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교동짬뽕의 원조, 교동반점을 다녀왔습니다.

2017. 12. 10. 23:04

강릉하면 교동짬뽕이 유명하죠.

유명하다보니 강릉시 어디를 가든, 짬뽕집이 참 많습니다.

어떤 집들은 '원조집 주방장이 여기 사장임'등 이유를 들어 '우리가 진짜 원조'라며 방문객을 유혹하죠.

 

강릉 교동짬뽕의 유구한 역사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강릉 토박이 2분에게 물어봤을 때.

이 집이 원조라고 합니다.

▲ SINCE 1979 원조 강릉교동반점 본점

원조집답게 고풍스러운 외관.

사진 왼쪽 가게가 확장된 것이 오른쪽 가게입니다. 같은 집이구요. 가게 안쪽은 통으로 이어져있습니다.

▲ 단촐한 메뉴판

짬뽕면과 밥.

모두 동일하게 8,000원. 공기밥은 1,000원이고 군만두는 7000원입니다.

메뉴판에는 4개 밖에 안보입니다만, 탕수육을 주문하는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아마, 주문하면 나오나 봅니다.

▲ 맛집답게 가게 안은 유명인 싸인이 가득!

잠깐의 기다림이 지나고...

▲ 짬뽕이 나왔습니다.

▲ 홍합이 가득!

교동짬뽕의 특징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맛있는 짬뽕입니다.

우리가 아는 평범한 맛의 짬뽕.

 

굳이 특이점을 찾자면 깐 홍합이 정말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홍합이 많은 것이 교동짬뽕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았습니다.

보통 홍합이 이렇게 많으면 까느라 한나절 걸리지만, 교동반점의 짬뽕은 껍질이 손질된 홍합이 면반홍합반 느낌으로 그릇 가득 들어있습니다.

 

면을 다 먹은 뒤, 홍합이 아까워서 공기밥을 하나 시켰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의견입니다만, 짬뽕밥은 굳이 시키지 마시고, 짬뽕면을 시킨 후 그냥 밥 말아서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맛있습니다.

'대체불가능한 맛'같은 것은 아니지만 국물과 면 모두 맛있어요.

하지만 '이 맛을 위해 강릉을 가겠어'할 정도는 아닙니다.

저를 믿으세요.

8천원이면 그냥 가까운 중국집에서 8천원주고 차돌짬뽕 사드세요.

굴이 아무리 많이 들었어도 차돌은 못이깁니다.

 

하지만 바다를 보고자 강릉에 놀러갔다면?

한번쯤 들려볼만한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맛있는 추억이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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