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경직된 피자를 따끈따끈하게 부활시키는 가이드

2012. 9. 8. 17:21

이마트에서 피자를 사먹었습니다.

가격은 언제나처럼 착하게 11,500원입니다. 박스그림보다는 살짝 부족한 느낌이지만 여전히 푸지한 토핑에 가격대비 맛난 피자죠.

박스에 적힌것처럼 아메리칸 스타일 & 사이즈가 이마트피자의 자랑~!

▲ 아.메.리.칸 스타일입니다.

▲ 태생은 헝가리피자였지만...

아메리카든, 헝가리든, 이탈리아든 저렴하고 맛나고 배부르면 그게 좋은 피자입니다.

아무튼 아침도, 점심도 이걸로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녁도 먹으려는데... 너무 굳었더군요.

▲ 모짜렐라치즈가 굳으면 느끼한 껌처럼 되버려서 -_-;

사진으로는 맛나보이지만... 냉동피자를 해동해서 먹을 수 없듯 굳어버린 피자는 맛이 팍팍 떨어집니다.

모짜렐라 치즈는 뚝뚝 떨어지는게 아니라 늘어나야 합니다, 그래야 피자죠!

 

이마트에서는 '전자랜지에 2분간 돌려라!'라고 하지만 랜지를 돌리면 치즈는 늘어날 지 몰라도 빵이 눅눅해집니다.

후라이팬에 살짝 굽는 방법도 있지만 시간맞추기도 어렵고, 바닥이 비스켓처럼 살짝 타버리죠.

 

무궁무진한 조리기구처럼 방법이야 많겠습니다만, 편의성 & 시간을 고려할 때 베스트는 요놈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때 홈쇼핑을 뒤흔든 직화오븐

홈쇼핑에서는 이 유에프오처럼 생긴것으로 외계인마냥 음식을 쭉쭉 뽑아내던데...

저도 초기에는 빵도 해보고 했습니다만 (link) 빵만드는 정성에 설거지하는 노가다까지 생각하면 그냥 빵집에서 사먹는게 더 싸고, 편하고 맛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직화오븐은 치킨이나 피자 예토전생때 활용하는게 가장 적절한 것 같습니다.

 

그 방법은...

▲ 저녁에 먹을 분량을 커팅

물받이에 물을 살짝 담아주고 피자를 잘라 올려주면 끝!

한조각을 그대로 올리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직화오븐에 올리기는 사이즈가 살짝 크죠.

1조각을 저렇게 잘라주면 적절하게 올릴 수 있습니다.

▲ 오른쪽 기준!

직화오븐 메뉴얼을 봐도 나옵니다, 요리는 '약불', 사진 각도상 중불로보이는데 '약불'입니다.

▲ 약불은 이런겁니다.

▲ 지옥에 있는 이마트피자 나와라!

▲ 노릇노릇~ 비포&에프터입니다.

오른쪽 조각을 5분 전후로 찍어봤습니다. 노릇노릇한게 화덕에서 뛰어나온 피자같습니다. :-)

사실, 이마트를 비롯한 마트피자는 갓 구매한 놈이라도 여기 올려 몇분 더 구워먹으면 빵도 더 바삭하고, 치즈도 쭉쭉 늘어나고 더 맛있습니다. (집까지 오는동안 식었잖아요...)

번거로워서 그렇지;;

▲ 적절하게 잘 익었습니다.

▲ 설정샷인데... 별로 안이쁘네요.

치즈가 녹아 눌러붙지 않도록 시간만 잘 준수한다면 설거지거리도 없이 전자랜지보다 편리하고 더 맛나게 드실 수 있습니다.

▲ 아~ 헤피하다.

이번 포스트의 핵심은?

상온에서 굳은 피자는 5~7분!!!

맛나는 저녁 드세요.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