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맛집 와디즈, 아무튼 강추상품 4대 천황!!!(나는 못사지만)

2019. 11. 19. 01:00

▲ 시디즈비슷하지만 다른거임

기술력은 있지만 돈이 부족한 기업을 위해 생산 자금을 모으고, 투자의 보답으로 최신제품을 가장 먼저 받아볼 수 있는 멋진 사이트, 와디즈.

요즘 제 취미는 펀딩 맛집 와디즈 아이쇼핑인데요.

비록, 이런 저런 이유로 제가 구매할 수는 없지만 핫한 제품들을 몇개 꼽아 소개하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정말 좋은 제품인데...

망설일 필요가 없을 정도인데...

아쉽게도 저는 구매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지만(저는 가난해서 하나도 못사지만... 여러분은 부자니까요!) 우리나라 중소기업에서 만든 제품이니까 따뜻하게 봐주시고, 마음에 드는 제품은 한번 구매도 고려해보세요.


토닥이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을 응원합니다, 파이팅!


▲ 와디즈 첫페이지 상단, "망설이지 마세요. 여기는 와디즈입니다."

본격 제품 소개에 앞서.

이번 포스트는 광고처럼 보이지만 와디즈 및 아래 업체들로부터 돈 10원 받지 않았어요.

광고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는 '홍보'입니다.


토닥이가 선정한 '와디즈' 강추상품 4대 천황!!!

(제품 이미지 등은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글로만 소개할게요.)


[벨로닉스 워터텍] 지금까지 양치는 잊어라 새로운 개운함이 온다!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qa/48885

워터픽입니다. 휴대용으로 들고다닐 수 있다고 합니다.

얼마전, 고기먹고 나오다 찝찝해서 GS25에 들려 3천원짜리 오랄비 치실만 안샀다면 꼭 사보고 싶은 제품입니다.

괜히 치실을 사가지고...

치실 20개 살돈이면 평생 치실대신 쓸 수 있는데. 멍청하게도 전 치실을 사버렸네요.


가격은 달랑 53,900원, 후다닥 구매하지 않으면 팍팍 올라버릴지도 몰라요.



꿈꿔왔던 나만의 공간이 시네마가 되다. [4500루멘] 나만의 빔프로젝터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qa/24115

가정용 미니 빔프로젝터입니다.

이 제품의 밝기는 무려 4,500 루멘입니다.

아쉽게도 저는 집에 2,000 안시루멘 빔프로젝터(Benq W1080ST)가 굴러다니고 있어서 구매할 수가 없네요.

휴대용 제품도 하나 따로 있어서 어떤 식으로든 저에게는 중복되는 필요없는 물건이지만(아이고, 아쉬워라)

11월 18일, 현재 20만 9천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을 40%까지 줄여 건강을 지키는ㅣ다미쿡 저혈당 밥솥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qa/47919

밥할 때 쌀에 있는 탄수화물을 팍팍 줄여준다고 합니다. 저당밥솥은 중국과 일본에서 주로 만들었는데 무려 백의 민족, 쌀의 민족, 대한민국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 태극기 펄~럭(저작권: 한국일보)

아쉽게도 저는 주식이 햇반이라서 밥솥을 안써요.

11월 18일, 현재 23만 8천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와디즈 최초] 나만의 와인바가 생기다ㅣ10만원대 와인셀러 홈셀러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qa/48303

와인을 좋아하신다면 와인셀러 하나쯤 마련하시는게 어때요?

물론, 전 캔맥주나 냉장고에 쌓아놓고 사는 삶을 살고 있는지라... 필요는 없지만 욕심은 납니다.

와인을 즐길만큼 고급진 삶을 사시느 분들은 한번 고려해보세요.

가격은 12만 7천원에 구매할 수 있어요.

 

이렇게 구매하고 싶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저는 구매하지 못하는 강추제품을 잔뜩 소개했습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파이팅하는 마음으로 노골적으로 홍보했습니다만 너무 광고 같으니까 마지막으로 짧고, 간단하게 '와디즈 이용 시 주의사항' 말씀 드릴게요.


와디즈는 쇼핑몰처럼 보이지만 옥션, 쿠팡같은 쇼핑몰이 아닙니다.

펀딩(Funding)은 우리말로 하면 자금모으기. 즉, 펀딩은 쇼핑이 아닌 투자입니다.

투자란 가끔 망설일 필요도 있어요.

▲ 와디즈 첫페이지 하단, "...보상품의 제공을 보장해 드리지 못합니다."

얼핏보기에는 좋아보이지만 확실히 검증된 제품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도 명심하셨음 해요.

여러분에게 친숙한 '쇼핑'중 굳이 꼽자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알수 없는 중국산 제품을 직구하는 경험과 비슷할 수 있어요.



돈을 미리내고, 물건은 한참 후에 받고, 상품은 실망스럽고 A/S가 힘들 수도 있죠.

이런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멋지게 꾸며진 제품 설명 페이지 외에도 'Q&A', '상품평' 등을 꼭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물론, 이런 우려와 달리 제가 앞서 소개한 제품들은 냉철한 투자자분이 수백% 모일만큼 검증된 제품이니 아마도 모두 훌륭한 품질을 가지고 있을겁니다.


[포스팅 위험 고지]

'토닥이랑'은 와디즈 및 생산업체 당사자가 아니며 손실을 보전하거나 보상품 제공을 보장해드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나쁜 제품들이 있일 수 있기에 주의사항 알려드리는 거구요.

그러면 저는 다음에, 다른 주제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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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DK, "테비 앱 개발 진행중, 언제 나올지는 알수 없어"

2019. 8. 5. 23:19

▲ 프로듀서 DK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음향기기 유통업체 사운드픽과 함께 테비 공동구매를 진행한 프로듀서 DK가 테비 앱에 관한 새소식을 전했다. 

프로듀서 DK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테비 앱 개발은 진행중이다. 출시일은 알 수 없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를 위해 사운드픽 대표가 중국으로 떠났다는 후문.

한편, 과거 공동구매한 DAP 지샨 DSD 799와 관련해서는 '한글펌 작업중이다. 하지만 직원 2명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로 빠르게 진행되기는 어렵다.'며 깜짝 소식을 전했다.

▲ 라이퍼텍 테비

[postscript]

- 지샨 799의 경우 신규 공구분의 한글화 작업이며, 기존 해외직구 제품은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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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 등본 한장을 출력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갯수는?!

2018. 11. 14. 21:41

살다보면 가끔 주민등록 등본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먼 옛날에는 관공서까지 노구를 이끌고 가서 한참을 기다렸다가 몇백원을 내고 도장이 꽝 찍힌 문서를 받아왔는데 요즘은 적당히 좋아진것 같습니다.

프린터만 있다면 집에서도 출력할 수 있으니까요.

▲ 살다보면 가끔 필요하다.

앞서 전 '적당히'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과거 관공서 방문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참 좋아졌다'고 말하기에는 좀 아쉬운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쯤에서 퀴즈!

한장의 주민등록 등본을 출력하기 위해 우리는 몇가지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해야 할까요?


두구두구두구~


정답은 무려 8개입니다.(2018년 11월 기준)

10개에서 두개 모자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주민등록등본 한장을 얻을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목록을 아래와 같습니다.


inLINE CrossEX Service

AnySing4PC

ezPDFReader

TouchEn nxKey with E2E for 32bit

민원24 민원발급프로그램

Veraport G3

Microsoft Visual C++ 2005 Redistributable

WIZVERA Process Manager


주민등록등본이 중요한 정보인 것은 알겠습니다, 철두철미하게 지키고 싶겠죠.

그런데, 이건 좀... 과한 것 같아요.

찬반의견이 있는 '공인인증서의 효용'에 대해 저는 '찬성파'임에도 불구하고 이건 과합니다. 8개라니...

▲ 인라인, 한컴시큐어, 유니닥스, 라온시큐어...

심지어 Veraport와 Wizvera process manager 제외하면 제작사도 다 다릅니다.

국내 굴지의 IT기업들이 손을 잡고, 내 PC를 지켜준다고 생각하니 다들 든든하신가요?

▲ 제 생각은...

이쯤에서 이 글을 올리는 이유.

위 프로그램들은 인터넷 뱅킹, 주식거래 사이트 접속할 때에도 동일하게 설치되는 프로그램들입니다.

필요한 사이트라면 어차피 알아서 설치하는 프로그램들입니다.

등본출력이든, 은행업무든 해당 서비스를 자주 사용하지 않으신다면 몽땅 삭제하셔도 무방합니다.

무방함을 넘어 PC 성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 '민원24'에서 '정부24'로 바뀌었지만 딱히 달라진 것은 모르겠다.

부디, 정부 사이트들이 하루 빨리 가벼워지길 빌며.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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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등장 10년, 비트코인이 가져온 우리 삶의 변화들

2018. 1. 27. 07:32

‘미래의 황금‘이라고 불리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2008년에 탄생했으니 올해로 10년이 되었습니다.

중앙집중화를 견제한 탈정부적이며, 누구도 변조할 수 없는 신뢰의 상징. 

