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8경중 하나라는 시례 호박소를 다녀왔습니다.

2014. 3. 6. 15:30

▲ 여름이면 더 좋았을려나...

놀러가서 사진을 많이 찍는편은 아닌데 이번만큼은 작정하고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요즘 취미가 '파노라마 사진 만들기'라서 -_-;;;

아무튼, 날은 그럭저럭 맑았고 상당히 일찍 출발했기에 사람도 없는 한산한 모습을 담아올 수 있었습니다.

▲ 그렇다고 김연아가 바퀴벌레라는 말은 아니고...

물론, 커플과 바퀴벌레는 어디를가도 있기에 사림이 전혀없지는 않았지만 (아래 사진들을 확대해서보다보면 포토샵으로 후보정한 곳들이 보이긴 할겁니다;; 동영상에도 한쌍이 보이구요.) 초상권 보호차원의 모자이크 가득에 포스팅하기도 민망한 떨림과 노이즈 잔뜩 낀 평소사진과 비교하면 만족스러운 수준.

수십장의 사진을 정리하면서 내린 결론은 '날이 맑아야 한다.' 그리고 '이것저것 귀찮을 때는 동영상이 짱이다.'

▲ 편의성은 동영상이 짱!

호박소로 가는 길(link)은 네이버 지도나 네비를 쓰면 잘 나옵니다.

네비를 찍고 달리면 조금 긴가민가한 부분이 있는데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빠져야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기억하는 이유는? 당연히 잘못들었으니까 아는 겁니다. -_-;;;

차가없는 한산할 때는 차를 바로 돌리면되니까 상관이없지만 성수기때는 차돌리기 힘들것같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도착하면 넓은 주차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비수기라서 넓은 주차장

▲ 관리하는 사람도, 입장료도 없었습니다.

호박소로 올라가는 입구. 입장료를 따로 받지는 않던데... 성수기때는 또 모르겠네요.

입구에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물이 흐르는 계곡이 나옵니다. 

▲ 호박소 가는길

이 계곡을 따라올라가면 호박소에 도착합니다.

길이 안보이신다구요?

사진을 자세히보시면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을 만들어 놨습니다.

▲ 반대쪽으로 올라가도되지만 이쪽이 편하고 안전합니다.

그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호박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 산에 이렇게 만들어놓은것을 볼때마다 감탄.

바로 아래 사진에 보이는 폭포(?)가 '호박소'입니다. 호박소라고 불리는 이유는?

조금 뒤에 설명해드릴께요. 시원한 물줄기와 뛰어들어가고 싶은 맑고 투명한 물이 기다리는 곳이죠.

▲ 나름 절경이죠?! 물색이 참 이쁩니다.

소리만 들어도 시원하죠?

그렇다고 뛰어들지는 맙시다. 죽어요. 농담이 아니라...진짜로 죽습니다.

같이갔던 '취미로 수영을 하신다는' 친구님의 말씀에 따르면 "폭포나 계곡은 물살이 감겨서 죽기 좋다."라고 하셨습니다. be전문가님의 말씀이니까 명심합시다.

▲ 그래도 수영은 금지

제가 사진을 찍은 장소는 미끌미끌거리는 돌 위였습니다.

건너편에가면 'photo here'이라고 바닥에 철판을 깔아놨는데요. 그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아래같은 경치를 담을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지 않더라도 호박소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소니까 호박소에 가게된다면 한번 꼭 밟아보시길 바라며 못 밟아보신 분들은 아래 사진으로 대리만족하시면 되겠습니다.

▲ 한 눈에 담은 호박소

아! 호박소가 호박소라고 불리는 이유?!

물이 고이는 곳과 바위의 모양이 '호박'과 닮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먹는 호박이 아니라 절구의 호박(내부?)과 닮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 절구 안쪽과 닮은 모양

그 철판에서 오른쪽으로 머리를 돌리면 저 위험해보이는 곳에 어떻게 올라가서 돌을 쌓았는지 신기한 '돌탑'들이 나옵니다.

▲ 계절이 여름이면 더 푸릇푸릇할건데...

▲ 돌탑들이 옹기종기.

등산화를 신고갔다면 소원도 빌겸 올라가봤겠지만 오늘은 무리!

 

앞서 말했던 것처럼 '호박소'는 발담그고 더위를 식히기는 좋지만 (요즘은 춥겠지만) 풍덩풍덩 놀기는 위험한 곳인데요. 다시 아래로 내려와서 다리를 건너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어디까지 이어졌는지 모를 놀기좋은 계곡이 나옵니다.

▲ 다리를 건너 온 모습

돌들도 널찍널찍하고 물도 얕고 (깊은곳도 있겠죠.) 돗자리하나 펴놓고 휴식하기는 여기가 더 좋아보였습니다.

저랑 친구놈도 여기서 신발벗고 뒹굴거리다가 돌아갔습니다.

사진은 낮은 곳에서 찍었는데요, 올라가다보면 아직 눈이 녹지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만약 놀러오신다면 풍경은 호박소에서 보시고, 자리는 이쪽에 잡아보시는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보나마나 성수기때 호박소는 바글바글할거니까요.

▲ 놀기 좋은 계곡이 끝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 커다란 바위도 차갑게 식어서 참 시원... 아니 추웠습니다. 여름에는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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