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키워드로 정리한 소니마블 베놈(Venom) 감상평

2018. 10. 15. 08:30

지난 주말, 영화관에 가서 베놈을 봤습니다.

영화 리뷰어들은 악평을 날렸지만 큰 기대없이 봤다면 재미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감상평을 몇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봤습니다.

▲ 지난주 봤는데 리뷰는 이제서야..



#텐센트

영화 시작할 때 제작 관계사들의 정보가 뜨는데 소니, 콜롬비아 픽쳐스, 텐센트 그리고 마블순으로 표시됩니다. 개인적으로 텐센트 로고는 좀 깹니다.

▲ 이런 느낌

'안티 히어로', '빌런 히어로'같은 어두운 말을 잔뜩 해놓고, 화면도 어두컴컴한 화면이 나오던 중...

이런 느낌의 로고가 나올 때, '이건 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다운사이징에 나왔던 중국여자(?)가 또 나오는 듯한게 확실하게 중국기업 입김이 들어가기는 한 것 같아요.



#드래곤볼(베지터 편)

외계에서 생명체들이 왔는데 한 녀석은 그 행성의 왕자. 다른 한녀석은 하층민.

둘 다 지구를 정복하고자 왔으나, 하층민이 먼저 지구에 정착(?)하며 지구가 좋아졌고 결국 반역해서 왕자와 싸운다.


저는 극장을 나오면서 드래곤볼이 계속 생각났어요.

베놈 원작이 더 고전이겠지만... 아무튼, 저는 드래곤볼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 지구를 지키려는 외계 하층민

▲ 지구를 공격하러 온 다른별 왕자



#프로토타입

게임 프로토타입(1999)을 해보신 분이라면 모두 인정할겁니다.

신체변형, 날카로운 무기, 방패, 오토바이씬에 나오는 촉수, 인간변형...

▲ 액션씬은 2분 13초부터 


물론, 베놈원작만화는 고전이니까 '프로토타입'이 영향을 받았겠죠. 하지만, 제가 접한 순서는 '프로토타입' '베놈' 순서였기에 '이거 프로토타입에서 본 장면인데'를 지울 수 없었습니다.


비슷한 능력이라도 액션씬은 더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게임 '프로토타입'을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 안티히어로?

단언컨데, 베놈이 헐크보다 통제 잘 됩니다.

이 영화는 '안티 히어로'로 광고하고 있는데 그 정의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굳이 따지면 '헐크'가 진짜 안티히어로입니다.

영화 속에서 베놈이 '기생충'이라는 말을 무척 싫어하는데...

그럴만도 하죠. 애완동물을 기생충이라고 부르니 기분이 좋을리 없죠.

▲ 우리 베놈이는 착해요.

'안티히어로'를 표방한 영화가 하나 더 있었죠.

수어사이드 스쿼드.

그 친구들보다도 베놈이 착합닙다.



#스텐리

스텐리가 등장하여 마블의 정체성을 지켜줍니다. 어떤 역할로 나오는지는 한번 잘 살펴보시길.



#비밀번호

이번 영화를 보며 느낀 점은...

연인이라고 비밀번호까지 공유하면 큰일난다는 점입니다. 비밀번호는 비밀이니까 비밀번호입니다. 

꼭 자기만 알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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