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정글스토리 OST

2015. 10. 18. 04:49

▲ 영화는 망했지만, 음악은 남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엘범입니다.

일단, 희소성이 있고...

무엇보다 수록곡들이 다 괜찮습니다.

타이틀곡이라고 하긴 좀 이상하지만,

'아주 가끔은'이라는 곡이 그나마 좀 유명한 곡이였죠.

다 좋은 노래로 구성된 엘범이지만, 그중 추천하는 곡은 '70년대에 바침'입니다.

그 곡에서 신해철은 같은 질문을 계속 던지죠.

"무엇이 옳았었고, 무엇이 틀렸었는지 이제는 확실히 말할 수 있을까?"

제 대답은...

▲ 소인은 3일전에 혀를 잘라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말은 못하지만 타이핑은 할 수 있으니까.

개인적으로 신해철 최고의 곡 10개를 꼽으라면 그 안에 들어갈만한 곡입니다.

곧 돌아오는 10월 27일은 신해철 1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그가 살아있었다면 어떤 노래를 우리에게 들려줬을런지...

 

 

 

SHIN, HAE-CHUL
original score from [JUNGLE STORY]

 

1.Main theme from JUNGLE STORY -part1

 

2.내 마음은 황무지

 나의 마음은 황무지 차가운 바람만 불고
 풀 한포기 나지 않는 그런 황무지였어요.
 그대가 일궈 놓은 이 마음
 온갖 꽃들이 만발하고 따뜻한 바람이 부는
 기름진 땅이 되었죠.

 나의 마음은 솜구름 구름
 푸른 하늘을 나르는 새들 새들

 그대는 저 넓은 들판을 수 놓은
 들판을 수 놓은 어여쁜 꽃들.

 

3.절망에 관하여

 1.뜨겁던 내 심장은 날이 갈수록 식어가는데
 내 등뒤엔 유령들 처럼 옛 꿈들이 날 원망하며 서있네

 무거운 발걸음을 한 발자욱씩 때어 놓지만
 갈 곳도 해야 할 것도 또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2.내 목을 졸라오는 올가미 처럼 그 시간이 온다.
 내 초라한 삶의 이유를 단 한번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눈물 흘리며 몸부림치며 어쨌든 사는 날까지 살고 싶어.
 그러다 보면 늙고 병들어 쓰러질 날이 오겠지.
 하지만 그냥 가보는 거야.

 

4.Main theme from JUNGLE STORY -part2

 

5.백수가(백수가)

 1.어설픈 몸짓 서투른 미소 남 들이 보기에도 물론 그렇겠지.
 낯설은 얼굴 새로운 관계 그건 불편함을 넘어선 숨막힘이었지.

 2.방안에 앉아 혼자 ㅂ루평해 봤자 물론 이 세상이 변하진 않겠지.
 하지만 차마 저 바깥 세상에 나 자신을 끼워 넣을 뻔뻔함이 없어.

 * 한 순간 순간 마다 세상은 내게 말하지.
   지금 이 세상 속앤 너의 할일은 없다고.

 지금 이 시간과 지금 이 공관과
 지금 이 세상을 견딜수 없어.
 이 놈의 세상에 내가 있어야 할
 내가 속해야 할 이유를 줘.

 

6.아주 가끔은

 1.대낮에 기리을 걷다보면 썰렁함을 느껴.
 왜 그렇게 황당한 표정으로 날 쳐다들 보는지.
 난 집에 혼자 있을때는 책도 봐.내 할일은 알아서 해왔다고 생각해.
 물론 내 치마 길이가 좀 짧긴 짧지만. 내 색채 감각이 좀 대담하긴 하지만.
 그게 뭔 대수라구. 하늘이 무너지니. 난 그저 나 자신이 소중한 것 뿐이야. 뭘 봐.

 *때로는 미쳐보는 것도 좋아.
  가끔 아주 가끔은
  그렇게 놀란 표정하지 말고
  눈을 감아.
  그댄 자신안에 갇혀 있어.
  이젠 문을 열고 세상을 봐.

 2.한 평생 남의 눈치만 보면서 살아오다
 아주 그게 뼛속까지 박혀버린 인종들 있잖니.
 그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뭔지 알아. 남들도 자기처럼 살기를 바라는 거지. 쳇!
 그렇게 산다고 누가 상주니.또 나가 상준다고 그거 받아 어따 쓰니.
 난 아무 생각없이 사늘걸로 보이겠지. 그게 너의 편견이고 교만이고 한계야. 잘가.

 *때로는 미쳐보는 것도 좋아.
  가끔 아주 가끔은
  그렇게 뻣뻣하게 굴지 말고
  일어나봐.
  그댄 자신안에 갇혀 잇어.
  이젠 문을 열고 세상을 봐.

 이건 아주 무서운 일이야. 넌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세뇌되어 버렸어
 석회처럼 딱딱해진 너의 영혼을 해-방-시-켜-줘
 남을 위해 사는건지 나를 위해 사는건지 햇갈려하지마
 한 평생 후회하느니 한번쯤 미친 척 하는게 나아-

 

7.Jungle Strut

 

 

8.70년대에 바침

 1.하늘이 그리도 어두웠었기에 더 절실했던 낭만.
 지금 와선 촌스럽다 해도 그땐 모든게 그랫지.
 그때를 기억하는지 그 시절 70년대를.
 
 통금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와 가위를 든 경찰들.
 지금와선 이상하다 해도 그땐 모든게 그랬지.
 그때를 기억하는지 그시절 70년대를.

 *무엇이 올았었고 (무엇이)틀렸었는지
 이제는 (이제는) 확실히 말할수 있을까.
 모두 지난 후에는 (누구나)말하긴 쉽지만
 그때는 (그때는) 그렇게 쉽지는 않았지.

 한발의 총성으로 그가 사라져간 그날 이후로
 70년대는 그렇게 막을 내렸지.
 수많은 사연과 할말을 남긴채.
 남겨진 사람들은 수만의 가슴 마다 하나씩 꿈을 꾸었지.
 숨겨왔던 오랜 꿈을. 무엇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가.

 

9.그저 걷고있는거지 -Main theme from JUNGLE STORY -part3

 나 한번쯤은 저 산을 넘고 싶었어.
 그 위에 서면 모든게 보일줄 알앗었지.
 하지만 난 별다른 이유없어
 그저 걷고 있는 거지.
 이제 곧 해는 저물테고
 꽃다발 가득한 세상의 환상도 오래전 버렸으니
 또 가끔씩은 굴러 떨어지기도 하겠지만
 중요한건 난 아직 이렇게 걷고 있어.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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