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는 엄청난 그래픽이라고 생각했는데...(1997년 게임입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게임도 언리얼2나 3엔진을 사용해서 나오다보니 살짝 민망한 수준.
기억나는 분은 아시겠습니다만, 출시당시 국내외를 휩쓴 초대작으로 당시만해도 존재하던 삼성전자 게임사업부 -미디어 서비스 사업팀- 에서 작정하고 홍보,유통했던 게임입니다.
국내외 이슈를 휩쓴 초대작이었기에 동서게임채널,현대전자 등 타유통업체와 라이센스 경쟁이 치열했고 삼성이 꽤 큰 금액을 배팅했었죠.
판매실적은 투자금액 대비 본전도 못뽑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훗날, 게임잡지 번들게임으로 뿌려지기도 했구요.
하지만, 전 정품패키지를 구매했습니다. :-)
당시 제 PC로는 구동할 사양도 안되었지만, 그래도 구매했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 삼성전자의 로고가 인상적인 언리얼CD, 당시돈으로 3~4만원가량 줬던걸로 기억
총질하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미성년자 관람불가'가 안붙어 있는 이유는 97년만해도 심의가 칼이었기에 토막난 시체(그냥 핏덩어리)나 잔인한 연출이 모두 커팅되었거든요. :-)
재미있는 점은 PC게임이기에 버그패치가 필수였고 PC통신이나 인터넷에서 버그패치를 받으면 삭제된 부분이 살아난다는 점;;;
덕분에 국내에서도 무수정판을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멀티플레이의 시체파괴 등 연출은 100% 부활했고, 싱글모드는 살짝 가물가물)
옛 생각도 나기에 게임을 플레이하려던 차, 250MB짜리 게임의 패치를 구하는것도 일이고 -_-;;;
인터넷에서 '언리얼 골드'를 받았습니다. :-)
모든 옵션을 키고, 해상도도 최상으로 셋팅! (1400x1050까지만 지원)
▲ 외계임을 상징하는 토끼
▲ 처음 나오는 몬스터
▲ 그땐 참 무서웠는데, 지금은 참 우수운 -_-;
▲ 출시당시 언리얼이 퀘이크보다 고평가를 받은 이유중 하나, 연출력
▲ 언리얼의 상징이 된... 이놈 이름이 뭐더라?!
▲ 전체적으로 유닛디자인은 파충륙틱함.
어린시절, 보이지 않던 도트가 튀는 그래픽이지만 (물론 그때도 보였겠죠. 미화된것일 뿐) 게임성은 여전히 좋더군요. 그래픽이 좀 그렇지만 꽤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스테이지 2인가 3정도까지하다가...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두는게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은 스톱!
뭐, 언젠간 찔끔찔끔 이어가겠지만... 오늘은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