블록체인에 기반한 가상화폐는 지난 10년간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꿨을까요?

▲ 우리는 철수와 여동생처럼 행복해졌을까?

가상화폐의 대표주자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변화된 우리의 삶을 정리해봤습니다.



■ 일상화된 랜섬웨어

비트코인 등장 이후 우리 삶의 가장 큰 변화는 랜섬웨어입니다.

잘 생각해보면 비트코인이 없던 시절에도 랜섬웨어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랜섬웨어’라고 부르는 워너크라이(WannaCry), 세이지(Sage) 등 파일을 인질삼아 금전요구를 하는 랜섬웨어는 100% 가상화폐의 산물입니다. 이는 가상화폐 등장 이후 변화된 랜섬웨어 성격을 보면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워너크라이, 세이지 랜섬웨어

비트코인 이전

비트코인 이후

- MBR 변조 등 정상적인 시스템 사용 방해

- 특정 기업, 국가 등 국지적 공격

- 대포통장으로 입금 요구

- OS는 정상작동되나, 주요 파일을 암호화

- 전세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공격

-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요구


2016년, FBI는 랜섬웨어 대가로 지불된 돈이 10억달러(1조 1200억원)이상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어마어마한 금액이죠.

가상화폐가 만든 랜섬웨어 덕분에 PC사용자들은 기존 안티바이러스 백신 외에 랜섬웨어 대응 백신을 따로 사용해야 합니다.

지갑도 얇아지거니와, PC리소스도 낭비되고 있죠.

▲ 랜섬웨어 전용백신. 창조경제란 이런 것일까?!

음지에서는 '파일인질극'시장이 생겼고, 양지에서는 '랜섬웨어 백신'시장이 새롭게 생겼으니 어느분이 좋아하시던 '창조경제'가 생각나지만, 저는 이런 '창조경제' 필요 없는데...



■ 메모리(RAM), 그래픽카드(GPU) 등 PC부품 가격 폭등

'가상화폐와 램이 무슨 상관이람?‘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래픽카드 가격이 폭등한 것은 모두 아실겁니다.

가상화폐 채굴(마이닝, Mining)에는 고급형 그래픽카드가 사용되고, 해당 제품들에는 왠만한 PC 1대 분량의 메모리(RAM)이 박혀 있습니다.

▲ 가상화폐 채굴기에는 GPU가 가득, GPU에는 램이 가득.(11GB가 박힌 지포스 1080Ti)

램 값 폭등이 ‘100% 가상화폐 때문’이라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중요 요인 중 하나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뭐, 이런 반론도 있을겁니다.


‘비트코인은 그래픽카드로 채굴 안하는데요?’


네. 성숙기에 들어 선 비트코인은 그래픽카드로 채굴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1,600개에 달한다는 알트코인이 출동하면 어떨까요?

▲ 수많은 종류의 알트코인들. 대부분 GPU로 채굴되고 있다.

2018년 현재, ASIC를 주로하는 코인 일부를 제외하면 99% 신규코인은 GPU로 채굴되고 있습니다.



■ 지하경제 활성화, 나쁜놈들 전성시대

우리나라 높은 분 중에 지하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분이 있었죠?

▲ "지하경제를 활성화해서 2년간 135조원의 재원을 마련할 것입니다"

비록, 그분의 육신은 묶여있지만, 꿈 만큼은 가상화폐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등장한 지난 10년은 지하경제에서 가상화폐가 페이팔을 밀어낸 10년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굿바이, 페이팔

가상화폐의 익명성은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신뢰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딥웹(DeepWeb)을 통해 국경없이 불법 포르노, 스너프 필름, 마약 거래, 살인의뢰 등을 거래하던 지하경제 시장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표준화폐가 되었습니다.


비단, 해외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2017년, 대한민국 경찰은 비트코인을 받고 대마를 판매하던 일당을 적발한 바 있습니다.

▲ 지하경제의 표준화폐가 된 비트코인

▲ '...꺼라'로 유명한 음란사이트도 비트코인으로 운영 중

현재 대한민국에서 비트코인으로 옷을 살 수는 없지만, 마약은 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마약상 중 상당수는 적발되지 않고 '비트코인 거래소'로 환전하여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쌓인 범죄수익은 추적 되기도 어렵습니다만(비트코인 거래소를 실명화하더라도 가상화폐 지갑 하나만 더 거치면 사실상 추적이 불가능), 추적된다고하더라도, 범죄수익은 몰수되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지하경제 활성화'이자, '나쁜놈들의 전성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 그녀의 꿈은 이뤄진 것 같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은 미래로 가즈아!!!

▲ 우리의 미래는 이런 것일까?!

지금까지 비트코인이 가져온 우리 삶의 주요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이 밖에 에너지 낭비, 자원 낭비, 분산화를 통한 거래비용 증가 및 비효율성 등도 다룰 수 있겠지만 그런 부분은 당장 와닿는 이야기도 아니고, 이미 전문가들이 충분히 했으니까 언급만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 이 아조씨가 계셨더라면 채굴장 부수고 다녔을거에요.

비트코인이 등장하고 10년.

진화하지 않고, 퇴화한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가상화폐의 가능성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보여준 가능성이 있었죠.

0원에 가까운 낮은 수수료로 외환거래를 할 수 있는 수단이었고, 경제정책이 실패한 일부 국가에서는 대체통화로 사용된 바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장점은 비트코인 가격이 100달러 이하 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 각국 정부들도 비트코인을 통한 경제교란의 위험성을 파악하고 규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단계별 규제를 시작한 각국 정부들(한참 늦었지만...)

중국을 시작으로, 러시아, 인도, 한국 그리고 유럽과 미국까지 장관급 인사가 '규제하겠다.'라고 언급을 했죠. 그렇다고 당장 10,000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이 0달러가 되지는 않을 것이고.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이어지다 언제, 어느나라에서 시작될지 모르겠지만 과거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준하는 수업료도 한번쯤 치르게 될 것입니다.

그 이후, 옥석이 가려지고, 시장이 소멸하거나, 정상적인 사용이 이뤄지겠죠.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하루 빨리 정상화되어 가상화폐를 유용하게 사용하며, 우리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밝은 미래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 모두 함께 밝은 미래로 가즈아~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

부정클릭 방지프로그램 제트센스(Zetsense), 악성코드로 변신하다.

2018. 1. 21. 22:14

아마 작년 10월 즈음부터로 기억합니다.

집에서 제 블로그로 접속하면 해외 광고사이트로 재연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10번 혹은 20번에 한번정도, 간혈적으로 말이죠.

▲ 실제 화면

 

자동으로 이동된 사이트는 아래와 같습니다.(아래 웹주소들은 피싱, 악성코드 관련 주소 -Malicious websites- 이므로 접속하지 않기를 권합니다.)

(시작)

 정상 사이트 

https://cdncontent.org/?s=IuQUfsAfSJUL%2BbV3fHCoo9jkh2n93ppVVhd%2FxpVMokGn6LSGzjOoD72szoZ%2BHshPTrPwmmbbY3HEgWbSe%2FVsDg6jzpFlxYYj&src=dG9kYWtpLnRpc3RvcnkuY29t

softwarerange.org

http://use.bravo-dog.com/zcvisitor/2b1faa61-f6f7-11e7-8e7b-065de5076446?campaignid=5b378160-f66a-11e7-b44e-0ed6c474382c

usd.gall-tarquin.com

http://kry3bwld.easydealnow.xyz/KR/s8-model-ff/min2.html?model=Windows%20PC

(끝)

 

▲ 납치된 사이트에서 갤럭시S8를 준다고 한다.

 

속을 분은 없겠지만, 갤럭시S8. 안줍니다.

(개인정보를 빼가거나, 타 사이트 가입 시키는 목적의 가짜 이벤트)

아무튼, '바이러스든, 악성코드든 뭔가 감염이 되었나보다.'

PC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하에 의심가는 프로그램 삭제를 시작으로 각종 백신(안티 바이러스)과 멀웨어 제거 툴을 교차해가며 PC를 꼼꼼하게 점검했습니다만,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기에 '찾아내기 어려운 새 패턴이가 보다.'로 결론 내리고, '언젠가 동일한 문제를 겪는 사람이 나오고, 그러면 백신따위에서 잡겠지'라고 생각하며 멈췄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회사에서 제 블로그로 접속을 했는데...

동일한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즉, 집에 있는 PC문제가 아니라, 제 블로그가 문제였습니다.

퇴근 후, 블로그 소스를 한줄, 한줄 검토해봤습니다.

 

그러던 중, 눈에 걸리는 스크립트

 

▲ 문제의 한줄.

 

아무리 뒤적거려도 의심되는 라인은 이 한줄 뿐.

 

'제트센스(Zetsense)'가 뭐였더라...아!

 

구글 애드센스를 운영하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제트센스'라는 것을 들어보셨을겁니다.

애드센스 사용자 커뮤니티이자, '애드센스 부정클릭'을 막아주는 '제트센스 스크립트'로 블러거들 사이에서 꽤 이름을 알렸습니다.

