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에 올라온 자칭 '저격자료', 상해경제신문이 조작이라?! 역저격 들어갑니다!

2012. 12. 14. 07:45

일간베스트라는 사이트에 문재인캠프 저격자료라면서 '상해경제신문'에서 박근혜, 문재인, 이정희 모두 기호1번으로 표기된 재외국민투표자료가 사기라는 가짜라는 내용의 글(link)이 올라왔습니다.

많은 분이 봤고, 이슈가 된 사진이죠.

▲ 대선후보 안내를 모두 1번으로 해버린 문제의 신문

이 사진을 놓고 '조작'이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조작이라는 근거는?

▲ 자세히보면 뒷면에 글자가 보이는데..

▲ 뒷면 기사가 대략 1주일 전이다/ 해당 기사가 네이버에서 안나온다.

그럴듯 한가요?

▲ 합성이라고 이미 판명났다고?! 언제 어디서 났는지 -_-;

'합성이라고 판명났다는 내용'부터 위에 언급한 '근거들' 모조리 반박들어갑니다.

 

 

 

1. '기아차 스포티지'는 5일에 배포된 보도자료

 

▲ 일베 글에서 근거라고 던진 '기사 검색 결과'

근거라며 던진 기사검색결과, 자세히보면 비슷한 내용과 동일한 사진이 언론사 이름만 바꿔 올라가 있습니다.

이건 기아자동차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

사실, 위 사진만봐도 100% 확실한 내용입니다만 보도자료 소스(link)도 공개합니다.

▲ 이 글을 배포한 곳은?

▲ 현대기아차, 그리고 누구나 쓸 수 있는 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보도자료는 홍보,광고 목적으로 기업이나 관공서에서 제작후, 언론에 메일이나 팩스따위로 밀어주는 내용이죠.

언론사는 그것을 그대로 옮기거나, 약간 다듬어 기사화하여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즉, 해당기사가 5일이후, 모든 언론이 동일하게 쓸 수 있는 기사라는 점, 5일 이전이라면 모를까, 9일자 지면신문에 인쇄된것은 조작의 증거가 못됩니다.

(소규모 언론사가 몇일 지난 보도자료로 때우는 일, 흔한일이며 문제가 된 '상해경제신문'은 1인 언론사입니다.)

 

 

 

2. 네이버 뉴스에 안나오니 조작이다?!

 

▲ 네이버 뉴스에 기사공급은 어디까지나 제휴서비스

'네이버 뉴스'는 제휴를 신청한 신문사만 검색이 가능하며, 신청한다고 모두 받아주는 것도 아닙니다. 국내를 기준으로해도 등록된 언론사보다 등록안된 언론이 더 많으며 해외 한인신문의 경우, 규모가 큰 신문부터 작은신문까지 단 한곳도 제휴된 곳이 없습니다.

즉, 검색이 안되는게 정상입니다.

▲ 네이버 뉴스에서는 목록안에 든 언론만 검색됩니다.

 

 

 

3. 지면기사와 인터넷 기사는 다릅니다.

거의 모든 신문사가 지면서비스와 인터넷서비스를 '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문을 옮긴다면 최근 유행하는 PDF나 E-BOOK 서비스를 할 필요없죠.

공통되는 기사도 있습니다만, 한쪽만 올라오는 기사도 많습니다.

 

즉, 인터넷에 있는 기사가 지면에 안올라오는 경우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다는 말입니다.

언론사 인터넷 사이트에서 검색되지 않는다고 인쇄된 지면기사가 가짜라는 증거가 될수는 없으며, 그 예로 해당언론사에서 다른 지면기사를 검색한 결과입니다.

▲ 지면 견본에 나온 기사는 웹사이트에서 검색불가.

역시, 안나오네요.

나오는 기사도 있겠지만... 기사가 안나온다고 조작은 아니라는거죠.

 

 

 

4. 선관위가 확인했고, 상해경제신문이 사과

 

사실, 위 내용 다 필요없습니다. 선관위가 직접 확인했고 해당 언론사가 사과했답니다. :-)▲ 선관위 측, "잘못 게재된 것으로 확인" "민주당 항의" "해당 신문사 사장이 직접 사과"

재미있는 점은...

해당 의혹을 던진 사람도 '선관위가 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긴 헤럴드 기사를 읽었다는 것!

▲ 기사를 읽었는데 저러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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