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설치(제거,교체) 및 청소 가이드

2013. 10. 1. 09:00
[참고]

1. 포스팅에 보이는 제품은 '코어2듀오'지만, 이 제품 이후 인텔이 만들고 있는 PC용 CPU (i3,i5,i7 등)는 장착방법이 동일합니다. 차이나는 부분은 중간, 중간 체크하겠으니 부담없이 읽고,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 AMD CPU의 경우 방식이 약간 다릅니다. 그 차이는 포스팅 후반에 동영상과 함께 언급했으니 참고 바랍니다.

 

▲ 광고를 이렇게 하니 팔릴수밖에 ㅎㅎ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데스크탑 CPU 청소입니다.

정확히 옮기자면 INTEL CPU를 위한 청소 가이드입니다.

'여름이 지났는데도 컴퓨터만 키면 방이 덥다.','컴퓨터가 이상한 글자를 내뿜으며 다운된다.','CPU쿨러에서 굉장한 소음이 난다.' 등의 경우에 한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PC를 구매한지 5년이 넘었는데 청소가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다.'라고 생각하는 분은 동네 PC부품점이나 인터넷에서 써멀구리스부터 구매하고 따라오세요.

5년정도 되었으면 한번쯤 청소해줘야 합니다.

▲ 제가 사용하는 써멀구리스

이번 강좌에 필요한 준비물은 본문에도 소개되겠지만, 다음과 같습니다.

 

[준 비 물]

- 인텔 CPU를 사용한 '골골거리는' 데스크탑

- 써멀구리스 (시중가 약 2천원 부터, 주사기로 담긴 녀석이 사용 및 보관이 편하며 싼거사도 괜찮습니다.)

- 엄마 화장대에 있는 메니큐어 리무버와 화장솜

- 진공청소기 혹은 부드러운 솔

 

화장솜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뭐... 휴지로;;;

진공청소기도 마찬가지. 하지만 나머지는 필수겠죠? 준비물을 마련했다면 PC케이스를 열어줍시다.

 

가장 먼저 할 일은 CPU 쿨러 제거.

직접 조립하신 분들은 말 안해도 아시겠지만 쿨러를 지탱하는 4개의 기둥을 하나씩 뽑아주면 됩니다.

단, 장착된 상태 그대로 뽑으면 안뽑힙니다. 아래 이미지처럼 기둥에 보이는 화살표를 돌려주세요.

▲ 이대로 뽑아버리면 메인보드가 상합니다.

▲ 제거방향으로 돌려주면 쉽게 뽑을 수 있습니다.

이쯤에서 인텔공식가이드를 참고합시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화살표 방향을 맞춰주신 후 (화살끝이 쿨러를 향하게) 순서없이 뽑아주시면 됩니다.

오는대는 순서있어도 가는대는 순서없다는 인생의 진리를 담은 가이드입니다.

자세한건 포스팅 후반에 언급하겠습니다.

▲ 기둥을 하나씩 뽑은 후, 쿨러용 전원선을 뽑으면 끝.

몇년동안 쿨러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CPU의 등짝. 등짝을 보자

그리고 CPU를 보호하는 소켓 가이드가 나옵니다. 바를 열고, CPU를 빼야한다는 이야기는 뭐...

구조만 봐도 상식이겠지만, 딱 봐도 더럽습니다.

CPU의 열을 쿨러로 옮겨주던 써멀구리스가 굳은 것인데요.

▲ 수류탄이라도 터졌나..

조심스럽게 레버를 풀어 가이드를 열고 진공청소기로 깨진 서멀구리스 조각을 제거합시다. 

▲ 으... 디러.

▲ 진공청소기를 사용해서 써멀구리스 조각을 제거.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다면 CPU를 제거하고 접촉단자도 한번 진공청소기로 흡입해주세요.

진공청소기가 없다면 솔로 잘 쓸어서 청소해주세요.

▲ CPU를 제거한 뒤, 접촉부분도 한번 더 청소.

메인보드 청소는 하려고 맘먹으면 끝이 없습니다.

뭐... 이정도만 합시다. 해봐야 티가 나는 것도 아니고 -_-;

▲ 마음먹고 하자면 끝이 없는게 청소죠.

다음은 써멀구리스로 오염된 CPU와 쿨러를 닦아주는 것입니다.

▲ 적나라한 접촉의 흔적.

써멀구리스든, 써멀패드든 공기에 노출되면 조금씩 고체로 굳어가며 접착력, 열 전도력 등을 잃어갑니다.

한 3년 정도 지나면 위 사진처럼 돌처럼 굳어 있습니다. 이대로는 다시 붙여봐야 쿨링효과가 없습니다.

깨끗하게 닦고 다시 발라줘야죠.

 

'준비물'에서 언급한 메니큐어 리무버가 활약할 순서!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사용해 봤는데 제 경험도 그렇고, 인터넷의 평도 그렇고 이 녀석이 가장 무난합니다.

구하기도 쉽구요.

어머니나 누나 혹은 여친 화장대를 보면 하나정도 굴러다니고 있을 겁니다.

아무튼, 아세톤을 준비합시다.

