젯소와 락카 스프레이로 스마트폰 충전기 리폼하기

2016. 9. 4. 20:49

스마트폰 충전기.

많이들 사용하고 계시죠?

오늘 소개해드릴 녀석은 Power Master Power Pack입니다.

 

제품 소개는 아니고, 오늘 이 녀석을 리폼할겁니다.

제품 충전 시 마이크로5핀 대신, 미니5핀을 써야하고, 출력이 낮아서 아이패드 충전도 못하는 제품이지만 이 제품을 그냥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비싸게 주고 샀거든요.

 

리폼해버리면 덮어버릴터이니 보지 못할 제품 스팩을 한번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9,600mAh의 용량을 가진 제품으로 지금은 10,000mAh제품을 2~3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지만 제가 저 제품을 구매한 시기는 모토로이가 굴러다니던 스마트폰 태동기.

 

약 10만원 가까운 가격을 줬습니다. (미친짓이죠)

 

이 수명이 다 된 충전기를 리폼하는 것도 미친짓같지만 그렇다고 버리기도 어정쩡하니까 테스트삼아 한번 뜯어봤습니다.

▲ 상상 이상으로 단순하게 생겼다.

▲ 3,200 x 3 = 9,600

같은 스팩의 배터리가 3장 쌓여 있습니다.

깔끔하게 리폼할 수 있는 단순한 구조임을 확인했으니 본격적으로 작업 시작

가까운 다이소에서 젯소, 스프레이 락카 그리고 붓을 샀습니다.

전 디자인 능력이 없으니 단색으로 깔끔하게 덮어버려야죠. 뭐...

▲ 벗길까 고민하다가...

▲ 그냥 젯소를 바름

▲ 한번 더 바름

젯소를 바른 이유는 우레탄 코팅이 너덜너덜했기에 표면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고, 우레탄 코팅이 검은색이라서 색상을 잡을 필요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패해서 벗겨낼 때도 유리하니까 락카질 할 때 왠만하면 젯소를 바릅시다.

 

젯소는 종이 등 깨끗한 표면에 적당량 부워놓은 뒤 붓에 물을 살짝 묻혀 몇번 뒤섞은 뒤 사용하면 됩니다. 마르는 정도는 칠한 표면을 빛에 비춰봤을 때 물기가 보이지 않으면 다 마른겁니다.

 

젯소가 다 말랐다면 마스킹을 해야겠죠.

마스킹용 테이프가 따로 팔지만 귀찮으니까 3M 테이프로 접촉단자만 감고 끝

나머지 부분은 페인트 좀 묻어도 뭐...

▲ 숫자는 스프레이 칠하는 순서

락카는 끈적끈적하기에 바닥에 놓고 뿌리면 들러붙기 쉽습니다.

가능하면 번거롭더라도 띄워서 칠합시다.

스텐드를 사용하시면 가장 좋지만 없는 분들은 저처럼 박스테이프나, 실 등을 활용해보세요.

스프레이 락카를 뿌리는 건 룰 하나만 지켜주면 됩니다.

좁은 면적부분부터 뿌리세요. 쉽게 닿기 어려운 모서리 부분들부터 먼저 색칠 후 넓은 표면을 칠하시면 일정한 두깨로 칠할 수 있습니다.

 

락카 스프레이는 보통 10~20분정도 지나면 표면을 살짝 만져도 될만큼 마르긴 합니다만 안심하고 본격적으로 사용하면 지문이 묻는다거나, 칠한 부분이 벗겨집니다.

그러니까 여유를 가지고 최소한 반나절 이상 말려주세요.

 

그렇게 조립을 하면 완성!

▲ 그리고 조립하면 완성

속은 노후화된 그대로지만 외관만큼은 산뜻하게 변했습니다.

하얀색으로 무늬나 글자를 넣을까 싶었는데...

마땅한 문구가 떠오르지 않아서 패스!

 

다음에 혹시라도 넣게되면 간단하게 정리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