▲ 애드센스 도우미로 유명했던 제트센스

전 해당 사이트에서 코드만 따서 쓰고, 관심을 끊었는데 검색해보니 사건이 있었더군요.

제트센스 운영자가 알고보니 소액결제 사기 의혹이 있는 토렌트 사이트 운영자와 같은 사람이라는 의혹이 있었고, 제트센스측은 '과거는 그렇지만 현재는 다른 사람이다'라고 해명했으나, 사이트 이용자들을 설득하지 못했고 결국 사이트는...

▲ 이렇게 방치

 

▲ 그런데 말입니다.

커뮤니티가 문을 닫은것 뿐 아니라, 과거 서비스했던 스크립트를 변조하여 '납치광고'를 뿌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이 글을 작성하는 일자는 1월 13일로, 금일자로 본 블로그에서는 해당 코드를 제거했습니다.

 

99% 해당 코드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단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동일 증상이 발생하지 않을 때, 이 글을 '공개'할까 합니다.

(즉, 여러분이 읽고 있는 '지금' 시점에는 '제트센스'가 원인이라고 확인된 상태입니다.)

 

과거.

제트센스를 사용했던 웹 사이트 운영자분이라면 사이트를 점검하여 해당 코드를 반드시 삭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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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빵이 먹고 싶어 지는 동화, 팥과 사과와 마이크 이야기

2017. 7. 11. 00:06

자기 전에 문득, 동화가 생각나서 끄적인 뒤 살을 좀 붙여 봤습니다.

동화 제목은 '팥과 사과와 마이크 이야기'

그나저나 밤에 그림을 그리다보니 팟빵이 먹고 싶네요.

배고프다. 

 

마이크 A : 소통도 하고, 돈도 벌고. 행복해!

 마이크 B : 나도~ 

마이크 C: 난 얼마전 팬레터 받았지롱~

 

 

팥 : 에헴~ 

마이크들 : 팟형님, 안녕하세요~

 

 

마이크 A : 형님, 이번달 통행료입니다.

 

 

팥 : 후~ 이런 푼돈으로 뭐 한다고. 이게 다야? 

마이크들 : ;;;

팥 : 이거. 뭐 돈도 안되고...마! 니들 여기 모여봐.

마이크들 : (주섬주섬)

 

 

팥 : 우리 앞으로 이렇게 하자.

내가 이 푼돈 안받을게. 대신 니들은 이 선 밖으로 나가지 말자!

꼬우면 꺼지던가, 안잡아!

대신, 이 동네 땅은 못밟을 줄 알어!

알았지? 

마이크들 : 생각할 시간을...

팥 : 니들이 지금 생각할 처지야?! 확~!

마이크들 : ;;;

 

 

지나가던 사과 : 팥아. 무슨 일 있어? 소란스럽네.

 : 형님, 아무것도 아입니더.

지나가던 사과 : 마이크랑 뭐하는거야? 동그라미 그려놓고, 땅따먹기?!

 : 아무것도 아입니더, 형님. 하하하. 글치?

마이크들 : 하.하.하. 아.무.일.도. 없.어.요.

지나가던 사과 : 그래, 뭐 별일 없지?

 : 네. 아무일 없습니더.

지나가던 사과 : 그래, 적당히 하고 일찍들 들어가.

 

 

 : 충! 성! 살펴 들어가십쇼! 

지나가던 사과 : 오야오야~

팥: 갔지? 아무튼, 니들 생각 잘 해라.

마이크들 : ;;;

 

 

[postscript]

- 사과나, 팟이나, 마이크가 직접 걸어다니고 말할리는 없으므로 본 동화는 당연히 픽션이며

  등장인물, 단체, 국명, 지명 등은 실존 명칭과 일체 관계 없습니다.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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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클라우드, 4일 뒤 종료됩니다.

2015. 12. 27. 14:00

7월 즈음에도 한번 포스팅했습니다만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12월 31일을 끝으로 '백업을 포함한' 다음클라우드 모든 서비스가 종료됩니다.

▲ 서비스종료 최후통첩문

이해는 됩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클라우드는 '계륵'같은 서비스입니다.

다른 곳에서 다 하니까 일단 우리도 시작은 하는데 유지비용은 높고(여기 저기 링크를 뿌려서 웹하드처럼 사용한 경우가 꽤 있죠), 수익은 나오지 않는(광고를 붙일 방법도 어정쩡하고) 서비스니까요.

▲ 영원한건 아무것도 없었지~

일반적인 유저입장에서도 사실 뭐...

처음 나왔을 때에는 정말 혁신적인 서비스라서 매일 매일 쓸 줄 알았는데 쓰다보니까 용량이 크고, 빠른 몇몇 서비스 제외하고는 그냥 방치하게 되더군요.

여담입니다만, 요즘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OneDrive(link)입니다.

▲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주목받지 못하는 MS의 원드라이브

윈도우 태블릿을 사용하면 보통 office365가 딸려오는데요, office365를 사용하면 1TB 공간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관심있는 분은 한번 써보시길 바라며...

 

다음클라우드 쓰시는 분은 4일안에 꼭 백업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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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해킹팀 RCS 구동영상을 공개합니다.

2015. 7. 19. 21:26

우리나라 국정원에도 납품된 해킹팀社의 RCS 구동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갑자기 새롭게 공개된 것은 아니고 해킹팀에서 2010년경에 만든 프리젠테이션 영상이 뒤늦게 유튜브에 올라온 것입니다.

2010년 버전으로 시연하는 영상이라서 국정원이 사용한 실제 프로그램과 조금 다르겠지만 대략적인 화면 구성과 기능을 확인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 해킹팀社의 RCS로 계정정보를 넣고 로그인하는 장면

온라인게임에 로그인하는 것처럼 계정정보를 넣습니다.

▲ 해킹할 대상을 추가하는 모습

계정은 하나지만 감시타겟은 추가하면 얼마든지 늘릴 수 있으며 다른 타겟으로 변경하는 일도 클릭 몇번이면 간단하게 이뤄집니다.

 

국정원은 이렇게 해명했었는데...

▲ 국정원 보도자료 中

국정원 해명이 거짓이니 이런 소리는 하지 않겠습니다.

아래에 붙인 시연영상은 어디까지나 PC(노트북으로 추정)이니까 스마트폰은 다를 수도 있겠죠.

...정말로 그렇게 믿습니다.

▲ 전 코로 뜨거운 걸 잘 못마시니까 봐주세요.

해당 시연에서는 감염시키는 것까지 이 툴에서 즉각 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메일을 보내고 상대방이 열어보는 것으로 끝)

▲ 스카이프, 카메라 등등 가능한 기능들이 나열된 모습

이어서 해당 타겟이 사용하고 있는 장비에서 해킹할 수 있는 기능들이 파란색 아이콘으로 나열됩니다.

전화, 음성, 카메라, 사진, 연락처, 원격데스크톱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프린터도 제어가 가능한 것처럼 보입니다.

▲ 상대방의 화면을 보는 모습

시연에서는 이중 원격데스크톱이 사용되었습니다.

위 화면은 RCS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다른 PC의 화면을 보는 모습인데요. 바탕화면에 보이는 경고표시는 시연이라서 나타나는 것일 뿐, 실제 해킹 시에는 해당 PC의 바탕화면이 바뀌거나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 노트북에 달린 카메라로 사진도 찰칵!

영상 해설은 여기까지.

 

역시 직접 보시는게 더 빠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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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를 구름처럼 나빌레라,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 종료

2015. 7. 2. 08:30

제가 좋아하는 노래 중 신승훈의 인연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 달아주시구요. 그 노래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었지'

 

이 노래가사처럼 영원할 것같았던 서비스 하나가 종료됩니다.

바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T 기업인 다음에서 운영하는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가 종료됩니다.

▲ 좀 줬다가 뺏지 마라.

사실 클라우드 서비스가 문닫는 일이 처음은 아니죠.

대충 생각나는대로 종료된 서비스만 나열해도...

▲ 2010년 12월 31일, 스타큐브 종료

▲ 2011년 9월, 세컨드 드라이브 전면 유료화

▲ 2013년 2월 17일, 미시시피 종료

참고로 위 서비스은 모두 나우콤(現 아프리카TV)이라는 회사에서 만들었습니다.

이 회사야 처음부터 이것, 저것 만들어보고 돈이 안되면 바로 종료해버리는 회사라서 크게 충격받지는 않았는데 좋든, 싫든 대한민국 IT 시장의 맏형인 다음카카오조차 손을 때다니...

클라우드 서비스가 수익모델을 만들기가 어려운 분야인가 봅니다.

▲ 편하기는 하지만 속도는 좀...

불행 중 다행으로 백업프로그램(link)은 제공하고 있으니 중요한 자료가 담겨있다면 하루 빨리 백업받으시길 바랍니다.

정말 간단하니까요. 귀찮더라도 자료를 안전하게 백업하세요.

백업프로그램을 실행하고 로그인 후 그냥 PC를 사용하다보면 자기가 알아서 받아놓고 다 받아지면 '완료되었습니다. 백업프로그램 삭제할래요?'라고 물어보는 친절한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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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를 위해 싸우겠다는 다음카카오, 다음 한메일과 티스토리는?!

