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S와 진저브레드, 생각보다는 작은 변화?

2010. 12. 8. 01:33

삼성과 구글의 과속스캔들…그리고 잡설 조금.

삼성도, 구글도 '만든다.'라고 공식적으로 말한적은 없는 넥서스S가 공개되었습니다.

둘다 '과속(?)'을 밥먹듯 하는 회사라서 딱히 놀랄일은 아니지만, 구글신랑의 부인이 바뀐건 '돌던 소문이지만' 충격이자,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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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XUS 2'라는 이름으로 나올수도 있었을건데… /©HTC, Desire HD 홍보자료

 

사실 '넥서스S' 떡밥이 좀 일찍부터 돌아서 충격이 작기는 합니다만, 구글에서 "넥서스2는 안만든다."라는 공식코멘트덕에 호부호형하지 못하는 자식 비슷한 모양으로 보이던  '디자이어 HD'가 왠지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결과를 놓고 생각해보면, 구글이 '넥서스원'을 만들려고 생각하던 시절, 최우선 교섭대상자가 '삼성'이였고, 삼성은 그 제안을 거절했었죠. 도장은 안찍었어도 영판 남은 아니니까 납득이 가긴 합니다.

아무튼 삼성의 '오판'덕에 오늘날의 HTC가 있는데… '레퍼런스폰'을 제조한 만큼 앞으로 삼성과 호부호형하지 못하는 안드로이드계의 표준, HTC의 싸움이 앞으로 볼만해 질 것 같습니다.

 

뭐, 그렇다고 삼성이 소녀시대마냥 시장을 지배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 바보짓을 그만두기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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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피자'보다 더 문제인 국내 자체 스토어들

 

이마트 피자는 최소한 '소비자가 불편하게' 하지는 않지만, 국내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저 마켓은 안드로이드 시장 전체를 불편하게 만듭니다. –_-;

T-MAP같이 차별화된 서비스도 있습니다만, 대부분 안드로이드 마켓의 '한국어 번안어플'과 게임들로 구성되어 있죠. –_-;

 

안드로이드 마켓에 게임시장이 막혀서 가장 특혜를 받고있는 업체들이기도 합니다. (여성부 장관은 갤S라도 받았습니까~!… 농담입니다. 농담.)

제조사에서 자체적인 어플리케이션 마켓을 만들수는 있습니다만, 그 내용이 '자사만의 특화된 기능을 활용하는 어플(뭐, 예를들면 DMB녹화라거나…)이면 몰라도, 특정 자물쇠로 잠궈놓고 별 특화되지 않은 마켓을 운영하는 것은 안드로이드 시장을 단편화 시키는것 그리고 수수료 번다는 것 말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삼성이 '간택'된 이유가 뭘까?

이 이야기는 다음에 찬찬히 풀어보도록 하고, 일단 넥서스S 떡밥을 다시 보겠습니다. (넥서스S에서 '삼성Apps'의 어플들이 100% 돌아갈까?"가 갑자기 궁금하네요.)

 

이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HTC 대신 삼성을 고른 구글 수뇌부의 생각을 제가 알수는 없겠지만 안정적인 부품조달능력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이번 선정기준이 '부품조달 능력'이라면, 앞으로 장기적인 파트너가 될것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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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달파동을 겪었던 디스플레이. 어느쪽이 lcd고 어느쪽이 amoled일까요? /©엔가젯

 

확인 할수도, 해줄수도 없는 소설은 이정도로 하고 스팩이나 한번 뒤적거리며, 대충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Nexus S (네이밍 센스하고는…)

일단, 생긴건 아래와 같습니다. "이름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외관"입니다. 다만, 사진으로는 저렇게 보여도 실제로 보면 '액정이 휘어있다.'는 소문도 있는만큼 꽤 색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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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에서 공개한 공식 이미지

 

홈버튼의 경우, 기존 유출이미지와 공식이미지의 순서가 좀 다릅니다. (기존 이미지는 넥서스원과 동일) 정확하게 어떻게 출시될지는 모르겠네요.

