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옛날에 찍어놓은 사진인데(촬영정보를 읽어보면 무려 2004년입니다.) 최근 '박하디 박한' 중국집들의 짜장면 토핑(건더기라고 해야하나?)을 보며, 안타까움을 담아 추억팔이 겸 포스팅.
짜장면이든, 자장면이든 뭐라고 부르던간에 단언할 수 있는 것은 분명 어릴때 먹던 것이 더 맛있었고, 이것은 추억도, 미화도 아니라는 것.
자주 먹지 않았기에 기억은 희미하더라도 100% 정말 그 시절이 더 맛있었습니다.
당연한 원리지만 더 풍부한 토핑을, 아낌없이 올렸으니까...
토핑변화의 대표적인 예로 계란을 들 수 있는데 우리 동네의 경우 (위 쟁반짜장의 예를 말하는게 아니라 일반 짜장면) 제가 어릴때는 삶은계란이 반쪽 나왔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슬라이스로 나오더니 갑자기 메추리알로 퇴화하였고 현재는?!
짜장면위에는 오이만 올라갑니다.
심지어 오이도 양도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
그리고 위 사진에 찍힌 동급의 해물짜장에서도 이제 완두콩은 볼 수가 없으니 ㅠㅠ
(스위트콘이 더 싼가, 완두콩 대신 스위트콘이 올라가던뎅)
짜장면이든, 자장면이든, 서민음식이든, 아니든
MSG를 넣든, 말든
가격 올리는 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왜 이것, 저것 하나씩 빠지는겁니까?!
이런 추세라면 미래의 짜장면은 별이 사라진 하늘처럼 검은 춘장만 가득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