2014. 10. 13. 21:50

오늘 퇴근길에 폰으로 깜짝 놀랄만한 뉴스를 봤습니다.

요즘 언론에서 크게 혼이 났던 다음카카오측이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 법원의 영장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으로 밝혔기 때문입니다.

▲ "암 쏘리."

사실 이런 입장을 밝힌 기업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 메일 및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던 '나름 진보포털' 진보넷에서 강제 압수수색을 당하기 전까지 저항했던 기록이 있고, 조금은 다른 케이스지만 정부의 실명제 요구를 거부하고 유저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위해 선거기간마다 벌금을 납부하던 딴지일보도 있었습니다.

▲ 천만원짜리 공지

하지만 그런 마이너한 히피(?) 서비스가 아닌, 메이저중의 메이저이자 요즘 가장 잘나가는 다음카카오에서 나온 말이였기에 최소한 저에겐 이석우 대표의 한마디, 한마디가 특별한 의미로 들리더군요.

▲ "그런데 말입니다."

'다음카카오'에서 앞의 두글자를 차지하는 다음은 메신저만큼이나 민감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입니다.

당장 생각나는 부분만해도 쪽지나, 이메일은 카카오톡 메세지만큼이나 민감한 개인정보이며, 누구의 감시도, 추적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글을 쓸 권리 또한, 프라이버시의 한 부분입니다.

▲ 다음의 대부분 서비스가 프라이버시와 관련되어 있다.

물론, 누가봐도 대놓고 직구인 음란물을 올린다거나, 저작권이 있는 사진이나 글따위를 올리는 것은 이미 누군가의 권리 혹은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니까 이 부분을 논외로 치더라도.

 

고발을 통한 공익이 개인이 받는 피해보다 더 크고 가치있는 경우.

혹은 힘없는 乙의 정부기관이나, 유명 정치인 혹은 특정 대기업 등 甲을 향한 하소연이나 외침이라면 상식선에서 보호되어야 할 것입니다.

누군가 말을 해야할 때 소송당할까봐 입을 막게 된다면 이는 분명 '표현의 자유'를 위축하는 것이죠.

이들의 프라이버시는 상식선에서 보호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다음'은 그들을 지켜주지 않았습니다.

▲ 미네르바사건만해도 그렇고...

'사법부의 다소 지나치게 강경한 법률과 고객의 프라이버시 중 어느쪽에 중점을 둘 것인가'는 기업이 선택할 문제입니다.

어느쪽이 정답이라고 하기도 어렵구요. 하지만 유저는 분명 그들의 선택에 따라 움직일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이석우 대표는 '프라이버시를 중시하겠다.'라며, 어느쪽에 더 비중을 둘 것인지를 명백히 밝혔습니다. 이석우 대표가 지금 소속된 기업은 메신저 업체 '카카오'가 아닌 '다음카카오'인만큼 메신저 외 다른 서비스에 대한 입장도 하루 빨리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물론, 이석우 대표께서 이 글을 볼리는 없겠지만 다음관계자라도 이 글을 보신다면 한번 물어나 봐주세요.

▲ 그나저나 이 용자의 안부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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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LG전자 테마에는 Q보이스 아이콘이 없을까요?

2014. 8. 21. 02:03

스마트폰을 쓰면서 가장 많이보는 화면은?

홈 화면. 즉, 런처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런처를 사용하시나요?

버즈런처, 도돌런처, GO런처 등 취향에 따라 설치해서 사용하는 분도 있겠지만 절대 다수는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것을 사용하실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초기의 기본런처(휴대폰 제조사에서 만든)는 쓸만한 수준이 아니었지만, 요즘은 런처전문 앱들의 장점을 잘 반영하여 삼성이든, LG든, 팬택이든 어느정도 상향평준된만큼 굳이 깔아쓰긴 좀... 번거롭죠.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것 또한, LG전자 기본런처로 앞서 언급한 도돌, 버즈 등 전문런처앱처럼 [초기화면-메뉴버튼(link)-테마]로 간단하게 테마를 바꿀 수 있으며, 그 테마들은 LG스마트월드(link)에서 무료(일부 유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테마는 삼성전자보다 LG전자가 더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싸이언때부터 '폰 꾸미기'만큼은 강했죠. 그때 제작자들이 만드는지는 몰라도 LG전자 스마트월드에 무료 테마 제작사는 대부분 NEOCYON;;)

▲ 테마 선택 화면. 

나름 완성도가 괜찮은 편이라서 바탕화면 이미지부터 아이콘까지 많은 부분이 변하기때문에 스마트폰 화면이 지겨울 때, 기분전환 삼아 한번씩 바꾸는 편인데요.

 

한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으니 거의 모든 테마에서 Q보이스 아이콘을 지원하지 않더군요.

▲ 혼자만 튀는 Q보이스.

Q보이스가 특화기능으로 일부 폰에만 들어갔다면 모르겠지만...

14년 이후 출시된 LG전자 스마트폰 대부분에 기본적으로 설치된 앱이거늘.

 

일단, 판매자 문의는 했으니까 조만간 수정되기를 희망하며, 'Q보이스 아이콘이 튀어서 못써먹겠다.'라고 생각하는 분에게 팁을 하나 드리면 대부분 테마에서 '음성녹음'은 아이콘을 별도로 만들어뒀습니다.

그것도 마이크 모양이니까 크게 어색하지 않으니까 아이콘을 바꿔서 사용해보시길 바랍니다.

뭐... 그럭저럭 괜찮죠?;;

 

 

[postscript]

- 처음에 이 글을 준비할 때는 2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1가지는 해결된 관계로 글이 좀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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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M광고의 선두주자였던 애드젯, 이제는 역사속으로

2014. 5. 22. 12:00

온라인 광고사이트 애드젯(www.adget.co.kr)의 모든 서비스가 5월 9일부로 공식 종료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온라인 광고 사이트 중 최초(확실하지는 않음)로 노출당 광고금액을 지급하는 CPM(cost per 1000 impressions)을 실시한 업체로 한때 검색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수많은 '낚시블로그'를 양산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 이제는 접속할 수 없는 애드젯 홈페이지.

CPM 자체는 '어뷰징을 막을 수 있다면' 좋은 과금방식입니다.

하지만, 낚시블로그, 스팸블로그를 애드젯은 그닥 필터링하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광고주도 효과를 느끼기 어려웠을 겁니다.

▲ 스팸블로그식 글쓰기의 예, 사람이 쓴게 아니라 프로그램이 짜맞춘 글이라서 문법이고 문맥이고 엉망.

2008년 초반에는 반짝 빛나는 사이트였지만 그 뒤에 CPM을 따라한 (그리고 무수히 망한) 사이트가 많았던 것도 서비스 종료의 한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단순히 서비스 종료를 넘어 현재 미지급된 광고적립금(광고 게시자들에게 줘야할 돈)을 현금으로 정산하지 못할 상황이라고 합니다.  제 블로그에도 애드젯 광고가 있었는데 한달에 60원정도 벌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그 돈이 출금가능한 금액(3만원으로 기억합니다.)되는 건 제 생에 불가능해서 그냥 방치하고 있었습니다만, 몇백원도 채권이라고 대표분께서 이런 자산목록을 이메일로 보내오셨네요. (물론, 단체메일입니다.)

와이드픽스 대표이사 유●●입니다.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사 정상화 방안을 만들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그동안 믿어 주시고 도움을 주신데 대하여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미지급을 전액 현금으로 처리하지 못할 상황이 도래되었습니다.
이에 미력하나마 회사가 보유한 자산 리스트를 공개드리오니 자산목록을 대상으로 압류를 진행하시여, 채권확보를 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와이드픽스와 거래해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리며, 다시한번 사죄의 마음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회사 자산 목록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현금]

   1)  산업은행          516,810 원  022-●●●●-●●●●-702
   2)  외환은행        2,631,248 원  630-●●●●30-867

 

2. [광고대금] 외상매출금

   1) 주식회사 이베이코리아   7,614,044원 (부가세 포함)
   (주)이베이코리아(220-81-8●●●●)  대표 변●●
   서울 강남구 역삼동 ●●●●●●●●●●●●
   02-589-●●●●

     
2) 디엔에이소프트(리얼클릭)    505,868원(부가세 포함)
    (주)디엔에이소프트 305-81-3●●●●  대표 김●●
    서울 강남구 논현동 ●●●●●●●●
    02-6712-●●●●


 

3. [광고대금] 압류 승소 거래처

      에이브이에스홀딩스글로벌
      채권 금액 : 13,192,168원.(국민은행 2,629,295원 압류)
      주식회사 에이브이에스홀딩스글로벌 206-86-6●●●●  강●●
      서울특별시 성동구 ●●●●●●●●●●●●

 

4. 보유 자산

   1) 서버 :   HP DL580 1대, DL380 4대, DL360 15대, 네트웍 Catalyst2960 2대, Alteon Switch 3408E 1대.
                    조립서버 15대.

