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간 친구의 면회를 다녀왔고.
빗나가길 빌었던 일기예보는 오늘따라 정확했고.
대책없이 나온 나와 친구는 역앞에서 급하게 녹색 우산을 하나 사서,
좁디좁고, 볼쌍 사납게 남자 둘이 우산을 나눠쓰며 차를 기다렸다.
그렇게 집에 도착 했을때에는 반나절 차를 탄 덕택에 사망직전의 피로감.
마침 옆집에서는 약올리듯 고기구워먹는듯한 좋은 냄새가 나고.
집에 먹을것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잘것인가, 먹고 잘것인가 한참을 고민하다가 난 비빔면을 끓여먹은...
마냥 피곤하고, 앗하고 하루가 지나갔던 하루였다.
2006/07/08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