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말아먹을때 가장 맛있는? NO! 뽀글이하기 가장 좋은 라면! 스낵면

2014. 2. 15. 10:22

오뚜기 스낵면 봉지에는 '밥 말아먹을때 가장 맛있는 라면'이라는 문구가 큼직하게 적혀있습니다.

'개운하고 깔끔한 맛'이라니까 밥 말아먹으면 맛있기는 할 겁니다.

저 문구가 달린 이유는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KBS 스펀지에서 밥말아먹을 때 맛있는 라면을 조사했는데 전문가 평가단이 스낵면을 선정했다."입니다.

▲ 매년 수많은 라면이 출시되고 사라지는 라면시장인데 '2006년 기준'이 유효할까?

하지만 선정된 시점은 2006년. 그 뒤로 나온 라면들을 생각하면 '과연' 지금도 가장 맛있는 라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밥 말아먹을때 가장 맛있다?!

사실 스낵면은 저 드립같은 '문구'외에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는 라면인데요. (엄청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기는 하지만)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콤한 맛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건더기가 풍성하지도 않고...

좀 밋밋한 라면이죠. 하지만 단점이 때로는 장점으로 승화되는 것이 인생사.

오늘 스낵면의 숨겨진 장점(?)을 하나 소개합니다.

 

단언컨대 스낵면은 '뽀글이 해 먹을 때 가장 맛있는 라면'입니다.

▲ 사실 죽이지는 않습니다.

네. 군대에서 해먹었던 그리고 푸른거탑에 나오는 바로 그 '뽀글이' 말하는 겁니다.

 

뽀글이 방법은 다들 아시죠? 봉지를 뜯지 않은 상태에서 면을 4등분 하시고 가위로 개봉!

▲ 가위로 깔끔하게!

가위를 사용한 이유는 봉지를 뜯다가 찢어지는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고, 취식시 면이 걸려 흘리는 등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뭐... 중요한것은 아니니 패스.

뽀글이를 끓일 때 그릇이 있으면 훨~씬 안전하다는 것은 아시죠?

저는 집에 굴러다니는 CD케이스를 사용했습니다. 사용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이즈가 참 적절합니다.

▲ 면을 4등분해서 적절하게 배치

스프를 뿌리고 면을 이런식으로 넣었습니다.

▲ 물은 라면봉지기준으로 반 이하정도 담으면 됩니다.

면을 기준으로하자면 아래에 배치된 면이 4/5정도 잠기면 됩니다. 평상시 라면 끓일 때 양을 생각해주세요.

▲ 젓가락 밀봉!

젓가락으로 입구를 밀봉하면 완성!

이제 '3분'기다립니다. 끓일 때 2분. 뽀글이는 3분이면 됩니다.

▲ 면을 한번 뒤섞어주세요.

일반적인 뽀글이와 같다구요?

네. 같습니다. 제가 스낵면을 강추한 이유는 바로 면이 얇기때문에 뽀글이라도 끓인라면과 맛이 굉장히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맛이 유사한 비결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건더기스프가 따로 없다는 점 (분말스프에 잘 보면 미역조각같은게 있을 뿐)으로 이 미역조각은 뽀글이에서도 충분히 익혀집니다.

 

야심한 밤.

설거지하기는 귀찮고, 뽀글이 특유의 '밀가루 맛'도 싫다면 스낵면을 이용해보세요!

 

 

[postscript]

- 스낵면의 이름과 관련있는지는 모르겠지만 Snack의 유래는 '가벼운 식사'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라면보다 양이 작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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