      총 구매가격 : 187,044,000원
      설치장소: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

   2) 자동차 :   QM5 1대, 차량번호: 30수 ●●●●
                        뉴카렌스 1대, 차량번호 : 30수 ●●●●

   3) 서비스(도메인)

       * 애드젯(www.adget.co.kr)
       * 위즈cpa(www.wizcpa.com)
       * 패셔니스타(www.iamfashionista.co.kr)
       * 위즈마트(www.wizmart.co.kr)

 

5. 특허
1) 특허번호 : ●●●●
2) 특허번호 : ●●●●

 

6. 상표권
1)●●●●

2)●●●●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내용은 본 블로그에서 ●●●로 수정했습니다.

자산내역을 줄줄 나열해놓고 '알아서 찾아가라'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지만 (애드젯 회원 중에서 실질적으로 찾아갈 사람이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제 경우는 과자 한봉지 값이고 다른 분들도 뭐.. 많아봐야 소송걸기는 곤란한 몇 십만원 수준일건데) 아무튼, '이런 사이트가 있었다.'는 흔적을 남기는 일도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이고, 광고주의 경우는 꽤 피해를 본 분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예를 들면 이런 분.

아무튼, 피해를 본 분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길 바라며 이렇게 또 한 사이트가 가네요.

 

[postscript]

- 야후코리아를 비롯해서 이렇게 문닫는 사이트만 마음먹고 정리해도 한 카테고리가 될 것 같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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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선일보 보도 이후, 뇌를 거세당한 LG Q보이스

2014. 5. 20. 16:39

시리, S보이스, Q보이스, 스마트보이스 등 휴대폰 제조사들이 출시한 '대화형 음성인식 프로그램'중 가장 진화되었다고 평가받아 온 Q보이스.

LG폰을 사는 이유가 '화면 또는 Q보이스'라고 할만큼 나름대로 인기있는 특화기능이었습니다.

Q보이스의 장점은 누가 뭐라고해도 다양한 레파토리였는데요.

예를 들면 "이나영"하면 "이뻐요." 뭐, 이런식의 코멘트를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 5월 기준, 각종 인물, 정당, 언론명 등에 대응하는 모든 코멘트가 거세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친구가 원래 이렇게 사리분별 하나도 못하고 검색엔진으로 몽땅 돌려버릴만큼 멍청하지 않았어요.

아래 사진은 인터넷에서 습득한 작년 6월, 스크린샷입니다. 원래 이렇게 똑똑한 친구였는데...

▲ 이렇게나 영특했던 Q보이스가 ㅠㅠ

그래서 원인을 찾아 봤습니다.

Q보이스에 대한 기사를 뒤적거리던 중 원인으로 보이는 글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지난 9월, 조선일보에서 이런 기사(link)를 냈었죠.

▲ Q보이스를 거세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일보의 기사

▲ 이런 저런 것을 많이 배웠던 과거의 Q보이스.

Q보이스의 응답결과를 다룬 기사는 다른 기사도 있습니다만 이처럼 정치적 판단을 기준으로 한 기사는 많지 않았습니다. 물론, 조선일보에서 LG측에 압력을 넣었으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LG전자 측에서 주요 언론에서 저런 기사가 뜨니까 부담스러워서 알아서 해당 기능 및 코멘트를 삭제한 것이겠죠.

과정이 어떻게 되었든 '영특하던' Q보이스가 S보이스 수준의 멍청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 전에는 '북한 김정은요? 연예인 김정은요?'이러던 큐보이스가 ㅠㅠ

조선일보 해당 기사에서는 Q보이스의 편향성을 지적했습니다.

과거의 Q보이스가 딱히 편향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그게 문제라고 판단하여 수정한다면 그 방향은 모조리 검색엔진으로 넘겨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에서 여러가지 답변을 할 수 있도록 라이브러리를 늘리는 것이 정석입니다. 비판적인 의견이든, 칭찬하는 의견이든 모조리 담아버리는 것이 정답이지. 검색엔진으로 뺑뺑이 훈련 시키는 것은 글쎄요?!

검색이 필요하면 '검색사이트에서 XXX 검색해줘'라고 하면 되잖아요?!

 

편향성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정치인을 삭제했다면 그래도 10원어치 정도는 납득하겠는데 정치인이야 그렇다고치고 아이유가 무슨 죄입니까?

LG전자에게 소비자의 1명으로 부탁합니다.

 

부디, 개악이 아닌 개선을 해주세요. 

▲ 죄는 아니지만... 아무튼, 아이유가 좋아요.

 

[postscript]

- 이 내용을 LG전자 트위터에 문의 후, 답변이 나오는 대로 추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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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US Airways의 고객상담부서가 '거기'에 있다구요?

2014. 4. 16. 05:34

14일, 미국 항공사 US 에어웨이의 공식트위터에서 황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 US Airways

해당 항공사를 이용하던  알렉스(@ThatKATZkatprev)라는 고객이 "항공사때문에 봄 휴가를 망쳤어요. 무료상품이라도 주세요."라고 해당 항공사 계정(@usairways)에 트윗을 던졌는데 "우리는 이런 내용을 듣고 싶지않네요. 알렉스님. 우리 고객상담팀에 연락해주세요. 이쪽에 있습니다."라고 답변한 것이죠.

상당히 불친절한 답변이지만 뭐, 그럴 수도 있죠.

 

문제는 '이쪽'이라며 올려놓은 사진이...

물론, 해당 항공사는 사과를 했습니다만 해킹인지, 직원의 실수인지 등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까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 급사과를 한 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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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방화벽의 대명사 PC TOOLS, 서비스 종료

2014. 1. 8. 10:00

상용 백신(link)을 따로 사용하고 있어서 잘 몰랐는데 무료 방화벽과 백신으로 유명했던 PC용 유틸리티 제작사 미국의 PC TOOLS가 지난 12월 4일로 모든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무료지만 상당히 괜찮은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는데 유감이네요.

▲ 서비스 종료를 알린 PC TOOLS 홈페이지

대체할 백신은 우리나라의 경우 무료로 제공해주는 곳이 넘치지만 (V3 LITE,알약,네이버 백신 등 국내업체는 물론 AVAST 등 외국업체까지) 한글화된 방화벽을 무료로 제공해주는 곳은 유일했는데...

유료백신 사용자가 아니라면 (유료백신들은 방화벽이 기본적으로 들어 있습니다.) 존알람이나 코모도처럼 영문판을 사용할 수 밖에 없겠네요.

▲ 노턴으로 유명한 시만텍 계열이다.

PC TOOLS에서는 간단한 '셀프 FAQ'를 준비해서 서비스 종료 이유, 향후 지원 내역 등을 소개했습니다.

서비스 종료이유는 '통합화된 보안프로그램이 고객에게 더 유용하다.'는 시만텍(과거 PC TOOLS를 병합한 모기업)의 판단이라고 하는데...

시만텍은 무료서비스를 정리하고 노턴과 중복되는 사업영역을 정리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

멀리 해외까지 갈 것없이 첫눈을 인수한 네이버나, 구글이 텍스트큐브를 인수한 뒤 블로거랑 통합한 일처럼 경쟁업체를 인수 후, 흡수통합(?)하는 일은 흔하다면 흔한 일로 예상할 수 있었던 사건이지만 PC TOOLS가 인수된 후에도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면서 독자적으로 운영되었기에 '혹시나'하고 기대했었는데 좀 아쉽네요.

 

서비스가 종료된다고해서 PC에 설치된 기존의 무료 유틸리티들이 작동을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윈도우8까지 지원하는만큼 당장은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안프로그램의 핵심인 '신규의심패턴 추가'같은 지원이 끊기며 향후 출시되는 OS와 호환성 또한 보장할 수 없다고 합니다.

즉, 왠만하면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죠.

▲ PC TOOLS의 방화벽은 본 블로그에서도 강추하던 프로그램인데 ㅠㅠ

제가 당시 'PC TOOLS 방화벽'을 추천한 이유는 성능이 뛰어나서라기보다 사용이 참 편리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업무용도 아닌 개인PC라면 누가 악의적으로 해킹하지 않는 한 윈도우 방화벽을 보완하는 수준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구요. 이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아무튼, 제가 소개했던 PC TOOLS가 사실상 수명을 다한만큼 '새로운 녀석을 깔아보세요.'정도는 해줘야 인지상정이겠죠?

인터넷에 '무료 방화벽'치면 참 많은 프로그램이나오지만 그래도 '보안소프트'인데 믿을 수 있는 녀석들을 쓰셔야죠. 글을 마무리하며 믿을 수 있는 무료 방화벽 다운로드 링크를 붙입니다.(모두 프로그램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따온 링크니 해킹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 '게임모드'를 활용하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코모도 방화벽.

코모도 무료 방화벽 (link) - 영문판으로 개인사용자에게만 무료. 정식으로 윈도우8을 지원.

방화벽이 살짝 느슨해지는 GAME MODE를 잘 활용한다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치한다거나 플래시 업데이트 등 방화벽 사용시 조금은 번거로울 수 있는 상황에도 큰 불편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설치시 국내에서는 별 필요없는 기능(geek-buddy 등)이 함께 설치되는 부분은 주의하세요.

