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후보 트위터 자작의혹, '홈페이지 버그설' 검증결과, "버그설, 불가능하지는 않다."

2011. 10. 17. 12:25
"말도 안되는 일이다."라고 트위터에 글을 썼었지만, 확인해보니...
정말로 "게시물에 올라온 댓글"이 옮겨온 경우더군요.

▲ 클릭하시면 원본 사이즈!

트위터로 옮겨온 글들중 상당수는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즉, 있지도 않은 칭찬을 RT했다는 '자작극'이라는 시각은 틀린 것 입니다.

문제가 된 RT글들은 나경원 후보 홈페이지에 'L모씨'의 글들이더군요.
칭찬 일색의 글을 짧은시간에 올리던 분이라서 혹시 동영상도 안보고, 무작정 칭찬도배하는 알바인가해서 시간추척도 해봤는데...
위 사진처럼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이 '3초만에 댓글 입력'인데...


평타 700~800대 정도라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그정도 되는데, 3초로 되긴 되네요. 보고 치는 경우가 아니라 손가는대로 타이핑한다면 좀 더 빠를수도 있으니)
마우스 클릭도 몇번 하면서 3초끊는것은 제가 부족해서 힘들것 같지만, '회선이 아주 빵빵하고' 타수가 900대급이라면 3초안에 클릭 5번(뒤로버튼 클릭- 새 게시물 클릭- 동영상 클릭- 글 입력창 클릭- 전송 클릭)도 같이 할 수 는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창을 여러개 열어뒀다면 3번정도만 클릭하면 되구요.
엔터키나 탭키를 활용하면 2번까지 줄일 수는 있겠네요.
혹은, 동영상... 아까 봤던 감동이 남아서 다시 오신것일수도 있고.

아무튼, 영상을 보지도 않고 댓글을 달았다고 보기는 어렵네요.
보자마자 댓글달고 다른 페이지로 간 것은, 열성적 지지자면 그럴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렇게, '자작극 의혹'은 자작극은 아니라는 것으로 정리(없는 것을 만든건 아니라 홈페이지에 있는 글이였으니까요. 홈페이지에 실제로 먼저 올라왔고..)

그래도 여전히 홈페이지에 올라온 댓글이 트위터로 올라온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경원후보 게시판에 트위터 로그인 후 댓글을 달 수는 있지만, L모씨는 그냥 로그인 후 작성한 글이거든요.
즉, L모씨와 트위터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홈페이지가 '꼬였다.'는 말을 그대로 정리하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닙니다.
L모씨가 트위터 담당자이고, 인위적으로 나경원 후보 트위터로 올렸다고 보기는 사실 힘듭니다.
(나경원 후보 트위터에 글이 올라온 간격이 대략 1분 간격, 글이 작성된 간격과도 유사하므로 '자동으로' 진행된 것은 사실입니다.)
위의 간격을 기준으로 '나경원 홈페이지와 나경원 트위터는 RT로 연동이 된다.'는 가정을 잡고 시작하면, 아래와 같이 정리가 되겠네요. (어디까지나 개인의 추측입니다. 추측. 가정부터 추측이니까, 혹시 사실이 아닐더라도 양해바랍니다.)

1. [가정1]
나경원 후보 홈페이지에 트위터계정으로 올라오는 댓글은 임의로 나경원 후보측 트위터계정에서 RT가 진행된다.
2. 이유는 모르겠지만, 트위터 전송용 데이터에 L모씨의 자료가 엮여 들어온다.

▲ 가끔은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니까요.



살다보면 가끔 신기한 일들도 있는거니까요.
다만, 해킹도 당했던 한나라당 IT팀이 지금도 태만하게 근무하는게 안타깝네요.

▲ 08년 홈페이지가 해킹당한 뒤, 한나라당의 안내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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