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쓰던 모토로이(XT720)는 참 애증이 담긴 제품이였습니다. 한국 출시 1호단말기로 고급스러운 부품구성과 어정쩡한 스팩으로 많은 사용자들을 낚았던(?) 제품이죠.
이 제품에 대해 악감정을 가지신 분들이 참 많다는 것은 알고는 있지만, 제품 자체가 지나치게 저평가된 부분들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리사이즈 없이 올리는 이 사진은 라데온9550이라는 그래픽 카드의 사진으로, (이 제품도 참 변태제품입니다만..) 하드디스크를 정리하다가 발견한 사진입니다.
사진정보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모토로이로 촬영한 사진. (제논플레쉬를 쓴 모토로이라서 플레쉬를 터트렸지만 크게 티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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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용하는 스마트폰 카메라와 비교해도 결코 부족함이 없는 퀄리티입니다.
모토로이는 당시로는 매우 앞서나간, 그리고 현재라도 하이엔드급인 800만 화소로 접사의 경우, 플레쉬가 적용되면 꽤나 디테일한 부분까지 잘 잡아내는 제품이였습니다.
물론, 빈약한 스팩덕분에 카메라 해상도를 못따라가는 처리능력(특히 동영상)을 가진 제품이였기에, 돼지목에 진주같은 느낌이 있긴 했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