메니큐어나 써멀구리스나 걸죽한 액체가 굳어 고체가 된것이죠. 아세톤이 닿으면 살살 녹으면서 청소가 쉽습니다.

▲ 아세톤 색상은 분홍색도 있고, 파란색도 있고... 상관은 없어요.

화장솜을 아세톤으로 촉촉하게 적신 후, 조금 힘을 줘서 닦아내면 써멀구리스가 조금씩 녹으면서 깨끗하게 닦입니다.

▲ 쿨러의 경우.

▲ 말끔해진 CPU. 

써멀구리스를 다시 도포할 준비가 끝난만큼 이대로 조립해도 되겠습니다만...

쿨러 상태를 보니 차마 그럴 수가 없네요.

▲ 공기청정기 필터도 아닌놈이 먼지를 이렇게나!

어차피 버린 화장솜. 쿨러도 닦아줍시다.

분리해서 닦으면 여러모로 편리한데요. 사진처럼 4개의 기둥을 살짝 들어내면 쇳덩어리 부분과 팬부분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은 쇳덩어리 부분은 물로 씻어도 됩니다만, (단, 잘 말려줘야 겠죠?!) 전 그냥 진공청소기로 적당히 하기로 했습니다.

팬 부분은 써멀구리스를 닦고 남은 솜으로 날개를 뽀드득 뽀드득 닦아주세요.

뭐... 어떻게 청소하든 깨끗하게만 만들면 됩니다.

▲ 분해한 모습.

▲ 청소 끝.

이제 CPU와 쿨러를 다시 달아줍시다.

언제나처럼 조립은 분해의 역순!

▲ 가이드를 열고...

▲ 요철방향에 맞춰 CPU를 올린다.

참고로 CPU 장착시에는 들어가는 방향이 있습니다. AMD CPU와 달리 INTEL CPU는 끼워넣는 것이 아니라, 올려두는 것입니다.

▲ 슬램덩크를 보신 분이라면 이 말을 아실겁니다.

앞서 제가 '방향'이 잇다고 했는데요.

소켓과 CPU를 자세히 보시면 장착후, 흔들리지 않도록 맞물리는 요철이 있습니다.

요철의 위치, 방향은 CPU 그리고 보드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이번처럼 청소용으로 분해후 조립할 때는 생길 수 없는 일이지만, 업그레이드를 위해 분해후 새 CPU를 올렸는데 방향을 아무리 돌려도 들어가지 않는다면 그 메인보드에 사용할 수 없는 CPU이니 억지로 넣을 생각하지마시고 포기하세요.

아무튼, 위 사진에 보이는 코어2듀오의 경우 요철이  '위, 아래'로 있습니다만, i-5의 경우 좌,우에 있는 등 제품마다 차이가 있으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I-5의 경우, 좌 우에 요철이 있다.

소켓가이드를 살포시 내리면 이제 써멀구리스를 뿌려줄 차례.

보기에만 그럴듯하지만 얇게 펴바르는 평탄화작업 (...공사장에서 '나라시'라 부르는 그것!)은 필요없으니 단순하게 CPU보다 약간 작은 X 자 모양으로 뿌려주시기 바랍니다.

왜 X자를 권장하는지 궁금하신 분은 동영상을 참고합시다.

▲ 500원 동전크기로 X를 그려주세요.

위 사진처럼 500원 동전만하게 X자를 그려주면 쿨러가 장착되면서 알아서 적당하게 도포됩니다.

(동영상에도 나오지만 참고로 얇게 펴바를 경우 오히려 기포가 발생하고 쿨링효율이 떨어집니다.)

 

위 사진에 보면 4개의 구멍이 보이죠?

메인보드에서 쿨러를 뺄때 돌려놨던 쿨러 기둥 화살표들을 아래 사진처럼 원상복구시킨 후, 그 모양 그대로 위 사진에 보이는 4개의 구멍에 맞춰 버튼 누르듯 넣어주시면 됩니다.

누르는 순서는 균형있게 장착될 수 있도록 대각선 방향입니다.

갈때는 순서가 없지만, 오는대는 순서가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세요.

▲ 1,2,3,4 적어놓은 숫자를 참고.

손으로 살짝 흔들어보고 잘 붙어있다고 느껴지면 마무리로 쿨러의 전원케이블을 연결해주세요.

▲ 의외로 빼먹기 쉬운 부분.

수고하셨습니다...

하며 끝을 내려다가 제목만 보고 반쯤 낚이신 AMD 이용자를 위해 동영상을 준비했습니다.

▲ 아리따운 누님들이지만... 소시를 이길소냐!

사실 달라보야 CPU와 쿨러입니다, 얼마나 다르겠습니까.

인텔제품과 달리 CPU를 '끼워넣는다는 점'과 쿨러를 '걸어서 설치한다는 점'만 다를 뿐.

나머지는 비슷비슷하니까 동영상을 참고 바랍니다.

 

[postscript]

- 써멀구리스는 싸구려사도 괜찮다고했는데... 하드코어 유저분들은 알아서 좋은 제품 사용하실 것이고, 정품쿨러 사용하는 유저들은 국민오버 외 무리할 일도 없으니 괜찮다는 말입니다, 당연히 비싼게 더 좋기는 좋죠.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