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웹툰 : 예고살인, 살짝 억지스러운 씁쓸한 끝맛

2013. 7. 1. 19:59

토요일 밤, 심야로 봤습니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만석에 가까웠습니다.

영화초반에 반짝하는 기세인지, 의외로 인기작이 된것인지...

▲ 보통 영화표를 이쯤에 넣습니다만, 버렸기에 적당한 이미지를..

일단, 이 영화와 관련된 루머부터 언급하면 원작웹툰은 없습니다.

강풀만화가 원작이라는 루머가 인터넷에 돌았고, 저도 그런줄 알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비슷한 만화도 없었으며 영화사의 오피셜한 입장도 '원작웹툰은 없다.'입니다.

굳이 원작을 따지자면 영화속 이시영이 그리는 작품이 이 영화의 유일한 '원작'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제목이 네타니까 그냥 적겠습니다.

 

'웹툰에 그려진 내용 그대로 사람이 죽는다는 것'

데스티네이션에 등장한 '꿈꾸는대로 사람이 죽는다.'와 흡사한 구조입니다. 사건을 관철시키는 방법은 조금 차이납니다만, 이건 극장에서 확인하세요.

사건을 전개하는 방법은 웹툰대로 사망한 살인사건을 형사가 추적하는 방식이지만 '추리극'따위를 기대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어느정도의 개연성은 가지고 있으나, '추리극'수준의 깔끔한 마무리를 기대하면 저처럼 실망하실 겁니다.

▲ '전형적인 껄렁한 형사'가 나름대로 사건을 추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기승전결이 깔끔한 영화를 좋아하는데 제가 스토리를 잘 이해하지 못했는지 몰라도 이 영화는 '기승전병'이었습니다. 뭐, 취향문제니까요.

호평하기 뭐한 스토리였지만, 스릴러물 특성상 용납가능한 범위는 아슬아슬하게 지켰다고 봅니다.

▲ 무리수돋는 반전을 위해 풀어놓은 떡밥이 너무 많은게 단점

공포영화고, 극장개봉작인만큼 비주얼적인 부분을 살짝 언급하자면 웹툰이 영화의 핵심소재인만큼 장면, 장면을 웹툰화풍으로 연출한 장면이 많았습니다. 정지장면은 그냥 그렇지만 살짝 살짝 모션이 들어간 애니메이션은 괜찮은 눈요기거리이며, 적절한 장면에 입체감있게 배치된 음향도 극장에서 보는 맛을 더합니다.

내 돈주고 보기는 살짝 아깝지만, 공짜로 누가 보여준다면 팝콘정도는 사주며 보기에는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post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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