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T'S 로 알려진 다이요유덴도 현지(일본)생산으로 포기할만큼 저가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광미디어 생산시설은 중국, 대만 등으로 넘어갔지만...
우리나라도 '한때는' 꽤 많은 브랜드를 찍어내던 '생산국'이었습니다.
SKC야 누구나 아실만한 회사고, 삼성에서 분리해 나온(spin-off) 비올(Beall)이라는 회사도 있었죠.
자본 자체는 외국계지만 생산설비는 우리나라에 있었던 인포미디어(infomedia)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위 CD를 만든 태일미디어(태일정밀)도 그런 회사중 하나였습니다.
위 업체드로가 비교할 수 없는 소규모지만 그래도 made in korea.
CDR이 24배속에서 32배속 넘어가던 시절까지 존재하던 회사로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시아닌계열' 염료를 사용했습니다. 시아닌 계열의 장점은 레코더를 잘 안가리며 뻑도 잘 안납니다.
단점은 열에 약해 보존성이 안좋다는 것. 참고로 위 미디어는 안읽힙니다. :-(
제가 이 회사 미디어를 대량으로 구매했을 때가 02~04년 즈음으로 태일정밀이 CD-R 관련 사업을 거의 정리할 시점이었습니다. 덕분에 CD케이스값도 안나오던 장당 200원에 낱장 포장된 주얼케이스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ALL SPEED라고 적혀있지만 실질적으로는 16배속을 권장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MAC'이라는 글이 적혀있느 ㄴ것만 봐도 아시겠지만 02년 훨씬 이전에 만들어놓은 제품을 창고에 쌓아두었다가 판 것 같습니다.
(레코더에 따라서 32배속까지 사용이 가능했습니다만...)
'우리나라에 이런 회사도 있었다.'는 사료적 차원에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