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이라 반가웠던 장모님 치킨(구. 장모님 양념통닭)

2017. 6. 2. 09:30

'장모님 양념통닭'을 아시나요?

비록, 전국구는 아니지만 80~90년대 경남에서 꽤 잘나가던 치킨 브랜드였습니다.

제 기억속에 이 치킨집은 인상좋은 할머니 그림이 큼직하게 그려져있는 그런 치킨집이였습니다.

▲ 이런 느낌

한 20년 전일겁니다.

제가 아주 어릴적에, 양념통닭이 5,000원하던 시절에 먹었던 브랜드인데 이사가면서 먹지 못했죠.

그런데 우연히 집에 굴러다니는 전단지를 뒤적거리다보니...

이 브랜드가 살아 있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조금 뒤적거려보니 경남에서 시작된 장모님 양념통닭은 전국구가 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경남에는 아직 매장이 조금 남아있다고 합니다.(150곳 정도?!)

 

옛 추억에 썰을 좀 풀었습니다만, 장모님 치킨으로부터 10원도 받지 않았고, 이 치킨도 제가, 제 돈으로 시켜 먹었습니다.

 

▲ 어머, 얘~ 못알아 보겠다.

옛날에는 한마리였는데 이제는 두마리 치킨도 팔더군요.

▲ 두마리 치킨답게 닭 크기는 작아보인다.

▲ 옛 추억이 기대되는 양념치킨

▲ 후라이드는 심심할듯해서 선택한 간장치킨

오랫만에 다시 뜯어 본 양념치킨의 맛은... 평범하네요.

추억은 추억일 때 아름답다는 노래가사처럼, 기대 이상으로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치킨에 묻은 땅콩 부스러기도 옛날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의외로 기대하지 않았던 간장이 바삭하고, 짭짤하게 맛있...;;;)

 

하지만 추억을 떠올릴만한 부분도 있었는데요.

요즘, 배달치킨에서 보기 힘든 양배추가 딸려 나옵니다.(물론, 치킨무도 줍니다!)

 

치킨무가 없던 시절을 떠올려보면...

짜장면을 시키면 당연히 주는 단무지처럼, 치킨에는 양배추였습니다.

언제부터 치킨무로 대체된건지 잘 모르겠어요.

치킨무도 먹을만 합니다만 그래도 역시 양배추가 더 맛있거든요.

대단한 정성은 아니겠지만 공장에서 찍어나오는 치킨무와, 그래도 매장에서 썰어주는 양배추.

자고로 음식이란 손이 가는만큼 더 맛있잖아요.

 

▲ 기계로 썰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까지 치킨 리뷰를 가장한 양배추 찬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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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업계는 치킨무와 함께 양배추를 제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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