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의 괴식, 후라이 아이스크림

2015. 8. 30. 09:00

친구와 KFC를 갔었습니다.

KFC는 맛있는 닭튀김을 판매하는 곳이죠. 사실 그걸로 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들은 항상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실험정신이 투철하죠.

▲ 이건 버거가 아니라 고기덩어리;

오늘 소개할 음식도 '실험정신'이 투철한 먹거리입니다.

 

잠깐 여담이지만 제가 고등학생 때 이런 생각을 해보기는 했습니다.

"난 학교 앞에서 아이스크림을 튀겨서 파는 사람이 될거야."

학교 앞에서 파는 아이스크림도 좋아했고, 튀김도 좋아했던 저였기에 이런 생각을 했었죠.

▲ 물론, 친구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비웃었죠.

전 그렇게 생각했어요.

 

아이스크림을 어떻게 튀길건지 막막해보이니 비웃는거라고.

하지만 이렇게 엄청난 것은 만들기만하면 다들 '우와~'할 거라고.

물론, 사는게 바쁘다보니 그런 연구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마음 속에 꿈으로만 담아두고 있었을 뿐.

 

그런데 KFC에 제 눈을 의심하게 하는 메뉴가 있었습니다.

'후라이 아이스크림'

가격은 2,300원

심지어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700원에 특별 할인 판매!

▲ 바삭하게 갓 튀겨난 슈 속 차가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함께 즐기는 스낵 메뉴

친구랑 2개를 샀고 하나는 친구님이 드신 후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 엄청 큰 홈런볼처럼 생겼다.

슈에 쌓여있다는 KFC의 설명처럼 엄청 큰 홈런볼처럼 생겼습니다.

그럼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 비주얼이 좀...

아이스크림은 시원한데...

이걸 왜 튀김에 넣어먹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튀김이 생각만큼 바삭하지 않고 느끼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슈'같은 느낌이기는 하지만 단연 느끼한 슈.

저만 이렇게 느낀게 아니라, 제 친구도 그렇게 말하더군요.

▲ 딱히...

어린시절 친구들이 비웃던 제 아이디어는 그래도 쌌나 봅니다. ㅠㅠ

 

맛이 없지는 않아요.

하지만 아이스크림 따로, 크림 따로 먹으면 훨~씬 맛있을 겁니다.

더 새롭고, 더 신선한 것이 꼭 더 쿨하지는 않네요.

아이스크림에는 역시 콘이나, 와플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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