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백종원 한판 도시락을 먹어 봤습니다.
도시락을 고르면서 몇가지 중 살짝 고민했지만...
역시 친숙한 백종원 아저씨 얼굴이 박혀있는 도시락을 골랐습니다.
CU와 백종원이 손잡았을 때부터 '한판 도시락'은 나왔습니다만 가격도, 반찬도 조금씩 변했는데요.
2018년은 지난 11월에 리뉴얼되었다고 합니다.
▲ 백종원 아저씨가 따봉을 하고 있다.
415g, 754kcal구요. 가격은 4,000원입니다.
2018 햅쌀 신동진 쌀을 쓴다고 합니다.
▲ 전자렌지 1분 40초
제 기억으로...
옛날에는 도시락 뚜껑을 때고 돌리라고 했는데 이제 그냥 돌려도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냥 돌려도 되네요.
(옛날에는 전자렌지돌리면 뚜껑 플라스틱은 흐물흐물해지고, 종이는 까맣게 타버렸어요.)
▲ 무려 12찬!
12찬이기는 한데...
반찬 하나, 하나 양은 많지 않습니다.
오른쪽 상단, 고기친구들은 종류별로 하나씩. 짝꿍도 없이 뭉쳐있죠.
살짝 아쉬울 법도 한데 의외로 밥을 다 먹을때까지 반찬이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눈으로 봐도 대충 어떤 반찬인지 알 수 있지만 전 활자중독자니까 성분표를 보겠습니다.
▲ 하얀 바탕에 연두색 글씨
...읽지말라는 것이죠.
가독성이 무척 떨어집니다.
종이로 보면 그래도 괜찮은데 모니터나 폰으로 보실때는 정말 최악일겁니다.
그래도 읽어가며 반찬을 정리했습니다.
▲ 이런것도 붙어있네요.
▲ 12찬의 정체는?!
우리가 아는 맛의 반찬들이 가득합니다.
하얀풀은 무입니다. :-)
나머지는 다 우리가 아는 맛인데요.
▲ 성분표읽다 깜놀!
제 입맛이 맛이 간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전 '짜장소스를 왜 넣어놓았지?'라고 생각하며 먹었습니다. -_-;;;
밥에 비벼먹으면서도 '짜장 괜찮네'같은 생각을 했구요.
▲ 닭아, 미안하다.
치킨과 계란을 함께 먹었습니다.
치킨은 카레치킨이라는데 카레맛은 약하구요. 계란은 부드러운데 간은 심심합니다.
이 둘을 한입씩 같이 먹으면 맛있으면서도 죄책감이 느껴집니다.
장점!
- 전체적으로 맛있어요.
- 반찬이 넉넉해요.
- 다시 사먹을 생각이 있어요.
별로!
- 한판도시락이 어느덧 4천원대
- 나물은 차갑게 먹고 싶은데 분리가 안되요.
- 정체를 알 수 없는 반찬, 맛은 있었지만 황당한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