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케이스 묵은 때, 어떻게 제거하지?! (1)식소다 (베이킹파우더)

2012. 6. 18. 23:06

아래 사진은 제가 사용하던 실리콘 케이스입니다. 전에 간략히 리뷰(link)했던 놈이죠.

▲ 왼쪽 내부에 보이는 '맑은 라임색'이 원래 색깔이었습니다.

사진이 비교적 밝게 나와서 다행이지, 실물은 사실 쑥색이 되어버렸습니다.

3개월도 안된 기간에 그 맑던 녀석이 이렇게 타락해버렸습니다.

 

인터넷을 뒤적뒤적하다보니 이런 저런 '청소방법'이 나오더군요. :-)

'치약으로 닦아봐라, 삶아봐라, 퐁퐁을 써봐라' 등등 다양한 방법중 제가 첫번째로 시도한 것은 바로 '식소다'였습니다.

별 다른 이유는 없었습니다, 왠지 화학적으로 해결해줄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

문과출신은 화학용어나 약품에 약하거든요, 지나친 기대를 가지게 되구요.

▲ 슈퍼에서 500원에 구매한 소다

▲ 높은 농도의 소다수에 24시간 담궈두면?! (사진은 저렇지만 잘 녹여서 했습니다.)

사진에는 알갱이가 살아있지만 잘 풀어서 24시간을 담궈뒀습니다.

24시간이 지나니 물도 조금 마르고, 물이 마른부분에는 탄산수소나트륨으로 얆은 피막이 생기더군요.

 

그것을 벗겨내면 '라임색'속살이 나왔을까요?

▲ 실패!

1%도 안변합니다. 실패입니다. 대 실패!

24시간 담궈도 기적같은 변화, 없습니다.

 

before, after를 찍기 민망한 수준이라서 사진도 패스!

 

농도가 문제인가생각해서 튀김반죽처럼 가루를 뿌리고 손으로 문질러도 봤습니다만...

구정물조차 나오지 않습니다.

 

인터넷의 글, 모두 믿지 마시구요. 혹시 '실리콘케이스 청소법'찾아 오셨다면 이 방법은 피해가기 바랍니다.

이번 포스팅을 하는 단 하나의 이유, 모방뻘짓예방과 구라경각심 고취입니다.

 

▲ 어...어디서 많이 듣던 문구?!

아무튼 "실리콘케이스 소다로 닦으면 깨끗해요."라고 하는 사람있으면 때려주세요. -_-;

 

'(1) 식소다'로 시작한 포스팅...

yes, 실리콘 케이스가 깨끗해지는 그날까지 이어집니다.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