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3.0을 지원하는 USB메모리, 2.0보다 정말 빠를까?!

2017. 7. 1. 19:44

CD, DVD를 완벽하게 대체하고 있는 현대인의 필수품 USB메모리.

가방이나, 지갑에 하나쯤 들고 다니고 있으시죠?

 

과거와 비교해보면 용량대비 가격도 참 착해지고, 이쁜 디자인의 제품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 쓰고 있는 USB메모리는 2.0입니까? 3.0입니까?

보통 이런 부분, 신경 안쓰시죠?

 

꽤 오래전에 'USB 3.0을 지원하는 외장하드가 2.0제품보다 실제로 빠를까?'를 테스트한 결과, 고속으로 작동하는 하드디스크 특성상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뭐. 하드디스크는 빠르게 자료를 옮기니까 그럴 수 있지.'

 

그렇다면 평소 하드디스크에 비해 느리다고 답답하게 느끼던 USB메모리도 2.0과 3.0에 차이가 있을까요? 직접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 파랭이(3.0)가 정말 더 빠를까?

오늘 비교해볼 제품은 두가지 모두 센디스크(SANDISK)제품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사용자를 가지고 있는 USB 2.0 규격의 '크루저 포스' 8GB.

이와 비교할 제품은 USB 3.0규격의 '크루저 플레어 64GB'입니다.

같은 회사의 동급제품으로 비교해보자는 것일 뿐, 센드스크 협찬은 아닙니다.

▲ 이번 테스트의 주안점은 속도니까 용량차이는 신경쓰지 마세요.

▲ 두 제품 모두 A/S기간은 5년

가격은 그냥 참고만해주세요.(용량이 다르니까 가격차이가 있습니다. 동일 용량이면 비슷한 가격입니다.)

 

[FAQ]

Q) 8GB같은 저용량 USB를 왜 사셨어요?

A) PC는 용량이 커도 잘 인식하지만, 프린터, 스캐너, 복합기, 네비게이션 등 PC가 아닌 제품은 대용량 USB를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최신제품은 64GB도 인식합니다만..)

일반적으로 구형제품이 인식하는 최대 용량이 8GB입니다.

 ▲ 두 제품의 접촉단자 색상이 다르다.

 

두 제품의 접촉단자 색상이 다른데요.

왼쪽에 USB 2.0제품은 빨간색, 오른쪽에 USB 3.0제품은 파란색입니다.

왼쪽은 단순히 디자인요소입니다만, 오른쪽은 USB 3.0이라는 표시입니다.(파란색 접촉 단자)

 

참고로 크루저 플레어는 제품 포장지 안쪽에 아래와 같이 Sandisk RescuePro(삭제파일 복구 프로그램)시리얼이 들어있으니까 버리기 전에 확인해보시고... 

 

본격적으로 성능 시험을 해봅시다.

PC의 USB 3.0포트에 연결하고 500MB 기준, 읽기 및 쓰기 속도 측정을 했습니다.

▲ 꽤 차이난다!

읽기 속도는 최대 4배가까이 차이가나며, 쓰기속도는 무려 10배 가까이 차이를 보입니다.

크루저 플레어 제품 포장지에 '영화 1편을 30초 안에 옮길 수 있어요'라고 적혀있던데 허언은 아니네요.

(어떤 영화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어서 두 제품을 USB 2.0 포트에 연결해봤습니다.

▲ 쓰기속도에 주목

읽기 속도는 별 차이가 없지만, 쓰기 속도는 울트라 플레어가 빠릅니다.

 

재미있는건 USB 2.0형식의 크루저포스도 3.0 포트에 연결하는 쪽이 조금 더 빠르다는 것입니다.

▲ 미묘하네

 

결론을 정리하자면,

- 하드디스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지만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

- 가격 차이가 별로 나지 않으면 USB 2.0제품보다는 3.0 제품을 구매하는게 유리하다.

- PC에 USB 제품을 연결할 때에는 가급적 3.0 포트를 사용하자.

 

너무 상식적인 결론이 나와버려서 아쉽습니다만 (사실 별 차이가 없을것이라고 생각하고 테스트해봤습니다. SATA캐이블에 따른 HDD속도처럼...) USB 메모리를 구입하실 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유익하셨다면 댓글 한줄 부탁드리겠습니다.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