 

존알람 무료 방화벽 (link) - 영문판으로 개인사용자에게만 무료.

윈도우XP시절 꽤 이름을 날린 프로그램으로 믿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코모도를 사용하고 있어서 팁을 드리기는 좀 어렵네요. 팁이라고 하기는 민망하지만 모든 방화벽 프로그램이 그러하듯 이 녀석을 사용한다면 윈도우 기본 방화벽은 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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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에서 '인사돌'을 고발했더니...'우연히' 나타난 김여사들

2013. 12. 6. 23:10

어제 'MBC 불만제로'에서 동국제약의 인사돌을 '깠습니다.'

인사돌도, 이가탄도 모두 최초로 개발한 나라에서는 잇몸약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효과를 입증할 수 없어 의약품 취소된 상태) 잇몸병이 생기는 과정을 설명하며 치과의사, 인사돌 관련 논문 저자의 코멘트를 빌려 "나쁘지는 않지만 효과는 없어"라고 고발한 것입니다.

▲ 잇몸약이 배신하든, 말든.

소비자 고발프로그램인만큼 '불만제로'에서 누구를 까는 것은 뭐, 매주 한번씩있는 흔하디 흔한 일입니다.

전 인사돌 먹지도 않으니 관심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이후에 벌어진 일은 꽤 재미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도 꽤 재미있고 진귀한 구경이라고 생각되실 겁니다. :-)

 

 

■ 인사돌 '애용자'들의 검색어 점령

불만제로는 12월 4일 방영되었습니다. 그리고 딱 하루가 지난 12월5일.

네이버에서 '인사돌'을 검색하면 어떤 글들이 나올까요?

 

상식적으로 방송에서 한번 비판하는 내용이 나오면 인터넷 여론이 가장 먼저 움직이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번 검색결과는 꽤 재미있었습니다.

▲ 우연히 12월 5일 작성된 '인사돌 찬양글'이 블로그 검색 첫페이지를 장식. 우연이다. 우연.

방송 만 하루 뒤, 검색결과 상단에 소개된 블로그는 모두 '방송 봤는데 믿지마세요. 내 친정아버지, 남편 등등 누구누구가 써봤는데 정말 좋아요.'라는 글입니다.

최초 표시되는 10개의 글중 '인사돌은 치료제가 아니다.'라는 글은 단 1개.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보통 공중파에서 때리면 그리고 근거가 있다면 '인사돌 안되겠네'라면서 비난글이 더 많아야 정상이 아닐까요?

최소한 방송장면을 캡쳐하며 '이런 내용이 나왔어요.'라고 소개하는게 정상입니다.

멀리 갈것도 없이 올해 9월 역시 '불만제로'에서 방영된 모 가구회사의 '벌레문제'때는 방송 즈음 '가구회사 문제있네.'라는 글이 훨~씬 많이 올라왔습니다.

▲ 올해 9월, 특정 브렌드 가구에서 벌레가 나온다고 방송된 뒤, 블로그 검색 결과.

 

 

■ 김여사 블로거들의 갑작스런 인사돌 찬양

뭐...

이상한 일이지만 우연히 인사돌을 찬양하는 글들이 네이버 검색순위 상단을 도배할 수 있다고 봅시다.

오랫동안 사랑받은 약품이니까 그만큼 팬덤이 있을 수도 있지요.

남들이 비타민먹을 때 인사돌을 먹을만큼 평소 인사돌을 너무나 사랑하던 분들이 방송후 비분강개(悲憤慷慨)하여 인터넷에 뜻을 펼친 것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비난글이 많이 올라오지 않을까?'는 어디까지나 제 이론일 뿐.

지금 상황을 설명하지 못하거든요.

 

그런데 글들을 읽어보면 몇가지 묘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주부블로거

'베○로즈의 깨끄미사건'으로 돈을 받고 체험기를 작성한 주부블로거들이 굉장히 비난받었었죠. 이번에도 '우연히' 모두 주부블로거입니다. 그들의 평소 올려놓은 글들을 보니 별로 제약분야에 관심은 없어보이던데..

 

2. 내 주위 XX가 인사돌을 써봤다.

근거는 경험입니다. 과학적 사실이라기보다 주변 누구누구에게 선물을 했는데 혹은 써봤는데 정말 좋더라.

 

3. 잇몸의 날

'방송이 엉터리다. 써보니 좋더라.'정도는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인사돌 애용자라면 뭐 그럴 수 있죠.

그런데 동국제약에서 '잇몸의 날'을 지정해서 캠패인한다는 것.

무슨 아이돌 팬클럽도 아니고 이게 의약품 사용자들 사이에서 회자될 이슈인가요?

 

4. '마데카솔 기증'같은 동국제약의 공익활동 언급

여기에 한발 더 나가서 '마데카솔 기부' 처럼 동국제약 회사 자체의 공익활동을 소개하며 글을 마무리 합니다.

 

 

노란박스로 표시했지만, 역시 글로는 잘 안와닿으시죠?

비주얼에 강한 블로그, '토닥이랑'에서 이 진귀한 현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만들어 봤습니다.

엄청난 우연이 연달아 벌어진 귀하디 귀한 장면인데 저만 볼 수 있나요. ㅎㅎ

▲ 신기하죠?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연은 우연이다.

우연히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는 '주부블로거'들께서 네이버에서 '인사돌' 키워드 검색결과 상단부분을 12월 5일 점령하시고 인사돌 사진을 보여주고 효능효과를 소개한 뒤, 잇몸의 날을 알려주고 마지막에 동국제약의 사회적 활동을 공통적으로 소개하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닙니다. 이건 기적입니다.

순서도 이정도라면 바키에서 한날 한시에 살인범들이 탈주하는 '싱크로나이즈'급입니다.

정말 일생일대의 기적이라면 기적, 우연이라면 우연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주부 블로거들을 믿습니다.

절대 그럴 분들이 아니죠. 가족사진이나 아기사진까지 걸어놨는데요.

우리가 어릴 때 '엠창'하는 것과 같은겁니다. 가족사진 걸고 나쁜짓은 안합니다. 인간이라면!

또한, 대한민국 잇몸건강을 책임졌던 동국제약이 이런 '꼼수같은' 방식으로 온라인여론전을 할 것이라고도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기에 이 일들은...

▲ 그냥 우연입니다.

역시 세상은 오래살고 볼 일입니다.

 

다소 오해가 있을 수 있는 글입니다만 이 내용을 포스팅하는 이유(언제나그렇지만 오늘도 토닥이랑 독점, 단독입니다.)는 연말을 맞이하여 진귀한 장면을 소개하며 "이런 일도 벌어지는데 여러분의 간절한 소망도 이뤄질 거에요."라고 희망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 소원을 말해봐~!

우리가 수천년에 한번 벌어지는 신기한 기상현상이나, 수십년에 한번 돌아오는 해성 꼬리를보며 기도하는 것처럼 '진귀한 우연'에는 '소원을 이뤄주는 주술적 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저 우연한 글들을 믿는 것처럼...

누군가를 신뢰하고 믿는다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잖아요.

 

주기적으로 지구를 도는 해성따위보다 이번 '우연'이 훨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기원하는 일이 있으시다면 간절히 소원을 담아 보시고 이런 기적같은 일도 일어짐에 용기를 가지라는 순수한 마음에서 글을 올립니다.

 

사실 이정도로 열심히 썼는데 제 '진의'가 전해지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제 글빨이 부족한 것이겠죠.

 

그렇기에 노골적으로 명시합니다.

이번 글은 절대 디스가 아닙니다(this is not diss.).

▲ This is not diss. 

동국제약 화이팅!

주부블로거들도 화이팅!

▲ 아무튼 그냥 다 화이팅!

 

 

[postscript]

- 일부 블로거께서 '동국제약'과 함께하는 포스팅이라고 하셨습니다.

평소 인사돌을 매우 좋아하시다가 정말 우연한 기회에 동국제약과 함께 할 기회까지 얻은 행운아들은 아래 블로그들입니다.

 

꼬꼬아씨 (http://blog.naver.com/okiecookie1/130181099154) 동국제약 지원 표기

맥짱의 맛있는 이야기(http://wns3497.blog.me/199989593) '정보성 포스팅'이라고 표기

내 눈에 파트 블로그 (http://blog.naver.com/rlatnrrud060/30180839855) '동국제약과 함께한다' 표기

 

정말 우연히 평소 인사돌을 좋아하셨는데 함께 할 기회까지 얻으신 것에 질투를 느끼며 그나저나 최초 검색 10명중 저 3분을 제외하고 비판성 글 1개를 제외한 나머지 6명이 동일한 글을 올린것만해도 엄청난 우연입니다.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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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블로그 서비스들, 단상

2013. 11. 29. 20:14

지금까지 제 블로그를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제 글은 나름 '기승전결(그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기승전병)'은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조금 담백하게 사리진 블로그 서비스들에 대해서 나열해보려 합니다.

그래서 조금은 심심하 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 분야에 조금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추억돋는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본래 글을 쓰면 교차점검을 열심히하는 '토닥이랑'이지만 이번에는 조금 허술하게 생각나는대로, 그리고 손가는 대로 적었습니다.

