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구이 오징어, 에어프라이어로 만들어봅시다.

2018. 9. 27. 23:49

얼마전, 유튜브 영태형TV를 보는데 에어프라이어 요리가 나오더군요.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이고, 좋아하는 주제라서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조금 아쉬웠습니다.

편리한 것도 좋지만, 너무 대충이라서;;;

누군가, 한가한 사람이 있다면, 조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 자고로 작은차이가 명품을 만드는건데...

사실, 저도 꽤 오래전에 에어프라이어를 구매해서 이 요리, 저 요리 해보고 있었고, 마침 한가한지라 정리해봤습니다.


■ 준비물


먼저 준비물입니다.


- 반건조 오징어

- 버터

- 적당한 소스(마요네즈 등)

- 에어프라이어

- 가위

- 스푼

- 젖가락

- 종이호일


에어프라이어는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고, 반건조오징어는 보통 냉동일겁니다.

냉동기준으로 200도에서 15~20분정도 조리할 예정입니다.

종이호일은 다이소같은 곳에 가면 2,000~3,000원정도에 판매합니다. 

'혹시 타는거 아냐'라고 걱정하실 수도 있는데요. 

내열온도가 220도 안팎이라서 에어프라이어에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에어프라이어와 종이호일은 찰떡 궁합입니다. 기회가 되면 다음에 다시 한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에어프라이어와 궁합이 좋은 종이호일

■ 버터구이 오징어, 간단 레시피

먼저 에어프라이어에 종이호일을 큼지막하게 잘라서 넣어주세요.

이 종이호일에 버터를 가둬서 오징어가 천천히 빨아먹도록 만들겁니다. 녹은 버터가 머물 수 있도록 '컵'같이 만들어주세요.

버터가 바닥으로 흐르지 않도록 바닥을 완전히 덮어야 합니다.

▲ 종이로 만든 후라이팬!

이제 메인재료를 넣을 차례.

냉동된 반건조 오징어를 준비하시구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넣어주세요. 가급적 쌓이는 부분이 없도록 넣어주세요.

오징어 자체가 워낙 납닥납닥하니까 바닥에 쫙 깔아버리는게 어렵지 않을겁니다.

▲ 오징어를 잘라서 넣어주세요.

오징어를 자르는 이유는...


하나. 오징어가 가열되면서 말리면 버터가 고르게 발리지 않습니다.

둘. 어차피 나중에 잘라 먹을거잖아요.


어차피 자를것이라면 얼어있을 때 자르는 편이 모양이 이쁘게 나옵니다.

귀찮아도 꼭 잘라주세요.

▲ 버터를 몇스푼 정도 넣어줍니다.

적당히 오징어를 잘랐다면 그 위에 버터를 넣어주세요.

버터를 좋아하면 듬뿍듬뿍 넣으시구요, 별로 안좋아하시더라도 조금은 넣어주세요.

버터 없이 구워도 맛있기는 하지만 버터향이 나는 것과, 나지 않는 것의 차이는 커요.

버터 외 다른 향신료는 넣지 않아도 됩니다. 소금같은것도 필요없어요.(오징어도 간이 되어있고, 버터도 염도가 높으니까)


대충 준비가 끝났다면 초벌구이를 시작합시다.

200도에서 10분.

▲ 200도에서 10분, 초벌이 끝났다.

대충 익기는 했습니다만...

바로 먹기는 좀 그렇습니다. 젖가락으로 오징어를 한번씩 뒤집어주세요. 뒤집는게 번거로우시면 대충 뒤적뒤적이라도 해봅시다.


대충 정리가 끝났다면 200도에서 5분 재벌구이 시작!


초벌에 15분 하지 않고, 재벌로 나누는 이유는 양면을 고르게 익힐수도 있고, 버터도 고르게 발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림으로 설명하자면...

▲ 이런 느낌?!

버터가 왠지 모자란 것 같으니까 저는 한덩이 더 넣겠습니다.

▲ 200도에서 5분, 재벌 시작!

5분 뒤, 재벌이 끝났습니다.

버터도 잘 녹았네요.

▲ 초벌, 재벌. 총 15분을 가열한 상태

사실, 지금은 다 익었습니다.

드셔도 무방해요. 하지만 전 조금 더 쫄깃하고, 바삭하게 먹고 싶으니까 한번 더 돌릴께요.

삼벌도 재벌과 동일하게 200도에서 5분 하겠습니다.

▲ 200도에서 총 20분을 구운 버터 구이 오징어

이 이상 구우면 이제 타기 시작할겁니다. 완성된 것 같으니까 적당한 접시에 담겠습니다.

▲ 적당한 그릇에 담고

▲ 적당한 소스를 부어

▲ 찍어먹는데...

팔도에서 '만능 비빔장'이 나와서 한번 사봤는데 버터구이 오징어랑 먹기에는 짜군요.;;;


개인적으로 마요네즈 9에 와사비 1정도 섞어서 먹음 딱 좋던데 오늘은 집에 와사비가 없어서 '만능 비빔장'이랑 먹어봤는데 별로입니다, 역시 밥비벼먹을때나 써야겠어요.


여러분은 꼭 마요네즈 등 검증된 소스와 드시기 바랍니다.

▲ 검증된 소스의 예

마지막으로 별 의미없는 팁을 하나 드리자면...

저는 사진을 찍기 위해 접시에 옮겼지만 그냥 종이호일을 그릇삼아 드셔도 됩니다.

그러면 설거지 거리가 없어요.(종이호일만 잘 버리면 끝)


내용을 정리하다보니 밤 11시 50분.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이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 다음에 또 만나요.


[postscript]

- 사진 속 버터는 카메라에 잘 보이라고 좀 듬뿍듬뿍 넣은 감이 있습니다. 

  2~3마리 연속으로 구워드시려면 저정도도 넣으시면 되구요. 

  한마리라면 반(2스푼 안팎)만 넣으셔도 충분합니다. 대신, 잘 뒤적여 주세요. (201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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