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메일 그리고 수상한 070 전화

2006. 9. 6. 15:02

 

 

오늘 꽤 흥미를 끄는 스팸메일이 왔습니다.

pc를 반값에 판다고 하더군요.

전화번호 하나 적혀있고...

 

데스크탑은 관심없고,노트북등을 다나와 최저가 이하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것도 몇십만원 차이로)

"혹시나"하는 마음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저쪽: 여보세요

나: 거기 뭐하는 곳이에요?

저쪽: 컴퓨터 파는 곳입니다.

나: 이 메일에 적혀서 전화했는데 이쪽에서 보낸거 맞죠?

저쪽: 맞습니다.

나: 용산이라고 적혀있는데 용산 어디쯤 있나요?

저쪽: 저희가 장소는 알려줄수 없습니다.

나: 왜요?

저쪽: 저희가 부도가 나서 처분하는거라서 빛쟁이들이 보이기만 하면 잡으러 와요,그래서 위치는 못 알려 드립니다.

나: (기괴한 이유에, 조금 당황)직접 가서 사고 싶은데요?

저쪽: 말씀드린 대로...

나: (말잘라 먹으면서)그럼 물건은 어떤식으로 판매되는가요?

저쪽: 저희 통장으로 입금을 해주시면, 물건을 보내드립니다.

나: 그럼 반만 먼저 보내고, 반은 물건받고 보내도 되나요?

저쪽: 아뇨, 모두 입금하셔야 합니다.

나: 네, 알겠습니다, 다음에 심심하면 또 걸께요.

 

통화종료.

 

...사기꾼같아요, 확실히;

그래도 혹여나 관심이 있다는 분은 전화번호 알려드리겠습니다.

단, 나중에 저한테 "책임져라"이딴소리 하지 말기.

 

 

덧1.

너무나 비슷한 내용의 글을 발견(link)

전에도 부도가 났었는듯 합니다.

그때도 부도세일, 오늘도 부도세일...

사기라고 확실시되기에, 위에 번호는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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