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데일리 박성현의 무리돋는 싸이까기, 최소한의 팩트는 확인하셨는지?!

2012. 12. 11. 03:47

전 넥스트빠입니다. 전집을 다 가지고 있을정도로...

그리고 이번에 문제가 된'Dear America'가 담긴 '개한민국'음반 또한 '당연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싸인CD로 말이죠. :-)

▲ 싸인CD이긴, 싸인 CD인데 왜 껍질에 ㅠㅠ

아마 우리나라에서 Dear America를 가장 먼저 들은 1%에 들어갈겁니다. (싸인본은 한정판으로 풀었으니..)

가장 먼저 들은 1%의 자격으로 자기가 쓴 글의 의미도 모르고, 뉴데일리도 모르는 이번 사건. 팩트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문제의 기사전문은 link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전 본문에서 지적질 할 부문만 옮겨볼께요.

▲ 과연, 글을 쓴 박성현은 이 사건을 잘 아시는지?

뉴데일리의 박성현 논설위원께서는 허위사실로 첫문단을 끊습니다.

▲ 싸이가 노스트라다무스도 아니고... 2002년에 2004년 이라크 포로 학대를 예언?!

싸이가 '2002년 장갑차 교통사고 시위'때 부른 랩 '친애하는 미국'... 타이핑 하기도 귀찮네요.

2002년은 '친애하는 미국 (Dear America)'라는 곡이 나오기도 전입니다. 즉, 2002년에 Dear America를 부를 순 없습니다, 그러면 2002년 싸이는 무슨 노래를 부른 걸까요?

 

바로, Killer

부른 장소는? '2002년 장갑차 교통사고 시위'(?), 아닙니다. 영상에도 나오듯 2002년 엠넷 뮤직 페스티발(MMF)이며 기사에 나온 문제 퍼포먼스도 위 영상에서 확인(3분32초 즈음)하실 수 있습니다.

 

▲ 졸지에 시위현장이 된 2002 MMF

 

▲ 위 영상에 3분32초대와 비교해보세요, 똑같습니다. 같은 장소, 같은 무대

 

그러면 Killer의 가사에 문제가 있을까요?

 

Come On!
 


[Psy Part]
 
힘을가진 자들아 편가르는 자들아
줄잘 서서 물 받아먹는 불쌍한 노예근성을 버려라
아버지를 닮지 마라 아들아.
지배하신다는 분들은 모두다 기집애처럼 서로 할퀴고 꼬집어 웃기네
니네만 침착하게 집에서 각잡고 반성해
감정에 치우쳐 우리의 모든 것을 그르쳐 이성에 뉘우쳐 친구의 뒤통수를 후려쳐
각성해 집어쳐 이제와서 쪽팔리냐 때려쳐 함성에 이세상은 변해
바로 너희들의 함성에 이세상은 변해
 


[Crom Part]
 
(shoot) 그늘에 숨어둔 쥐들을 찾아 (조져 족쳐 다 뜯어 고쳐)
 
(Shoot) 남몰래 살이찐 돼지들 마저 (준비하고 쏘세요) X 2
 


[Psy Part 2]
 
양육강식 없는 자는 밟혀죽는 이세상의 방식 상식을 잊어 잠시 미쳐 때려부셔
겉으로는 웃어 웃음뒤에 숨어 매일같이 칼을 갈어
허점이 포착됐다 하면 바로 약점이 될때까지 겁나게 찔러 또 찔러 더 찔러
너는 상상에서 항상 나를 아프게 하는 망상에 사로잡힌 KILLER
감정에 치우쳐 우리의 모든 것을 그르쳐 이성에 뉘우쳐 친구의 뒤통수를 후려쳐
각성해 집어쳐 이제와서 쪽팔리냐 때려쳐 함성에 이세상은 변해
바로 너희들의 함성에 이세상은 변해
 


[CROM Part2]
 
(shoot) 그늘에 숨어둔 쥐들을 찾아 (조져 족쳐 다 뜯어 고쳐)
(Shoot) 남몰래 살이찐 돼지들 마저 (준비하고 쏘세요) X2
Kill, Kill, Shoot, Shoot, Come On!
 

