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그미' 블로거가 공구했던 물건들, 모두 재검증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2011. 7. 3. 08:41

드디어 사고가 났습니다. 파워블로거들이 사고를 칠 것이라고 이전부터 누차 이야기했었지만, 이렇게 크게 사고가 날 것은 저도 몰랐네요.

▲ 어제자 뉴스데스크, 다들 놀라셨죠?!

파워블로거(컨텐츠의 퀄리티는 몰라도 영향력만큼은 파워)들 중에서도 여러분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부류가...
IT블로거, 나머지 하나는 주부블로거입니다.

 

▲ 작은부엌이라 쓰고, 대형금고라 읽는다.


그리고 굳이 따지자면, IT블로거보다 이쪽이 더 개판입니다.
주부블로거들의 특징은...

 

- 카페로 대표되는 커뮤니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서로 밀어주는 식의 운영
- 구매력이 큰 주부층을 대상으로 하기에 특히 금전관련 사고가 많음
- 빈번한 생활상품 소개 및 공유
- 여기, 저기서 긁어모은 레시피의 공유


등이 있습니다.
알맹이는 없고, 포장에 달인인 분들이 대부분이죠. (저는 이분들을 '파워불노不勞거지'라고 부릅니다.)
미에 대한 추구를 이해못할 바는 아니지만, 그 알맹이는 자신의 것이여야 하는데 말입니다.
뭐, 이런식으로 만들어도 C카페같은곳에서 "저 블로그 만들었어요." 혹은 "레시피는 제 블로그에서 확인해주세요."라고 글 하나 올리면, 우르르 몰려가서 댓글을 달아주고, 서로 추천을 해주니까 잘 운영이 됩니다. :-)

쉬운길이 있으니, 쉽게 가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문제가 된 파워블로거는 무려 한달동안 수십건의 공동구매를 기획했더군요. -_-;;;
이번 깨끄미만 2.1억을 벌었다던데, 다른 공구도 한번 확인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 4월 한달간 공동구매 추진 내역, 10건은 족히 넘는다.

 

사고가 난것이 1건일 뿐, 다른 공동구매들도 수수료의혹이 충분히 있으니까요.
공동구매라는 말은, 여러명이 모여서 가격을 낮춰 구매하는 것이 목적이지 그에 대해서 커미션을 요구하거나, 러닝게런티를 받는게 아니거든요.
제품가격의 20%가량을 뜯어가는 공동구매라?!

사실 이렇게 밝혀진게 처음이다 뿐이지, 대부분 카페에서 이뤄지는 공동구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N커뮤니티에서 이뤄진 공동구매의 경우, 관심이 있는 분들은 뻔히 나오는 단가를 한 2배에서 3배정도로 후려친 뒤 팔아먹은 것은 기본이고, 특히 수입품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상품일수록 거품이 심하게 끼더군요.
운영진은 '돈을 받았다.','안받았다.'이야기 자체를 하지 않죠.
문제가 되는 글은 삭제해버리고, 회원은 차단하면 그만입니다. :-)

괜히 책임질법한 말을 꺼낼 필요가 없지요.

이번에 문제가된 베○○즈님도 처음에는 '돈을 받았다.'라고 이야기한적 없습니다. 그냥 저렴하게 좋은제품을 판매하는 것이라고 했을 뿐.
하지만, 그 저렴한 제품은 사실 7만원은 더 저렴하게 판매가 가능했던 상품.
제품가격의 약 20%에 해당하는 금액이였습니다.

그렇게 판매가 된 제품이라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뭔가 제품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을 겁니다.
상식이 있는 분이라면, 자기에게 러닝게런티를 20%때준다는 제품이 가격대비 좋은 제품이라고 볼 수 없을건데...
뭔가 결함이 있거나, 문제가 있으니까 저런식으로 판매하는게 아닌가라는 합리적 의심을 해볼법 한데...

돈이라는게 상식을 마비시키나 봅니다.

설사, 상품이 불량이였다고 한들, 베비로즈님이 깨끗했다면 이렇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니까요.
○○즈님은 그동안 진행했던 모든 제품의 공구내역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시고, 그 금액들을 통합해서 피해자분들을 도울수 있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그게 최소한 자기의 글을 믿고, 자기 책을 사주고, 댓글로 응원을 해주던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상식입니다.

그리고 착각하시는 것 같아서 한마디 덧붙이자면, ○○즈님, 당신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입니다.
피해자 가면은 이제 그만 벗어주세요.


*블로그 이름을 공개하고, 사진까지 넣어서 포스팅을 하려다가...(리나인버스가 그랬잖아요, 악인에게 인권따위는 없다고!) 최소한의 배려로, 둘 모두 제외하였습니다.
부디 정신차리시고, 피해자들을 위해 좀 나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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