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제주도를 다녀왔는데...
딱히 목적지가 없이 떠난 여행이라 갈곳이 없어 한라수목원에 들렸습니다.
이른 아침에 들어갈만한 곳이 별로 없더라구요.;;;
▲ 아.. 무슨 한자더라?!
▲ 이때 뇌리를 스치는 한.라.수.목.원
제주도는 환경이 버라이어티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희귀특산수종도 많다고 합니다.
▲ 여러종류의 나무를 볼 수 있지만.
전 어떤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 잘 모르니까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
시원한 대나무숲이나 갑시다.
▲ 대나무가 좋아요.
전 대나무를 좋아합니다.
일반 나무보다 촘촘하게 자라기에 바람소리도 특별하고, 그늘도 시원합니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울창하면서도 우거진 독특한 느낌.
▲ 대나무 숲 전경
대나무 숲을 멀리서보면 장관입니다.
누가 이렇게 대나무숲을 만들었을까?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일까?
자연은 정말 위대하구나. 뭐 이런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가까이서 봐도 대나무숲은 재미있습니다.
여러분 혹시 아시나요?
이곳에 있는 대나무는 한 그루, 한 그루에 사연이 담겨있습니다.
사람들의 추억과 함께 성장한다고 할까요?
▲ 나무 하나마다 새겨진 추억들
▲ 한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나봅니다.(대나무는 아니지만)
▲ 18년 9월 30일에 백성주님이 다녀가셨네요.
▲ 연인의 사랑도 담겨있고
▲ 이돈형님, 건강하시죠?
▲ 박민정, 이유정님 행복하세요.
▲ 박세린? 박세진?
▲ 윤햬원님의 선명한 각인. 문패로 쓰셔도 되겠어요.
▲ 피어스?
▲ 이상 위반자 명단이었습니다.
수목훼손은 범죄입니다.
추억은 나무말고, 가슴에 새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