 

저정도 발언도 못한다면 그건 민주국가 아니죠, 전 콩사탕이 싫어요!

 

문제가 있든, 없든 박성현 논설위원의 글은 계속 이어집니다, 반미가 어떻구, 2002년 대선이 어떻구... 상당한 분량이 적혀있지만 그건 주장이니까 뭐, 생각은 다를 수 있죠.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

 

주장이 아닌 팩트만 확인할거니까요.

 

▲ 다시보는 그 스크린샷, 시위현장이라고?!

 

일단, 시위현장에서 저렇게 부른적.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없습니다. (그 근거는 읽다보면 나옵니다.)

'대마초를 피우다 걸려 일생일대의 위기', 싸이가 대마초 피운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만 그건 2001년, 문제가 된 '이라크포로 고문'이 있던 것은 2004년입니다.

 

물론, 뉴데일리의 정보력으로 2002년 이라크에서 학대한 내용을 독자적으로 파악하고 있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국제적 이슈가 된것은 2004년. 아래의 사진 때문이었죠.

 

▲ 이 사진이 문제된것은 2004년.

물론, 2001년 위기를 극복하지 못해 2004년까지 싸이가 위기일 수도 있죠.

한번 확인해 볼까요?

2002년, 2003년 싸이는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요? 싸이는 과연 일생일대의 위기를 겪었을까요?

▲ 정답은 그런 일 없습니다.

2002년은 싸이에게 위기가 아닌 두번째 히트곡(챔피언)을 가진 기회의 시간이었습니다. 그의 첫번째 부활은 '반미퍼포먼스'가 아닌 '월드컵'덕이었습니다.

그리고 2003년, 방위산업체 활동을 하며 가수활동을 접습니다.

 

공백은 있었을지 몰라도, 대마초로 인한 일생일대의 위기는 없었습니다. (사실, 2번의 입대를 만든 병역문제가 더 큰 위기였죠.)

아무튼, 심각한 정치이야기만 하시느라 바빠 축구나, 노래에는 관심이 없었는지, 박상현 논설위원께서는 이 곡이 얼마나 히트했는지 모르시나 봅니다.

▲ 2002년 9월 발매, 싸이 3집. 챔피언을 비롯 낙원이라는 곡도 크게 히트했다.

노래 안듣는 사람이라도 길거리를 걷다보면 휴대폰 대리점에서 죽자고 틀었던 노래인데...

토닥이는 친절하니까 영상을 붙여드립니다, 귀로 확인해보세요.

 

신나게 노래 들었으면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아까 그 스크린샷, 다시 보겠습니다.

▲ 다시보는 그 스크린샷, 시위현장이라고?!

일단, 위에 언급된 부분이 Dear America 가사는 맞습니다. 싸이가 부른것도 맞구요.

전곡 가사를 일단 한번 살펴보죠.

오랜 영광의 고도 위엔 헛된 피들이 흘러내려
욕된 목숨은 모래알처럼 스며든다
찾던 증거는 어디 있는가
어떤 명분을 아직 찾는가
언제 쯤이면 만족하는가 인샬라!

안홍찬(Crash): Murder, crime, genocide!
정욱(Ares): Murder, crime, genocide!
허재훈(스키조): Murder, crime, genocide!
요한(피아): Murder, crime, genocide!

Prhyme rap : 겨눈 총구 누구에게 청구,
전부 천부, 뜻을 버린 정부 cash, pepsi, bush, push

되돌아 올 것이 (crush)
이기고 졌어 지저스 뜻도 아님을 알라

JP rap: 발가벗겨진 전쟁포로 전쟁보다 더한 호로
세계평활 외쳐도 실상은 역시 쓰레기 포르노
누가 그렇게 만들었게 너 대신 외쳐줄게
빌어먹을 세게에서 제일 잘난 U.S.A

싸이 rap: 이라크 포로를 고문해댄 씨발양년놈들과
고문 하라고 시킨 개씨발 양년놈들에
딸래미 애미 며느리 애비 코쟁이 모두 죽여
아주 천천히 죽여 고통스럽게 죽여

MC Sniper: 통제불능의 냉전상태 세계는 지목해 U.S.A
촛불시위는 시대적 위기 세계를 유린한 부시
피부와 종교와 인간의 존엄과
그 시대의 신념과 명분이 오염된
이라크 파병을 반대 아, fuck america

chorus : dera america
shouts : stop the war
chorus : dear america
shouts : stop the crime


JP: 옷 벗길까 입을 막을가 터트릴까
너를 구해줄까 america
모든 나라 자기 맘대로 원하는 대로 이것이
바로 잘난 america

싸이외 다른 가수이름도 많이 보이네요, 이유는?

