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원의 뷰티칼로리면 시리즈, 과연 맛도 뷰티할까요? (덤, 뚝배기 설거지 가이드)

2013. 3. 5. 16:11

청정원에서 나온 봉지당 3,000원 약간넘는 '다이어트'면입니다.

라면처럼 생겼지만 식품유형은 '기타면류'이며 봉지에 적힌 문구를 잘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곤약면입니다.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저이기에 분수에 안맞는 사치스러운 인스턴트식품을 구매했습니다.

▲ 155kcal짜리 스파게티?!

곤약이라고 생각되지않는 먹음직스러운 조리예를 보면...안살수 없잖아요. ㅠㅠ

치즈까지 들어간 부드러운 토마토 스파게티랍니다.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개봉박두!

▲ 내용은 인스턴트 스파게티소스 + 곤약면

만약 겉봉지가 투명이라면 안샀을겁니다.

디자인으로 사람을 낚는다면 청정원, 성공하셨습니다.

아무튼, 조금은 실망스러운 내용물이네요.

오뚜기 3분짜장같은 인스턴트 소스(식품유형이 살균소스류정도 될겁니다.)와 곤약면이 들어있습니다.

실곤약은 많이 봤었는데, 곤약면이 좀 새롭기는 하네요.

하지만, 형태만 좀 다를 뿐. 너무 곤약스러운 컬러와 외관입니다.

곤약이니 당연한거지만...

 

본격 조리법은 살짝 귀찮습니다.

▲ 토닥이랑의 면류 포스팅은 공식 조리법을 준수합니다.

라면처럼 끓이는게 아니라, 곤약면을 물로 잘 씻어서 불에 1분30초에서 2분가량 볶고, 그 위에 소스를 뿌리고 다시 1분 가량 볶아야 합니다.

후라이펜에 눌러붙을까봐 좀 걱정했는데 면은 하나도 안눌러붙으며, 소스를 뿌려도 생각보다 심하진 않습니다.

(눌러붙기는 붙습니다만... 자세한건 추신을 참조!)

안타깝게도 소스를 뿌려 볶는 사진은 생략.

▲ 의외로 안눌러붙어서 깜놀.

아무튼, 3분가량 지지고 볶으면 아래처럼 나옵니다.

▲ 뭔가... 없어보여...

정직함만큼은 노벨상급 블로그 '토닥이랑'이 자랑하는 가감없는 pure 조리예.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조리법을 철저히 준수한 진짜 '조리예'입니다.

스파게티라기보다는, 야끼우동같이 생겼습니다.

▲ 야끼우동의 참고사진.

면의 모양을 반영하면 야끼칼국수(?)쯤 되겠네요.

 

이쯤에서 포장지를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 조리예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차이.

이쯤되면 같은 제품인지 의심될 정도.

사진을 잘 보면 아시겠지만 조리예는 '둥근면'입니다. 면부터 칼국수면같은 본제품과는 완전 다른제품이며 제품에 든 소스 자체가 갈색인데 저런 붉은빛은 어떻게 만든것인지?

 

뭐, 못생겨도 맛만 있으면 그만입니다만...

상식 하나.

곤약은 다이어트에 좋지만, 맛이 없습니다.

처음 먹을때는 니글거리는 식감과 비린맛에 삼키지 못하는 분도 있을정도입니다.

청정원만의 노하우로 곤약면이라도 밀가루면틱하게 맛이날 줄 알았고, 그래서 고가임에도 구매했는데...

▲ 차마 타이핑하지 않겠습니다.

티의 옥을 굳이 찾자면 저칼로리가 장점이네요.

155kcal이라고 느껴지지 않을만큼 허기는 가셨습니다만...

그래도 이건 아니에요.

 

정원씨, 실망이야.

장동건이 연애는 정원씨랑 하고, 결혼은 고소영이랑 한 이유가 있었네요.

▲ 고소영이랑 결혼해서 나쁜놈인줄 알았는데... 이해합니다.

모처럼 리뷰니까 뭐, 무슨 원료가 들어갔고 영양성분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도 한번 보고 넘어갑시다.

중국산 곤약을 시작으로 전 지구가 협심해서 만든 제품이네요.

 

건강식을 지향했으나, 의외로 나트륨은 꽤 높은편이네요. 

일반 라면보다는 낮은수치지만 하루 2봉지 먹으면 나트륨 오버.

 

여담입니다만, 제 어머니께서 미니에르병으로 가끔 병원을 다니시는데 이 병 걸린분은 나트륨섭취를 잘 조절하셔야 합니다.

잘 조절하라는 말은, 저염식으로 드시라는 말.

 

말 그대로 여담이였습니다.

▲ 주의사항에 헛소리하지 말고 '맛없다'라고 적으세요.

▲ 소박맞을 정원씨같으니라구...

여기까지는 오피셜한 경험담이고, 이 다음은 개인적인 이야기인데...

좀 문제가 생겼습니다.

정가 3,200원.

오뚜기 인스턴트(시가 1,000원) + 곤약면 (시가 500원)을 생각해도 터무니없는 포토샵 포장지 가격입니다.

포장에 혹해서 추가피해가 있을까봐 긴급히 공지합니다.

맛을 기대하고 사먹지는 마세요.

하나님도 못만드는 저칼로리에 맛있는 음식, 정원씨라고 별 수 있겠습니까 ㅠㅠ

 

[postscript]

- 불행중 다행인점은 소스를 지지고 볶아도 물에 담궈놓으면 알아서 떨어질 정도.

- 뚝배기 그릇은 설거지하기가 좀 까다로운데요. 일단, 퐁퐁으로 잘 닦아줍니다.

뚝배기는 매끈한 그릇이 아니기에 이 '세제찌꺼기'가 구석구석 미세하게 낍니다. 그 세제찌꺼기를 제거하기위해 물을 충분히 담고, 펄펄 끓입니다.

그렇게 물을 한번 끓인뒤, 쌀뜬물을 넣고 한번 더 끓여줍니다. (이건 사진이 없어요.) 그리고 잘 닦아서 보관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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