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파 마우스'는 이름 값을 할까? 한달을 써봤습니다.

컴퓨터 앞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조물딱거리다보면 어깨가 뻐근하거나, 심하면 아플 때가 있는데요.

이런 증상을 마우스 엘보라고 합니다.

마우스 엘보란?

반복 사용 긴장성 손상 증후군의 일종으로 같은 동작을 반복하여 신경이나 근육 등의 손상이 누적되어 나타납니다.

보통 연주가, 운동선수 등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인데, 최근에는 사무실 근무자처럼 컴퓨터를 장시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밤새 컴퓨터 게임이나 채팅에 빠져 있는 청소년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겠지요.

 

- from. 금강대학교 보건소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이런 증상을 조금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마우스입니다.

▲ 이름하여 '안아파 마우스'

현산정보 주식회사에서 디자인하여 유통하고 있는 제품으로 이름만 들을 때 국내산 같지만 제조국은 중국입니다.

중요한 내용은 아닌데 제품 박스에 Designed by korea는 큼지막하게 적어놓고는 made in china는 워낙 작게 적어놔서 콕 찝어서 말씀드립니다.

▲ 인간적으로 폰트 좀 키워라.

▲ 제품을 개봉하면 이런 느낌

박스에는 자기네 마우스가 이래서 좋다는 설명이 '영어'로 적혀있습니다.

수입한 물건도 아니고, 박스에 적혀있는 전화번호가 070인걸로 볼때 수출하는 무런도 아닌데 왜 이렇게 영어로 적어놨을까요?

▲ 박스측면에서 본 한글, 반갑다.

▲ 연락처 외 모든 설명은 영어로~

▲ 쏼라쏼라~

90년대에 괜히 영어로 적어놓는 포장이 유행하기는 했습니다만 지금은 2010년하고도 5년이 지난 시점인데...

제품 설명은 박스가 전부!

흔하디 흔한 한글 설명서 한장 없습니다.

 

투덜거리는 것은 여기까지.

마우스 사용법을 모르는 사람은 없으니까 지금부터 자문자답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 자문자답리뷰, 안아파 마우스

 

▲ 제품사진

 

Q. 정말 안아픈가?

A. 정말 안아프고 편하려면 뇌파로 조종해야할 것이다. 하지만 기존에 마우스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덜 아프고, 덜 피곤하다. 기존 마우스가 10정도 불편했다면 안아파마우스는 2~3정도?

▲ 이정도되면 정말로 안아프겠지만...

 

Q. 기존 마우스와 파지법이 달라서 어색할 것 같다.

A. 기존 마우스가 걸레따위로 바닥을 문지르는 느낌이라면 안아파마우스는 멧돌 어처구니를 잡고 돌리는 느낌이다. 처음은 살짝 어색했는데 몇일이면 적응할 수 있다고 본다.

 

 

Q. 마우스 자체의 특징이나 기능은?

A.  디자인적 특징을 제외하면 특별한 기능은 없다. 선이 일반적인 피복이 아니라 페블릭선이라서 덜 꼬이고, 덜 걸리적거린다는게 굳이 따지자면 특징이긴한데 이건 중가형 마우스라면 대부분 적용하는 추세라...

▲ 패브릭 케이블이 적용되었다.

▲ 노이즈필터가 달려있으며 금도금은 아니다.

 

Q.디자인적 특징이란?

A. 아시다싶이 손잡는 각도가 특이하며 손으로 잡았을 때 5손가락 모두가 자연스럽게 특정 위치에 닿도록 디자인 되어있다. 중지를 위해서 마우스 휠버튼이 유독 큰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세워서 잡아야하는만큼 표면이 하이그로시 이런 제질로 되어있다면 손가락이 미끄러질 수 있는데 우레탄코팅이라서 적당한 접지력이 있다. 확실히 파지감은 좋다.

 

 

Q. 마우스 성능은 만족스럽나?

A. 일반적인 광마우스(적색불)이라서 표면을 가린다는 점을 제외하면 크게 불만없다. 일반적인 용도라면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본다.

▲ 일반적인 광마우스처럼 적색광원을 쓰며 해상도는 1,600dpi이다.

 

 

Q. 손목이 안아픈 것 외에 장점을 하나 꼽자면?

A. 그것 외 장점이 전무한데... 억지스럽게 꼽자면 마우스 잡는 각도가 특이하다보니 FPS게임할 때 총을 쏘는듯한 느낌을 아~~~주 조금 받을 수 있다.

 

 

Q. 그렇다면 단점은?

A. 버티컬 마우스를 이 제품만 써봐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버티컬 마우스'라는 점을 제외하면 앞서 말한 것처럼 별다른 특징이 없다.

아마도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이라면 아마 비슷 성능이 예상되는데 상대적으로 비싼편이다.

양손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이건 버티컬 마우스 제품군의 특징이니까 패스하자.

▲ 절반가격(9,020원) 제품과 비교했을 때 별차이가 없어 보인다.

 

Q. 손으로 잡고(grab)쓰는 제품인만큼 손크기가 중요할 것 같다.

A. 본인은 남자치고 손이 작은 편이다. 버튼들이 모두 큼직하고 그립감도 나쁘지 않아서 손이 작은 여성도 불편함이 없이 쓸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손이 최홍만 사이즈면 모를까. 조금 크더라도 별 문제 없어 보인다.

▲ 일반적인 손크기라면 원활한 grab이 가능

 

Q. 더 질문할것이.. 아! 무게는?

A. 전자저울 실측결과, 117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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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달해드리고 싶은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마우스를 놓고 질문을 짜내봤지만 이정도가 한계군요.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질문은 댓글로 남겨주시길 바라며 이번 리뷰에 제품을 제공해주신 스폰서를 소개하며 글을 접겠습니다.

▲ 고노 포스팅와 TODAKI 고레노 스폰사가 데쿄데 오쿠리시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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