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에 앞서...
위에 보이는 실리콘 그릇(?)은 에어프라이어 청소를 간단하게 만들어줍니다.
당연히 제 돈으로 구매한 제품이구요.
실리콘 덩어리치고 가격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지만(1.5만원정도...) 엄청 편리하기는 합니다.
이마트에서 9,900원주고 1kg산 수입산 삼겹살입니다.
독일에서 온 친구인데 우리나라 친구보다 몸값이 많이 쌉니다.
삼겹살 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산처럼 쌓아놓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180도, 10분이면 충분할 거에요.
'이제 맛있게 드세요'...라고 하기에는 뒷면이 안익었습니다.
수육처럼 하얀색으로 변하기는 했지만(먹어도 탈은 없어요.) 우리는 구워먹고 싶은거잖아요.
젓가락을 들어주세요.
에어프라이어는 뒤집을 필요가 없다고 광고하지만...
광고는 광고입니다.
뒤집지 않아도 다 익었으니 먹어도 죽지는 않겠죠.
하지만, 우리는 맛있게 먹고싶은거잖아요.
귀찮아도 오델로마냥 최대한 뒤집어주세요.
분명 귀찮은 일이지만 후라이팬과 비교하면 그래도 훨~ 간단하잖아요.
(기름도 안튀고, 냄새도 덜하고)
잘 뒤집었다면 160도, 5분만 돌려주겠습니다.
살짝 과하게 구워진 것도 같지만...
저처럼 바삭바삭한 걸 좋아하신다면 이대로가 딱 좋구요.
그래도 과하다 싶은 분들은 초벌은 그대로(180도, 10분) 가시구요.
재벌할 때 160도, 3분을 가시거나 뭐... 적당히 변경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기가 익었으니 상을 차리고 싶지만...
집에 차려먹을마한 것이 없군요.
파나 마늘 양파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일요일 저녁에 사러가기는 좀 그렇죠.
다행히 소금은 있기에.
소금을 최대한 호화롭게 만들어 봤습니다.
아쉬움이 없지는 않지만 소금만 찍어 먹어도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