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사를 읽다가, 이 딴따라들이 부끄럽지도 않나...

2012. 7. 8. 03:36

미디어오늘에 오늘 이상한 만화가 하나 나왔다.

가수들이 음원을 무제한으로 다운받아 죽어간다는 이야기(link)

 

▲ 소비자도 연대라도 만들어야하나?

외국사례를 보라며 '애플'의 아이튠즈를 이야기하고 있다.

무제한으로 노래를 듣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멜론과 친구들때문에 죽겠다며 애플과 같은 선진국형으로 가야한다고 했다.

 

애플과 '같은' 선진국, 좋은 말이다.

저 멜론과 친구들덕에 우리나라는 해외에 수출하는 휴대폰에는 MP3파일을 넣을 수 있어도, 우리나라에 파는 휴대폰에는 MP3파일을 넣을 수 없게 되었지,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까지.

▲ 인도에 수출한 폰에는 MP3를 넣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 폰에는 전용프로그램없이 넣을 수 없었던 LB3300, 감히 뮤직폰을 표방했던 제품이다.

최근에는 흔하디 흔한 휴대폰에 이어폰을 꼽고 길을 걷는 사람들, 우리나라는 2009년 이후에나 시작된 일이지만 외국은 달랐다.

LG와 삼성 휴대폰이 외국에서 많이 팔린 이유중 하나가 "MP3가 들어가서"라고 대답한 설문조사가 있을정도였으니까.

기술적 문제로 제약을 할 수 없는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까지 국민 대다수 입장에서는 휴대폰으로 노래듣기 아주 X같은 상황이었고 막말로 죄없는 제조사들이 참 많이 씹혔다.

 

휴대폰에 MP3를 넣는 방법이 사라졌기에 덕분에 멜론과 친구들이 성장할 수 있었지.

휴대폰에 MP3를 넣는것, 누가 반대했을까?

누가 그 일을 반대하며 멜론과 친구들을 키웠을까?

 

사진한장으로 정답을 밝힌다.

 

▲ MP3휴대폰을 만드는 LG는 삼류불법LG다.

자기가 CD를 사서 휴대폰에 MP3 좀 넣어보겠다는데 소비자는 도둑놈이고 불법복제할 수 도 있으니까 반대한다며 빨간띠 두른 사람들이 저분들 되시겠다.

비, 보아 등 대형가수는 물론 위에 보이듯 강타, 김흥국, 설운도 등 선후배 할것없이 하나되어 외쳤지.

 

저 분들덕분에 나온게 앞서 말한 기형적 사생아, MP3가 거세된 뮤직폰을 비롯한 우리나라 피쳐폰들.

(물론 뮤직폰을 반대하는 시위는 아니였다. 당시 반대의 대상이 된 것은 LG전자가 세계최초? 로 만든 메모리카드를 통해 MP3를 틀수 있는 폰, 반대여론덕에 그 제품이후에는 모두 DRM이 박힌 제품들이 출시되었고 그게 이어져 MP3를 틀수없는 뮤직폰까지 등장!)

 

사실 저런 주장이 좀 뻔뻔스럽기까지 하다고 느껴지는게 몇년 뒤.

MP3 플레이어나 PMP, 스마트폰 CF찍는게 또 가수들이던데...

▲ 동방신기 사진을 올리면 안티성 댓글이 무지하게 달릴것 같아서 무난한 얼굴로 대체.

아무튼 같은 과일이자만 사과와 멜론의 차이.

긴말할것도 없다. 가수와 멜론이 DRM걸린 휴대폰으로 소비자들 귀찮게 만들던 그때.

MP3들으려면 MP3플레이어를 사라고 가수들이 광고하던 2009년 그때.

애플은 아이튠즈에서 기존에 판매했던 모든 음원에 DRM을 제거했다.

 

멜론과 친구들은? DRM FREE를 하려면 추가과금을 받고, 그나마 돈을 줘도 "이곡은 안되요.."하는 곡까지 있다.

2009년 이야기가 아니라 2012년 이야기.

 

한마디 더 하자면... 정말 무제한 MP3가 죽어도 싫고 못해먹겠다 싶으면 멜론에 직접 거부권을 나타낼 수도 있다, 물론 받는 돈은 줄어들겠지.

▲ 한때 SM이 그렇게 했고..

꼬우면 사과랑 직거래 트던가, 소비자 지갑을 무슨 연금정도로 생각하는 일부 '창작자'들과 빨대꼽은 음원기업들.

욕심 좀 버리고 고객지향 좀 해라, 추하다.

▲ 이번 시위에 인상깊은 문구...쓰레기도 종량제다? 그래, '쓰레기'는 종량제다.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