 

그래서 글 제목도 '단상(斷想)'입니다.

 

틀린 부분이 보이면 댓글 달아주시면 도란도란 이야기할 꺼리가 되겠죠?

댓글이 안달리면 아마 언제나처럼 제가 적은 글 자체가 너무 마스터피스라서 굳이 '첨언할 엄두가 안난다.'라고 맘대로 생각하겠니다. 버릇 나빠질 수 있으니 틀린 부분이 있으면 꼭 적어주세요.

 

 

 

큐로보 프레스 (blog.qrobo.com)

워드프레스. 아는 분은 알고 모르는 분은 모르는 단어다. 쉽게 표현하자면 블로그 툴(?)

아니다. 더 정확히 하자면 '블로그 틀'중 하나라고 하겠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틀'은 텍스트큐브로 본 블로그 - 티스토리- 도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 '틀'로 만든 블로그는 데이터를 백업후, 트래픽을 구매하여 설치형 블로그를 만들 수 도 있고 같은 '틀'을 사용하는 다른 회사로 이사갈 수도 있다.

쉽게 말하면 범용성이 뛰어난 틀이라고 보면 된다.

단적으로 도메인도 직접 연결할 수 있다. 포워딩말고!

 

아무튼 이 워드프레스 방식의 블로그 '틀'을 제공하고 무제한 용량을 자랑하며 2009년 시작한 서비스가 바로 큐로보 블로그되겠다.

 

미국 워드프레스에서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언어의 장벽도 있고 에디터가 너무 거지같기에 조금 더 범용성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서 꽤 이슈가 되었다. 스킨도 꽤 다양했고 무엇보다 티스토리의 백업파일로 글을 옮길 수도 있었기에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다.) 워드프레스 전환차원에서 넘어간 분도 꽤 있었던 것 같다.

일단, 사라진 블로그 서비스라고 소개하는만큼 문을 닫았다.

언제 문을 닫았는지는 모르겠으나 2011년 즈음으로 추정되며 근거는 내가 가장 최근에 본 공지사항이다.

큐로보는 아직도 운영되고 있으나 (잘 모르겠지만 검색엔진이다.) 비용대비 수익성이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큐로보 프레스는 이제 찾아볼 수 없다.

서비스 종료인지 다운인지 확신이 없어 전에 큐로보측에 직접 문의도 해봤는데...

안녕하세요. 큐로보프레스입니다.

현재 큐로보프레스의 서비스는 종료되었습니다.
사용하실수는 있지만, 기술지원을 제공하고있지는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큐로보프레스 드림

 

- from. 큐로보 문의메일

 

 

 

토트 블로그(http://thoth.kr)

전자신문이 투자관계사였고 텍스타일(역시 틀 이름이다.)을 사용했다. 텍스타일의 특징은 단락구분이 명확해서 마치 '위키피디아'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사용 기간이 길지않아 그 정도 밖에 모르겠다.

역시 무제한 용량을 표방하며 나섰고 무제한 용량을 표방했던 대부분 서비스처럼 자료실로 주렁주렁 엮이다가 문을 닫았다.

특징중 하나는 전자신문이 관계사인만큼 전자신문의 기사를 무료로 그리고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신선한 서비스였지만 역시 서비스 종료.

큐로보와 다르게 부도내놓고 사장이 도망가듯 문을 닫았다는 평이 많은데 역시 직접 겪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텍스트큐브(현 블로거닷컴)

티스토리에 사용하는 '틀'인 텍스트큐브를 제작한 팀을 구글에서 인수하여 역시 '무제한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광풍처럼 몰아친 '인터넷 실명제' 및 검열에 대한 반발로 많은 티스토리 유저들이 엑소더스한 곳이다. 틀이 같으니 당연히 '백업-복원'이 가능했고 짧은 시간안에 꽤 북적이는 서비스가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블로그 서비스인 '블로거'를 운영하는 구글이 왜 텍스트큐브를 시작했는지 다들 의문이였지만 구글은 '독립적인 서비스로 운영할 것'을 천명하며 알음알음 이용자를 모집했다.

'우수블로거'를 선발하고, 기념품을 나눠주는 등 꽤 적극적으로 호객행위를 했고 나도 훌쩍 짐을 싸서 떠났었다.

(토닥이랑의 과거 일부 글과 사진에 wizeum이라는 키워드가 남아있는데 당시 흔적이 되겠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Don't be evil 이라고 외치는 구글이 했던 가장 사악한 짓중 하나다.

 

서비스 시작하고 1년이나 되었을까? 구글은 '세계적인 서비스 블로거로 전환시켜 줄께'라며 모든 텍스트큐브 블로그를 블로거서비스와 통합시켜 버렸다.

블로거는 참 편리한 서비스다. 사진을 올리고 간단하게 글을 적는다면 더할나위가 없는 틀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지 파일 외에 올릴 수 없는 업로드 서비스, 아무리 사용해도 적응되지 않는 테그리스트(카테고리 대용)는 못하는 것 빼고 다 할 수 있던 텍스트큐브를 사용하던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었다.

 

사건 자체만 놓고보면 위에 소개한 토트나 큐로보와 유사하나...

과연 구글이 트래픽부담과 돈이 없어서 텍스트큐브를 통합했을까?

처음부터 블로거서비스를 한국에 정착하기 위한 목적으로 꾸민 일은 아닐까?

 

물론, 음모론이다. 구글은 Don't be evil 이라고 하니까.

 

 

 

파란블로그

한국통신에서 운영하던 '파란닷컴'이 있었다. 사업 초창기에는 나름 신경써서 운영했기에 우리나라 대형 포털에 있는 거의 모든 서비스가 그대로 있었고 그중 블로그도 있었다.

용량이나 사진 이런 부분이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으나 굉장히 독특한 기능이 있어 잊을 수 없는데...

파란블로그에 글을 쓰면 티스토리나 텍스트큐브 등 다른 블로그에 글을 올릴 수 있도록.

마치 '온라인 블로그 라이터'같은 기능을 제공했다.

한국통신이 버프가 끝난 뒤, 파란포털 자체는 인기가 사라졌지만 파란블로그만큼은 나름 인기를 구가했다.

블로그라기보다는 '자료실'로.

여담인데 스캔만화를 잔뜩 번역해서 저작권법을 쌈싸먹던 C사이트가 있었다. 지금도 있나?

물론, 스캔만화는 불법이다. 하지만 불법에도 상도는 있기 마련. 온라인에서 불법의 상도는 훔친 컨텐츠를 팔아먹지는 않는 것이다.

하지만 C사이트는 당당하게 광고도 하고, 이용자에게 홍보메일도 보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때 C사이트에서 한 변명은 '트래픽비용이 장난 아니다.'였는데...

오른쪽버튼 클릭을 막아놓은 C사이트의 HTML을 열어보면 tistory.com과 함께 paran.com이 빠지지 않았다.

즉, 굴비처럼 주렁주렁 이미지가 열려있었던 곳중 하나가 바로 파란블로그.

파란닷컴이 문을 닫으며 당연히 서비스 종료.

그래도 '서비스 종료 공고'도 하고 다른 블로그로 이전도 회사차원에서 도왔던만큼 오늘 소개한 사이트들 중에서는 가장 부드럽게 소프트랜딩한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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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사이트 '이벤트 넘버원'을 조심하세요.

2013. 5. 24. 06:04

LG 유플러스 홈페이지에 요금관련 조회하러 들어갔다가 발견한 피싱사이트 정보.

요즘은 이런 방식으로 사기를 치나 봅니다.

공지글을 옮기오니 참고하시고, 피해예방에 도움되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LG유플러스 입니다.

항상 저희 LG유플러스를 이용해 주시는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재 이벤트넘버원(http://www.event-no1.com)이라는 사이트에서 진행하고 있는 'No1. LTE 감사 페스티벌이라는 이벤트는

LG유플러스에서 2012년에 진행한 이벤트를 무단 도용한 것으로 LG유플러스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해당 사이트는 이벤트 당첨되었다는 SMS를 발송한 뒤 착불 택배비 등을 요구하는 등 피싱 사이트로 의심되오니 고객님께서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해당 업체에 항의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며,
해당 사이트와 이벤트는 LG 유플러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항상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LG유플러스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관련 피해 사항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로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홈페이지 http://www.ctrc.go.kr, 전화번호 182)

피싱사이트-유플러스와 무관한 업체의 피싱화면입니다.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from. 유플러스 홈페이지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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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인증툴, K.J 와 A.I 시리즈를 만든 카리스마조 구속

2013. 4. 18. 14:37

"윈도우가비 천장에 달아 주마니와 서르 사맛디 아니할쌔

이런 젼차로 어린 네튀즌이 니르고져 홀빼이셔도

마침내 정품을 구매하디 못할 노미 하니라

내 리라위하야 어엿비녀겨 새로 인증쿠랙을 맹가노니

사람마다 설치하여 날로 쑤메 현안케 하고저 할 따라미니라"

▲ 윈도우를 널리 이롭게 하리라.

