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로 이런, 저런 요리를 해 봤다.

2018. 9. 27. 01:24

리뷰를 올린적은 없지만...

꽤 오래전에 산본 에어프라이어를 샀습니다.(link)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에어 프라이어'는 '공기 튀김기'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진짜' 튀김기와 달리 용도가 제약된 녀석입니다.

정말 튀김가루를 덕지덕지 발라서 만드는 요리. 특히 야채튀김같은건 이 제품 쓰시면 안되요.

어느정도 고유의 수분과 유분(기름기)를 가진 식재료가 좋구요.

처음 쓰시면 나름 시행착오를 겪으실겁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그나마 괜찮게 성공한 레시피들입니다.

식재료, 냉장고 온도, 에어프라이어 모델명 등에 따라 미묘하게 차이나겠지만 큰 문제는 아닐것이라 믿고, 제 경험을 공유합니다.(이하 편의상 존칭 생략)


■ 냉동 삼겹살

마트에서 구매한 뒤 먹지않고 반년가량 냉동해뒀던 삼겹살을 넣어봤다.

180도 15분을 돌렸으나, 고기와 고기가 닿은 부분은 그다지 익혀지지 않아서 위, 아래를 바꿔 5분을 더 돌렸다.

조금 더 썰어서 200도에서 15분정도하면 딱 좋을것같은데...

조리 결과, 겉은 기름이 쫙 빠져서 바삭하고, 속은 수육처럼 부들부들했다.

이것도 맛있지만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삼겹살 식감을 원한다면 얇게 썰어야할듯하다.



■ 냉동만두

냉동실에 있던 비비고 왕교자를 180도에서 10분간 돌려봤다.

만두의 3면(삼각형꼴이니까)중 노출된 2면은 바삭하고, 바닥면은 촉촉해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맛.

모두 바삭하길 원한다면 180도, 타이머를 6분으로 조절하여 만두를 뒤집은 후에 다시 6분을 돌리면 될듯하다.



■ 냉동보관한 배달피자

▲ 사진을 못찾아서 그림으로 땜빵

냉동했던 배달피자를 넣어봤다. 큰 사이즈의 피자라서 손으로 동강낸 후 4겹으로 겹쳐서 넣었다.

언제나처럼 180도에 10분.

위에서 부터 첫장은 좀 과하게 익었고, 두번째, 세번째장은 적당했다.

마지막 장 중심 부분은 상대적으로 차가웠다. 그렇다고 못먹을 수준은 아니지만...

밸런스있게 조리하고 싶다면 이 역시 180도에서 6분 간격으로 윗장과 아랫장을 바꿔가며 조리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방금 만든 피자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전자랜지보다는 훨씬 훌륭했다.

옛날에 소개했던 직화오븐(link)과 동일한 수준으로 맛있게 부활했다.



■ 에어프라이어 활용 기준

▲ 튀김기보단 직화오븐에 가까운 제품

에어프라이어는 고온의 공기로 식품을 가열하는 기구입니다.

튀김기는 기름으로 식품을 가열하고, 수분을 뺏아가는 기구입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같은 용도의 제품으로 보기 어렵구요.

오히려 직화오븐이 더 가까운 제품 같습니다.

이 제품도 공기로 식품을 가열하거든요. 에어프라이어에 사용가능한 음식이 궁금하시면 직화오븐 레시피를 참고하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직화오븐이 빵이 되니까 이론적으로 따지자면 에어프라이어로 빵도 만들 수 있겠네요.


물론, 직화오븐보다 더 편한 제품입니다.

시간도 정할 수 있고, 온도도 정할 수 있으니까요.


에어프라이어는 두고, 두고 사용할 제품인만큼 다음번에는 새로운 음식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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