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블루 기사님과 인터뷰

2020. 5. 13. 00:12

오랫만에 생존신고를 위한 포스팅입니다.

블로그에 뭐 적을만한 이야기거리가 없나 생각해보던 중, 얼마전 출장에서 처음 탔던 카카오T 블루가 떠올랐습니다.

카카오T는 다 아시죠? 카카오택시.

코로나19로 전국이 뒤숭숭한 가운데 부득이하게 타지로 출장을 갔었고, 택시를 잡고자했는데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카카오T를 실행했는데 전에 보이지 않던 '블루'란 차량들이 보였습니다.

('인근에 카카오T 블루 차량이 있습니다'같은 문구가 표시됩니다.)

보아하니, 원래는 추가금이 붙는 서비스인데 서비스 초기라서인지, 비수기 시간대라서인지 모르겠는데 추가금없이 탈 수 있다고하여 서비스를 이용해봤습니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차량외부는 카카오톡 캐릭터로 랩핑되어 '타요버스'를 연상하게 했으며, 차량 내부에는 일반 택시와 달리, 콜택시용 단말기 등이 없었고, 스마트폰 1대(카카오T용)만 붙어있었습니다.

내,외부 모두 상당히 깨끗한 느낌이었구요.

 

택시에서 딱히 할 일도 없고, 생소한 서비스라 카카오 T 블루에 대해 이야기하며 기사님과 주고, 받은 질의응답입니다.


[문] 차량 래핑이 인상적이다.

[답] 카카오에서 최초 1회 무료로 해준다. 디자인이 3~4가지정도 되고, 그중 고르면 된다. 사고 등으로 재래핑이 필요한 경우 별도 비용을 내야 한다.

 

[문] 개인차량인가?

[답] 카카오 T 블루는 모두 회사차량이다. 개인택시는 가입할 수 없다.

 

[문] 기사님 입장에서 기존 카카오택시와 차이점은?

[답] 카카오 택시로 접수받을 때에는 손님의 목적지가 표시되었다. 그리고 여러 기사들에게 손님의 위치가 표시되는 서비스다. 반면, '블루'는 손님의 목적지가 나타나지 않고, 카카오 측에서 손님인근 차량에 접수를 할당한다.

할당되면 무조건 가야한다.

 

[문] 카카오T보다 손님은 많은가?

[답] 요즘 이용하는 손님이 많다.

 

[문] 그렇다면 기사님이 퇴근할때 택시회사쪽으로 가야하는데 엉뚱한 방향으로도 갈 수있을 것 같아 불편할 것 같다.

[답] 단말기를 꺼두면 된다.

 

[문] 카카오T의 경우, 지금은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배달의민족처럼 소비자와 공급자 양쪽 모두에게 비용만 발생시키는 서비스가 될 것 같다.

[답] 그렇게 될 것이다. 견재할만한 경쟁서비스가 없다. 기존 콜택시 업체들도 비슷한 서비스를 만들어봤지만 편의성과 기술면에서 차이가 컸고 대부분 철수했다.


문의드렸던 내용이 더 있었는데 기억나는 것들만 정리해봤습니다.

찾아보니 카카오T 블루는 정상가 3,000원이 더 붙는 프리미엄 서비스더군요.

3,000원의 가치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첫인상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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