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차려보니, 버스는 텅 비어있고, 저 혼자있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비탈길을 버스가 브레이크없이 내려가고 있다는것.
그때, 차를 멈출 생각보다는 그냥 의자잡고 안전하게 숨어있을 생각을 했습니다.
버스는 맹렬한 속도로 비탈길을 내려갔고, 결국에는 건물 옆 주차장을 부수며...
멈췄습니다.
아무튼 운좋게도 죽지않아서 집에갔더니...
화장실에 수상한 푸른빛의 컵이 잔뜩.
컵속에는 무슨 피라미드회사같은곳의 전화번호가 적혀있고...
뭐랄까, 상당히 심란한 기분에.
컴퓨터나 키고 시간을 죽이던중...
휴대폰이 울리더군요.
문자가 왔습니다.
"안녕하세요KTF,[긴급]20분전 북괴남침,실시간 뉴스 [무료]"
무료라서 접속했더니,
노무현대통령이
북이 남침했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우리는 이길수 있다며...
그런 이야기를 하던와중 잠을 깼습니다.
아무튼, 다양한 칼라의 꿈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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