저런 배열은 삼성도, 구글(HTC)도 사용한적이 없는데… 편리해보이네요. (특히 잘 안쓰는 검색버튼이 손이 닿기 쉬운 위치에 있던게 불만이였는데)

이렇든 저렇든 모양은 잘빠진 것 같습니다. 갤럭시S의 아쉬운 부분인 3GS흔적도 많이 사라졌고, LED플레쉬도 생겼구요.

(LED 터진 사람사진은 이상하니까 의외로 안쓸듯해도 문서인식 용도로 카메라를 활용할때 매우유용합니다. 간이 손전등도 되구요.)

 

b0055646_4b13f3fdc4baf ▲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14가지 조건표'에서도 플레쉬를 언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홍보자료

 

오랫만에 삼성의 불후의 명작 '14가지 조건표'를 다시 한번 대입해보니, 이번 폰도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관련 포스트 link)

'스마트폰'에는 미달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네요. (미달항목: 3,4,7)

나머지 스팩은 이렇다고 합니다.

 

OS :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

OS특징: 멀티미디어 코덱 추가, SIP/VOIP 지원,근거리무선통신 지원,자이로센서 지원

CPU: 1GB 허밍버드 (갤럭시S,아이폰4와 동일)

내장메모리:16GB (소스마다 조금씩 차이 있음)

램:512MB(의외로 작다?)

특이사항: 근거리무선통신, 자이로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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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웨어도, 소프트웨어도 '큰' 변화는 없는 넥서스S와 진저브레드

 

기존 하이엔드급 이용자들에게는 '진저브레드' 파란불, 업체에는 '빨간불'

현재 나온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들중 '상위스팩'임에는 틀림 없습니다만, 넥서스원때처럼 하드웨어적으로 큰 차이가 있는 스팩은 아닙니다.

CPU도 1GB급이고, 램도 기존 상급 스마트폰들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 의외로 높은 1GB의 벽! (AMD의 1GB 드립을 찾았는데 안보이네요… 아쉬운 대로… 참고로 이 CF는 비교광고로 '방영금지'되었죠.)

 

자이로센서를 OS차원에서 필수적으로 활용할 부분은 별로 없어보이고,(물론 게임쪽에서는 신세계를 열겠지만) Near Field Communication(NFC,근거리무선통신)정도가 하드웨어적 차이의 전부라고 해도 좋을정도 네요.

NFC의 역할은 전자결제나, 지역테그 읽기등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이 얼마나, 어떻게 활용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 같습니다.

특히 꽁꽁묶인 우리나라 환경은 더욱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구요. –_-;

 

위 2가지는 넥서스원에도 없는 부품들이니 저 부분을 '제약사항'으로 두고, 진저브레드 지원을 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논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있으면, 편리하겠지만 없으면 뭐…, 아쉬운대로 쓰는거죠. ^^;

 

하드웨어적 문제로 진저브레드를 지원할수 있다, 없다 논란은 유저입장에서는 다행히 없을 것 같습니다. :-)

제조사는 번거롭겠지만요.

차기 안드로이드 버젼은 '구글이 직접 업데이트를 관리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는데, 루머는 루머라서 뚜껑은 열어봐야 하니까요.

일단, 영락없이 진저브레드까지는 제조사의 몫으로 보입니다.

 

 

국내출시를 기다리며

생각보다 큰 변화는 아니네요. 일단, 외국에는 출시가격도 착한(항상 국내보다는 착했지만)편인데, 과연 국내에 유통될때는 얼마나 어떻게 거품이 낄지도 지켜봐야 겠습니다 :-)

넥서스원은 해외가격과 국내가격이 큰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만, 갤럭시S는…

 

둘중 어느쪽 전례를 따를지도 관심을 가져볼 부분같습니다.(뭐… 대충 예상은 하지만.)

정말 최악의 경우에는 DMB기능을 추가하고, '갤럭시S 2'라는 이름으로 출시하는건데…

 

뭐, 그런 일은 안일어 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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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로원과 모토로이는 과연 올해안에 요구르트를 먹을수 있을까요? /사진: LG전자 공식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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