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암기력'의 둔화를 치명적으로 느낍니다.
장기가 될지, 단기가 될지 모르지만,
하는일이 사람을 대하는 일이다보니.
사람의 이름을 외우고, 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한두명이면 모르겠지만, 층단위로 일을하다보니 마치 고등학교때 한반에 친구를 첫주에 다 모르듯...
못외우고 있습니다 아직;;
그렇다고 군대처럼 적어가며 외우는것은, 인간적으로 실례라고 생각하고.
까먹으면 또 계속 물어보는 식인데 이또한 꽤 실례;
아무튼 사람이름은 참 재미있습니다.
이름만으로는 아무것도 알 수 없으니 말이죠.
상품이름은 참 기억하기 쉽습니다.
기억하기 쉽게 마케팅하는 분이 고민해서 만든 이름이기도하고.
예를들어 제 눈앞에 있는 "하니 아몬드"라면 '하니'도, '아몬드'도 익히 아는 글자,
그리고 내용물도 딱 보면 아몬드죠.
그런데, 사람이란 그렇지가 않으니까요.
예를들어, 이준구라는 사람이 있을때.
그냥 옆에 굴러다니는 책에서 아무 페이지나 폈을때
나오던 이름입니다.(전화번호부는 아닙니다)
'이준구'라는 이름만 으로,
그 사람의 모습이라던지, 누군지 구분할수있는 무언가가...
(배용준,서태지,보아 같은 이름은 예외로 하구요, 상품의 이름이니까요.)
뚱뚱한 사람은 일괄적으로 '강호동',
가슴이 큰 사람은 일괄적으로 '한은정' 이런식이면
참 기억하기 쉬울건데...
사람이름이란게 그렇지 않아서.
음, 그냥 제품과 사람이름의 차이를 나타내고 싶었으나;
음...이상한 글이 되어버려서 그냥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