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를 보면 광고가 지겹게 나온다.
롯데리아에서 요즘 주구장창 밀고있는 신제품, 마짬버거를 먹고 왔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50만개 한정, 대도서관 광고 속 멘트에 따르면 무려 100만개 한정이라서 '한정판'이라는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 카운터하는지도 의문이지만 일단, 지금이 아니면 못먹는다고 하니까 롯데리아로 갔습니다.
▲ 확실히 팔고싶어하는 의지가 보인다.
사실 제 눈은 원피스 피규어쪽에 더 쏠렸습니다만, 매장 센터에 '마짬버거' 홍보용 포스터(?)를 붙여놓았습니다.
▲ 여기서도 '한정판매'드립
가격은 마짬버거 4,500원, 마짬버거 콤보(버거+콜라) 5,500원, 마짬버거 세트(버거,감자튀김,콜라) 6,300원이네요.
'마짬버거'는 신제품이라서 그런지 롯데리아 홈페이지에도 뭐가 들어갔는지가 나오지 않던데 다행히 매장에 원산지 표시판이 있었습니다.
▲ 잘 안보이시죠?
▲ 잘 보일려나...
마짬버거의 패티는 명태 연육 + 오징어 + 돼지고기인가 봅니다.
요리는 중국요리, 원료는 칠레, 미국 그리고 한국. 그야말로 글로벌한 음식입니다.
▲ 점심에는 셋트가 4,800원!
그럼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이 고기, 저 고기가 섞인 패티는 뭐라고 정의하기 힘든 맛이며, 빵 대신 사용한 '면발(?)'은 불린 짬뽕라면을 프라이팬으로 살짝 구운 느낌입니다.
양배추는 아삭아삭 맛있어요.
양배추는...
마짬버거를 씹으면서 인터넷에서 보던 짤과 문구가 생각 났습니다.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이 버거는 저에게 '욕심'이었습니다.
사실 먹기전에 '맛없을거같은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정판'이라는 허황된 뭔가에 끌려 롯데리아를 방문했었는데...
동시에 롯데리아에게도 '욕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롯데리아를 보면 모짜렐라도 넣어보고, 이것 저것 하는 모습이 튀고싶어서 안달난 것 같은데...
왜 라이스버거로 만족하지 못하는걸까요?
▲ 이거나 좀 다양하게 만들었으면...
그래서 결론은?
대도서관을 주깁시다, 대도서관은 나의 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