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son 코끼리 보풀제거기, 배터리 교체기

2014. 3. 6. 02:22

보풀제거기 자주 사용하시나요?

시중 가격은 저렴한 녀석은 1만원. 중,고가형은 2,3만원정도 하는 것 같은데요.

전 1만원 조금 넘는 요 녀석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 코끼리 모양의 보풀제거기

그러던 어느날, 충전이 전혀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해서 한번 뜯어봤습니다.

충전이 전혀 안되는 수준을 넘어 거의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었기에 '버리기 전에 뜯어보자'는 생각으로 개봉. 

안에 들어있는 건전지가 리튬이온인줄 알았는데 니켈 카드뮴(Ni-cd)으로 600mAh AA가 하나 들어있더군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튀어나온 +단자가 없어서 AA는 아닙니다만)

집에있던 충전지를 단자에 잠깐 연결해보고 버튼을 누르니 '윙~'하고 작동되더군요.

 

그래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 코끼리의 속을 보자!

대략적인 구조...를 설명하기 민망할정도로 내부가 저렴했습니다.

스위치, 모터, 충전용 보드 그리고 충전지가 전부.

교체할 충전지 끝을 사포로 살짝 문지른 뒤, 납땜을 시작!

▲ 그나저나 뜯어놓으니 참 없어보이네요.

▲ 충전지 접붙이기

오랫만에 인두기를 잡았으나...

영 온도가 안올라가더군요.

 

원래 지향했던 방향은 건전지위에 전선을 대충 올려놓고 은구슬처럼 '똑' 떨어진 실납으로 얇게 굳히는 것이였는데... 내가 땜질을 못하기는 하지만 이건 진짜 인두기때문입니다. 인두기를 사야겠습니다, 역시.

아무튼 대충 붙기는 붙었는데 -_-;;;

불안불안한 남땜을 신뢰할 수 없어 테이프로 둘둘 감았습니다.

▲ 손톱깎이로 요철을 조금 다듬어주고 장착

▲ 재조립 직전 단계.

▲ 배터리 교체가 끝났습니다.

일단, 잘 돌아가기는 잘 돌아갑니다.

하지만 충전이 잘 될지는 확신하지 못했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제품 설명서에 '1시간 이상 충전하지 마세요.'라고 경고가 적혀있었기에 건전지 용량이 다 차더라도 과충전하는 단순한 구조라고 확신했거든요.

▲ 쌩~!

완전히 방전시킨 후, '600mAh에 1시간'이었기에 약 4시간을 충전시킨 후 구동해봤습니다.

기존 시간을 따로 기억하지 않아 '기존대비 몇배다'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앞으로는 약 2시간 가량 보풀을 자를 수 있게되었습니다. :-)

 

 

[postscript]

- 건전지를 교체한다고 성능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 이 제품의 만족도는 솔직히 '아쉬우니까 쓰지..'수준입니다. 보플제거기를 알아보려고 오셨다면 이 제품은 피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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