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피아노 안단테 ~ 2.손가락이 부러지도록 ~

2005. 8. 26. 00:32

눈물의 다리 밑에서 배토밴과 안단테가 밥을 먹는다.
손가락 하나하나에 줄로 벽돌을 매달아두고 그 손으로 밥을 먹는중이다.
배토밴은 능숙하게 젓가락질을 하며 밥을 먹지만...
안단테는 벽돌을 들지못하고 줄의 길이 이상 손을 뻗지 못한다.
줄줄이 비엔나는 배토밴앞자리에 있다.
단테에게서는 먼거리다.

 

"스승님, 저도 소세지가 먹고싶습니다"

 

"하나에 겨우 1kg 밖에 안되는 벽돌이다, 이정도도 못견디면 비엔나를 먹을 자격이 없다뇨"

 

"도대체 왜 피아노는 안가르쳐주시고 손가락에 벽돌만 달아두신 겁니까?!"

"너는 아직 건반의 무게를 모른다, 피아노를 치다 지진이 일어나서 깔려죽은 피아니스트의 이야기를 들은적 없느뇨?"

 

"(대략 멍해진다..)들은적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과 밥이랑 무슨 상관입니까?"

 

"나는 너를 피아노에 죽게하고 싶지 않다. 피아노로부터 자신을 지키지 못하면서 어떻게 피아노로 사람을 살린(활인피아노)다는것이뇨!!!
너와 내가 하는것은 보통의 피아노가 아니다, 활인피아노를 하는것이다!"

"..그러면 설마 피아노를 들만한 근력을 기를때까지 피아노는 만지지도 못한다는 것입니까?, 저는 짧은시간에 강해지고 싶습니다"

"단테여...무엇이 너를 그리 성급하게 만드느뇨?"

"실은 제가 8살에 가출하며 피아노에 목을 건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허긴... 8살짜리가 피아노하겠다며 가출하기란 쉽지 않지..."

 

(회상씬으로 넘어간다)

 

방과후에 초등학교 교실이 보인다, 달력은 화이트데이 다음날을 가르치고 있다.
교실에는 남자아이 둘과 여자아이 하나가 오르간 옆에 모여있다.
여자아이의 이름은 한소리,남자아이는 단대 그리고 오르간...

 

"너희들의 마음은 고맙지만 난 피아노를 잘치는 사람이 좋아, 너희들의 연주를 보여줘"

 

단대(그 당시는 단대임,계명전의 이름)는 실은 자신이 있었다.
초등학교 입학전부터 어린이바이엘을 마스터했기 때문이다.
지금 같이 교실에 있는 오르간과는 유치원동창으로 르간의 실력은 누구보다 단대가 잘 알았다.
르간이는 동네 피아노 학원의 원장의 아이다. 그러나 르간이는 피아노에 소질이 없는 아이라
고작 '도레미파..' 건반위치정도 아는것이 피아노에 대한 지식의 전부이다.

단대가 말했다.

 

"먼저 내 연주를 보여주지! 잘 보아라! 한소리!"

 

능숙하게 어린이바이엘을 연주한다, 소리는 반쯤 넋이 나간 표정으로 바라본다.
그때 르간이가 박수를 치며 말한다.

 

"(박수치며..짝짝짝) 잘 들었다만 겨우 그정도인가, 단대. 너의 피아노 연주는 7살에서 멈춰있군,귓구멍 후벼파고 잘들어라.
이것이 나의 혼을 담은 체르니 18번이다!!!"

 

오르간(사람이름)이 오르간(악기)으로 체르니 18번을 능숙하게 연주한다.

 

"네...네놈따위가 어떻게 마의 체르니 18번을?!!!"

 

"그건...사연이 있지..."

 

"넌 7살 마지막 겨울, 초등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하려면 음악 미술을 저리밀어두고
국영수를 우선으로 해야한다며...우리 엄마가 하던 '신나라피아노'를 그만뒀지.
니가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각종 피아노콩쿨에서 상을 휩쓸게해줬던 신나라피아노를...
기억하고 있는가?"

 

"그...그건 어쩌룻 없었어, 난 훌륭한 판,검사 못해도 의사가 되어야 한다고!!! 엄마가 피아노학원같은건 관두라고 했단 말야!"

 

"네놈이 나가고 다들 널 따라 수학학원, 웅변학원, 영어학원따위로 하나둘 나가더군, 초등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야 한다며
그 이후 우리 부모님은 싸움이 늘었지, 아버지 실직후 있는돈 없는돈으로 마련한 피아노학원인데 파리만 날리니...
결국 내 부모님은 나에게 "힘내라"라는 유서를 남기시고 보험금이라도 주기위해 자살하셨다!!! 지나가는 차도에 뛰어드시면서!!!"

 

"...그 그렇게 되었을 줄이야?!!!"

 

"하지만 자살인게 들통나서..허긴 유서를 썼으니...OTL
아무튼 그 뒤로 난 아침에는 학교에서 방과후에는 역앞에서 앵벌이를 하며 생계를 꾸려갔다 그러던중 어느분의 도움으로 피아노를 배울수 있었고
네놈의 모든것을 부정하기위해 지옥의 훈련을 했다, 이것이 오늘날의 나다!!!"

 

"...그 어느분이란 도대체 누구길래 너를 그토록?!!"

 

"일자전승으로 내려오는 북두연주의 계승자라고만 알려주지 그럼 약속대로 소리는 내가 대려간다"

"진건 진거지만 약속은 언제했다고?"

이때 소리가 말한다.

 

"단대...실망이야.. ㅠㅠ 르간이가 불쌍해 소리는 르간이랑 놀래"

 

"소리야, 내 마음을 받아주겠니?"

 

"응 ㅠㅠ"

 

둘은 같이 교실을 나갔고 이후 소리와 르간이를 볼수없었다....


(다시 현재씬)

 

안단테:"...저는 피아노의 고수가 되어 르간이로부터 소리를 찾아올것입니다, 8살짜리 여자아이가 사랑의 도피라니! 이건 분명 르간이가 납치한것이 분명합니다"

 

배토밴:"흠...북두연주라...설마... 어쩌면 조만간 소리를 볼지 모르겠구나"

 

"?!"

 

"좋다, 일단 연주를 가르쳐주마, 곡목은 체르니 18번이다!!! 소리를 구하기위한 연주다!!! 정말 고된 훈련이 될것이다, 손가락이 하루걸러 부러질것이다, 자신있느냐?!!!"

 

"네, 소리만 볼수 있다면!!!"

 

(2화끝, 3편에 계속 투비 컨티뉴)

 

예고-실은 얼마전에 이런게 왔다...
북두연주가 켄시로로부터 나에게 도전장이 왔지.

 

"배토밴, 하늘아래 태양이 2개일수 없는 법, 최강을 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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