아마도 이런 정신으로 음지에서 네티즌을 어여삐 여기며 음지에서 윈도우7, 윈도우8,오피스 보급에 앞장 선 카리스마조가 오늘 구속되었습니다.

은혜(?)를 받은 분도 있겠지만 뜨고 코배인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을 생각하면 위로할 수도 없는 복잡한 일입니다.

오랫만에 제2의 김본좌처럼 '죄가 없는 사람만 돌을 던지라.'이야기가 나올법한 사건입니다.

▲ 던진다면 이런 느낌으로.

이런 이야기를 함께 전하긴 뭐한 시점이지만 '인증툴'에서 취급하는 윈도우나 오피스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은 시리얼넘버없이 대부분 설치가 가능하며 (즉, 크랙이 없어도 설치) 불법복제품의 경우도 바탕화면이 까맣게 변하고, 업데이트가 안되는 등 사소한 제약이 있지만 엑셀프로그램에서 파일을 수정하고 만든다거나, 윈도우로 부팅해서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등 주요기능 사용에는 제약이 없습니다.(관련된 글은 옛날에 올렸었죠, link 참고)

불법복제를 조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킹위험까지 감수하며 쓸 필요는 없다는 말을 드리는 것 입니다.

▲ 나란히 놓인 A.I와 K.J. 혹시 친숙한 화면?!

물론, 크랙이 곧 해킹툴은 아니지만 순정 크랙파일을 변조하여 해킹툴을 담아 해커들이 재배포하는 경우가 빈번하죠.

사실, 카리스마조는 이런 부분을 예방하고자 자신이 직접 깨끗한 크랙소스를 구해 U.I를 만들고 한글화하여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고정된 경로(W커뮤니티)로 꾸준히 업데이트 및 배포를 했고 그렇기에 잡혔나 봅니다. -_-;

조금 안타까운 부분은 A.I와 K.J를 관통하는 핵심 크랙프로그램인 KMS activator는 카리스마조의 작품이 아니라는 점.

▲ 노골적으로 MS에 반감을 드러낸 해외 인증툴 제작팀 또한, 카리스마조처럼 KMS activator를 사용하고 있다.

즉, 카리스마조는 뿌리라기보다는 곁가지급.

매칭되는 비유는 아니지만 영화유포로 치면 파일 최초 릴리즈그룹이 아닌 단순 유포자, 혹은 번역자, 자막제작자정도인데 30억대 고소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네요.

첨언하면 카리스마조는 이번 툴관련 10원의 이득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돈은 웹하드에 올리는 사람이 벌었겠죠?!) 받은것이라곤 '넷박수(인터넷에서 짝짝짝 소리 듣는것)'가 전부라 여러모로 안타까운 케이스.

▲ 재주는 누가 부렸든..

▲ 단속된게 카리스마조. 그도 윈도우의 아름다움에 빠진 희생자?! 

▲ 물론, 50억을 받을 뻔 했다...(농담)

아무튼, 다양한 툴이 있음에도 뛰어난 편의성을 바탕으로 A.I와 K.J시리즈가 한국 윈도우 복제계를 평정한만큼 어느 한쪽을 편들기 참 곤란한 사건에 안타까움을 전하며 새소식이 들어오면 또 전해드리겠습니다. 

▲ K.J를 종료할 때 뜨는 하트 애니메이션, 카리스마조의 꼼꼼한 배려에 마음이 쓰리다.

[postscript]

- 어릴적, 빨간비디오 구했다고 친구들한테 돌리며 자랑하던 친구가 부모한테 걸린 느낌의 사건입니다.

-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피해자가 있는만큼 처벌은 피하기 어려울 겁니다.

- 카리스마조의 친필 사과문이 공개되었습니다.

▲ 카리스마조의 반성문todaki.tistory.c

▲ 그리고 코멘트;;;

- 최종 판결은 집행유예라고 합니다.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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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의 우리민족끼리 가입자 명단, 처벌가능할까?

2013. 4. 5. 12:07

북한은 남한 농협을 해킹하고, anonymous는 북한을 해킹합니다. :-)

anonymous는 북한의 핵무장 및 인권유린을 비난하며 북한 사이트 해킹을 예고했고 대표적 선전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의 가입자명단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명단은 link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이번 해킹사건의 주역, anonymous(익명)팀

공개된 명단의 진위여부는 국정원도 '진짜다'라고 확인을 해줬고 (다만, 확인하려면 국정원도 동일한 명단을 대조군으로 가지고 있어야가능한 이야기인데 -_-;;) 무엇보다 anonymous가 공식계정을 통해 언급했으므로 명단 자체는 100% 진본으로 추정됩니다.

▲ anonymous가 공개한 우리민족끼리 가입자 명단

가입자 명단을 살짝 훝어봐도 한메일,네이버 등을 사용하는 대한민국 사람이 많이 보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조면 해당 명단은 '우리민족끼리'에 06~07년즈음 가입한 사람의 명단으로 당시기준, 한메일,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는 주민등록번호 검증 및 휴대폰 인증이 있어야 가입이 가능했습니다.

즉, 해당 메일주소의 주인은 대한민국 국적자(혹은 외국인 등록증이 있는 외국인)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민족끼리 접속하는 것은 합법이지만, 가입 및 글을 적는것은 북한과 접촉한다고 별도로 신고하지 않는이상, 불법이라고 하며, 처벌여부는 북한 찬양글 게시 유무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호기심으로 가입한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처벌기준은 어느정도 이해가 됩니다.

문제는 증거능력인데...

▲ 중앙일보 기사에서..

이를 두고 진보진영에서는 위법하게 얻은 증거인만큼 무효라는 말이 있으며, 보수진영에서는 반대되는 판례도 있는만큼 처벌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판단입니다만, 합법적 불법적 여부를 떠나 지금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피의자의 최근 게시물이 없다면 처벌이 어렵다고 봅니다.

 

최근 이슈가 된 '박시후 강간사건'처럼 온라인 사건을 수사하려면 해당 업체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국내 업체라면 필요시 압수영장을 발급받을 수 있고, 인터넷 망을 공급하는 업체의 협조정도는 얻을 수 있을 것 입니다.

해외업체라면 협조공문을 보내죠, 개인정보와 관련된 민감한 내용이 아니라면 상황에 따라 협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즉, 해당 사이트가 협조만 해준다면 국내든, 국외든 수사가 가능하지만 북한이 수사에 협조할지가 문제.

▲ 온라인 자료가 증거가 되기 위해서는 해당 사이트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물론, 일반인 이메일을 도용할 사람은 별로 없으므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실제 가입자일겁니다.

100%에 가까운 심증은 있습니다.

하지만, 증거로 삼아 처벌하기 위해서는 이메일 주소의 도용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 심증은 가는데..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가입시 '가입확인 메일'같은 절차가 있었다면 도용이 불가능했겠지만, 잠시 살펴 본 바로는 꼼꼼하게 회원을 검증하는 사이트는 아닌걸로 보입니다.

▲ 대부분 사이트는 이메일 주소를 확인하지만...▲ 우리민족끼리는 확인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명단에 보이는 '@.HOT' 는 존재하지 않는 주소다.

즉, 도용여부를 확인하려면 가입당시 IP나 최근 접속 IP 등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며 이는 해당 사이트, 즉 우리민족끼리의 협조가 필요한 정보입니다.

▲ 개성공단도 이리된 마당에 협조할리가 -_-; (공단을 넘어 통일 하루 전이라도 협조안할 상황)

최근 접속내역이면 PC를 조사하거나, 통신사를 통해 확인할 수도 있겠지만 가끔씩 활동한 경우라면 처벌이 어려워 보입니다.

인원이 소수라면 어떻게 추적해보겠지만 9,000명이 넘는만큼 관련자 협조가 없으면 수사력에도 한계가 있어 보이거든요.

 

작게나마 희망적인 부분은 우리민족끼리의 서버가 중국에 위치한다는 것인데...

▲ 우리민족끼리의 도메인 등록정보에 보이는 중국업체, 서버도 제공하는 웹호스팅 전문 기업이다.

물론, 저 사이트에서 실질적인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도메인 정보 및 언론보도를 참고해도 중국기업의 서버를 빌려쓰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저도 옛날에 도메인 빌려 사이트 만들때, 도메인 가입한 곳에서 계정도 같이 얻었던만큼, 일반적으로 같이 가니까요.

 

자세한 수사기밀이나, 기법은 모르겠습니다만 북한의 협조를 얻을 수 없는만큼, 중국쪽 서버업체의 협조여부가 관건인데 과거와 달리 중국과 북한의 관계도 미묘한만큼 경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명단유출로 대량구속사태나, 굵직한 위반사범이 적발되어 구속될 확률?

한 30%정도로 봅니다.

▲ 그나저나 저 현상금, 누가 주는걸까? 미국? 한국? anonymous?

아무래도 좋을 강건너 불구경입니다만, 온라인에서 '처벌가능성'을 놓고 설왕설래가 많은 관계로 저도 얌전히 숟가락을 하나 올려 봅니다, 변명하자면.. 나름 IT 이슈잖아요. :-)

다음에는 이런 뻘글대신 좀 더 유용한 정보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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