저 노래는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싸이의 노래'가 아닌 '넥스트'의 노래로 싸이외에도 많은 랩퍼가 참여한 단체곡이기 때문입니다.

 

즉, 싸이 혼자 부르고 싶어도 못부르는 노래(싸이파트는 극히 미비하니까요.)로 싸이는 저 가수들이 단체로 모여 반미시위를 벌렸다고 주장하실 것을 대비, 미리 선수칩니다.

▲ 싸이와 같이 반미노래 불러야할 스나이퍼는 2004년 군입대

 

▲ 싸이도 군복무 ㅋ

공익이든, 대체복무든 그 기간동안 공연도 할수없는데, 국방부 소속으로 시위를 참석했을까요?

가사로 볼때 녹음된 시기는 2004년 초반(이라크 포로학대는 2004년 4월, 개한민국 발매일은 2004년 6월)으로 추측되는데...

일단, 싸이는 부실복무로 군대를 2번 다녀왔으니 음반녹음을 했다, 아니다로 비판받을 일은 없어보이고. (더구나 방산이니...)

MC스나이퍼도 1분정도 선배음반에 피처링해준 것이니 '영리활동'이 아닌 '무료봉사'라면 공익근무 직무에 영향을 줄 일도 없고, 문제되지 않을 범위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싸이는 100% 자유롭죠.

 

즉, '이라크 포로 학대'가 일어난 2004년, 싸이는 저 노래를 공연에서 부를 수 없었고,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부른적도 없습니다.

박성현 논설위원께서 페이스북에 적은 2002년 (This is a rap sung by Psy in 2002.)은 더더욱 아니구요.

즉, 싸이는 대마초로 인한 기상황도 아니었으며, Dear America로 반미공연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싸이가 합작곡 Killer 무대에서 탱크퍼포먼스 한것은 사실이지만 (2002년) Dear America를 부르며 반미공연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이 점을 염두해두고 우리 논설위원님의 주장을 읽어보세요.

▲ 논리적인가요?

...저런 사실이 없는데 싸이가 저렇게 말했으면 그게 미친놈이죠.

그리고 뭐, 옆에서 유혹하거나 한것도 없어보입니다. 변희재 선생의 트윗에 따르면...

 

▲ 허긴, 시킨다고 고분고분히 쓸 싸이도 아니고.

이쯤에서 사실관계를 정리합시다.

싸이의 반미 퍼포먼스와 반미 노래 모두 진정한 위기(병역비리 문제)전에 발생했고, 그의 극복방법은 성실한 군복무였습니다.

▲ 2번의 군복무로 까방권을 획득한 싸이

 

▲ 박성현 논설위원이 페이스북에 적은 글, 이라크 학대와 무관한 2001년 장갑차사건을 가사의 근거로 달았다.

물론, 미군가족을 죽이자는 싸이의 발언을 옹호하려는건 아닙니다, 문제있는 가사로 비판받을 부분이 있는건 사실이죠. 하지만, 허위사실을 섞어 영어로 페이스북같은 곳에 뿌린 것도 잘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고의성은 없었겠지만 정치적 성향을 바탕으로 검증없이 유포한 언론도 반성해야 할것입니다.

 

논설위원님과 논리베틀을 하면 제가 100% 밀리겠죠.

단, 팩트에서는 밀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여 근거를 첨부하여 글을 적어봤습니다.

 

박성현 논설위원님.

바쁘시겠지만, 이 글을 한번 읽어봐주시고 적으신 글을 다듬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도 허위사실이 유포중인데... 국위선양을 하는 싸이를 생각해도 허위사실이 계속 퍼지면 안되잖아요.▲ 자사로고보다 광고가 더 위에 있는 언론인만큼 크게 기대하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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