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또 먹고 싶은 피자. 이름값을 할까? 먹어 봤습니다.

2017. 3. 5. 16:36

이마트를 갔더니 새로운 제품이 나왔더군요.

이름이 꽤 도발적이라서 사봤습니다.

'또 먹고 싶은 피자'

언제나처럼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제 돈으로 샀습니다.

 

가격은 만원내면 20원 거슬러 줍니다.

9,980원.

만원이 안되는 가성비가 좋은 식품이라고 어필하고 싶은 의지가 보이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먹는 이마트의 엄청 큰 피자와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작은 크기입니다.

대신 두꺼워요.

 

사족이 길었습니다.

박스부터 보자면...

▲ 참고로 지점마다 모양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이라는 문구답게 미국 느낌이 물씬 나는 박스입니다.

사진이 작아서 잘 안보이실 것 같아서 제품명 부분만 잘랐어요.

▲ 정말로 이름이 '또 먹고 싶은 피자'

원료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먹물바게트생지[소맥분(미국,캐나다/밀), 전립분(미국/밀)], 반경성치즈[자연치즈(모짜렐라치즈(독일), 프로볼론치즈(미국), 칼라체다치즈(뉴질랜드)], 고구마무스골드[고구마페이스트(인도네시아), 고구마무스골드베이스[콩,외국산,난백액(계란,국산)}

 

유통기한은 '만든날 +1일'로 보이며, 보관방법은 실온보관이라고 합니다.

물론, 유통기한을 잘 지켜 먹는게 가장 좋겠지만 아니라면 잘 싸서 냉동실에 넣어두세요.

까다로운 입맛이 아니라면 오래오래 먹을 수 있어요.

 

피자류는 먹다가 남으면 잘 싸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오래오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피자를 부활시킬 때는 여기(link)를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박스를 열어봅시다.

▲ 도우 색상이 특이하다.

기본적으로 시카고 스타일 피자입니다.

여기에 먹물로 도우를 만들고, 각종 야채를 바닥에 깔았다고 합니다.

그럼 한조각 먹어보겠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6조각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 한조각을 때어낸 뒤 전자랜지에 2분 돌려봅시다.

'전자랜지 2분'돌린 이유는 박스에 그렇게 적혀있었거든요.

그렇게 2분을 돌리면~

▲ 짜잔!

한판을 넣었을 때 2분이니까 한조각을 넣고 2분 돌리지 마세요.

몇조각 먹으며 테스트해보니 한조각은 20~30초 돌리면 딱입니다.

▲ 살짝 돌린 녀석

보이는 것처럼 윗면에는 치즈가 가득있구요.

그 치즈를 들어보면!

▲ 양파, 햄, 버섯 등등

친숙한 맛의 피자 토핑이 고무마 무스와 범벅이 되어 바닥에 잔뜩 깔려있습니다.

짭짤한 피자치즈와 달달한 고구마 무스가 한입에 섞이면서 요즘 트랜드인 달짠달짠을 입안에 구현합니다.

그리고 도우가 상당히 맛있네요.

무슨 맛이라고 정의는 못하겠는데 생소하지만 맛있는 맛이 있습니다. (먹물이 이런 맛일려나)

어느정도 간이 되어있고, 식감도 나쁘지 않기에 도우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또 먹고 싶은 피자'라는 이름처럼 정말 계속 땡기는 맛입니다.

이마트 시카고 피자는 별로였는데 이것은 정말 괜찮네요.

 

테스트메뉴인지, 앞으로 쭉 밀고나갈 메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마트 들리실 때 하나 들고 와보세요.

개인적으로 추천에 박한 편인데...

한번쯤 먹어봐야 할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음...

도우가 정말 맛있거든요, 아마 먹물의 힘이겠죠.

▲ 먹물~♡

아쉬운 점은...

이것을 만들 때 혼자 한판을 먹으라고 만든것은 아닐것이고, 잘라서 나눠먹어라고 만든 음식 같은데 이정도 두깨면 빵칼이 필요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빵칼을 안준다는 것정도.

저는 케이크살 때 껴준 플라스틱 빵칼을 씻어가며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보통 집에 안두시잖아요.

고구마 무스와 닿는 부분 도우는 꽤 질기거든요. 그래서 아마 빵칼 없으면 이쁘게 자르기 힘들겁니다.

 

아무튼, 맛있습니다.

추천!

▲ 요만한 빵칼을 줬으면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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