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KFC를 갔었습니다.
KFC는 맛있는 닭튀김을 판매하는 곳이죠. 사실 그걸로 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들은 항상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실험정신이 투철하죠.
▲ 이건 버거가 아니라 고기덩어리;
오늘 소개할 음식도 '실험정신'이 투철한 먹거리입니다.
잠깐 여담이지만 제가 고등학생 때 이런 생각을 해보기는 했습니다.
"난 학교 앞에서 아이스크림을 튀겨서 파는 사람이 될거야."
학교 앞에서 파는 아이스크림도 좋아했고, 튀김도 좋아했던 저였기에 이런 생각을 했었죠.
▲ 물론, 친구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비웃었죠.
전 그렇게 생각했어요.
아이스크림을 어떻게 튀길건지 막막해보이니 비웃는거라고.
하지만 이렇게 엄청난 것은 만들기만하면 다들 '우와~'할 거라고.
물론, 사는게 바쁘다보니 그런 연구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마음 속에 꿈으로만 담아두고 있었을 뿐.
그런데 KFC에 제 눈을 의심하게 하는 메뉴가 있었습니다.
'후라이 아이스크림'
가격은 2,300원
심지어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700원에 특별 할인 판매!
▲ 바삭하게 갓 튀겨난 슈 속 차가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함께 즐기는 스낵 메뉴
친구랑 2개를 샀고 하나는 친구님이 드신 후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 엄청 큰 홈런볼처럼 생겼다.
슈에 쌓여있다는 KFC의 설명처럼 엄청 큰 홈런볼처럼 생겼습니다.
그럼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 비주얼이 좀...
아이스크림은 시원한데...
이걸 왜 튀김에 넣어먹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튀김이 생각만큼 바삭하지 않고 느끼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슈'같은 느낌이기는 하지만 단연 느끼한 슈.
저만 이렇게 느낀게 아니라, 제 친구도 그렇게 말하더군요.
▲ 딱히...
어린시절 친구들이 비웃던 제 아이디어는 그래도 쌌나 봅니다. ㅠㅠ
맛이 없지는 않아요.
하지만 아이스크림 따로, 크림 따로 먹으면 훨~씬 맛있을 겁니다.
더 새롭고, 더 신선한 것이 꼭 더 쿨하지는 않네요.
아이스크림에는 역시 콘이나, 와플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