대부분 동일한 규격 같더군요. 롯데마트에서 2가지 제품을 놓고 한참을 고민했었습니다.

▲ 뜻밖의 겨울왕국 굿즈 (왼쪽 사진 아래 제품은 성인 사이즈 제품이다.)

바로,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디즈니 라이센스 담당자의 머릿속이 살짝 의심되는 겨울왕국 굿즈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상단에 보이는 어린이(겸용)은 조금 양보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아래쪽 제품은 100% 순수 성인을 위한 사이즈.

겨울왕국 굿즈를 하나 늘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에 많이 고민했습니다만, '마음 속 비공개 위시리스트'에 담아놓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즉, 오른쪽 제품을 샀다는 말이죠.

 

엉덩이를 홀라당 까놓고 여왕님을 영접하는 것도 실례라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저 변기뚜껑을 장착해놓은 상태에서는... 집에 손님을, 하다 못해 집주인을 초대할 용기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 기존 커버 제거하기

지금부터 이어지는 가이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제품이 있다는 것만 알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내용이니까 저처럼 집에 변기커버가 포터블이 되었을 때에 괜히 사람을 부르거나 하지말고 대충 참고해서 자가수리하시기 바랍니다.

이정도 난이도의 작업에 사람을 부르기는 좀 많이 아깝거든요.

▲ 변기커버를 고정하던 나사를 풀어줍니다.

나사는 당연히 왼쪽, 오른쪽. 모두 2개가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플라스틱으로 된 나사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너트와 볼트로 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제품은 드라이버를 돌려서 풀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으니까(너트를 돌리면 힘들어요.) 변기커버 연결고리 부분을 잘 확인해보세요.

 

 

■ 새커버 장착하기

제가 구입한 제품을 예로 설명하겠지만 어차피 구성은 다 '커버 본체'와 '고정용 나사 셋트 2개'입니다.

분해과정을 보면 아시겠지만 그 역순으로 너무나 간단!

▲ 대략적인 구성품

전달할 팁은 없구요. 주의사항을 몇개 알려드리면...

▲ 결합 시, 플라스틱 너트를 방향을 꼭 확인해주세요.

하나. 너트를 넣을 때 방향을 한번 더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저 방향으로 들어갈 때 밀착력도 좋고, 손으로 돌리기도 더 쉽습니다.

 

둘. 나사를 먼저 넣어놓고 커버를 올릴 생각하지 마시고, 아래 사진처럼 대략적으로 나사를 걸어놓은 뒤, 장착하시길 바랍니다. 나사를 먼저 넣어놓고도 얼마든지 조립할 수 는 있습니다만...이쪽이 훨씬 간단하거든요.

▲ 변기커버와 나사를 가조립 후...

▲ 홀에 넣어주세요.

일단 이 상태에서 벨런스를 한번 눈으로 확인한 뒤, 괜찮다 싶으면 나사를 조여줍니다.

▲ 설마 식사하면서 이 글을 보는 사람은 없겠죠?

▲ 창작활동의 새로운 파트너.

그나저나... 화장실 청소를 한번 하기는 해야겠네요.

노란 빛 아래에서는 누런때가 잘 안보였는데 카메라로 찍어놓으니 -_-;;;

 

먼 훗날 언젠가 다음에 변기커버 교체 관련글을 올릴 때에는 '겨울왕국 변기커버'와 '깨끗한 화장실'로 인사드릴 것을 약속하며 오늘 글은 여기서 접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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