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미시시피, 서비스 종료에 붙여

2013. 1. 23. 21:08

'음악이 흐르는 강'이라는 컨셉으로 음악파일 전용 100GB 무료 클라우드서비스를 제공했던 나우콤(주)의 미시시피가 2월 18일, 문을 닫는 답니다.

▲ 정말 안타까운 소식 ㅠㅠ

써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굉장히 좋은 서비스였습니다.

한국인의 취향에 맞게 폴더별 정렬부터 데이타통신 요금절약을 위한 세심한 설정까지 제공하는 등 기본기도 좋았고, 서버도 쾌적했었죠.

그렇다고 광고가 덕지덕지 붙지도 않았고, 그야말로 'Pure 무료'서비스였습니다.

(물론, 불만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더 많은 음악파일 확장자를 지원해달라는 식의...)

 

그래서 감은 왔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분이 귀한 시간을 투자하여 남걱정을 했었죠.

"얘네...뭘로 돈벌까?"

IT업력 10년이 넘는 나우콤도 이 질문의 답을 못찾았나 봅니다.

푸닥거리 몇번을 했는데... 아직도 말이죠.

▲ 백업과제를 만든 나우콤의 클라우드 3인방,스타큐브,2nd 드라이브, 미시시피

사실, 미시시피가 시작할 때 말이 많았습니다.

세컨드드라이브가 유료화 시작, 무료서비스 종료될때쯤 혹은 그 직후, 미시시피가 시작되었으니 다들 반신반의했었죠.

'니들 또 유료화 또는 서비스 종료하는거 아냐?!'

그때 나우콤은 '평생 그럴일 없다.'라고 답을 했거늘...

▲ 야속한 사람의 달콤한 약속

 

▲ 출시당시부터, 예언된 미래?!

동사의 세컨드 드라이브가 그러했듯, 이번에도 많은 이에게 방대한 '백업숙제'를 남기며 역사속으로 사라지네요, 인상깊은 마지막 업데이트와 함께 말이죠.

▲ '새로운 기능'은 이렇게 쓰는것?!

'세컨드드라이브'때는 컨텐츠 먹튀라는 구도로 비판적인 글도 올렸습니다만...

세컨드드라이브 사태때와 달리 백업서비스도 그럭저럭 원활한 수준으로 제공되고 있고.

이정도면 뭐, 호상(喪事)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정말 '괜찮은' 서비스였기에 여러모로 많이 아쉽습니다.

경쟁서비스라고 해봐야 '구글뮤직'정도인데 미시시피에 비하면 PSY 옆에 월드스타 RAIN마냥 안타까운 기능과 속도라서...

단언컨데, 한동안 미시시피같은 서비스는 없을 겁니다.

▲ 적절한 비유는 아닌것 같지만...대체할 말도 안떠오르네요.

나우컴 콕 찝어서 미시시피 관계자여러분, 그동안 수고하셨고...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10GB용량이라도 좋으니 괜찮은 음악서비스로 돌아오길 기다려 보겠습니다.

아마 안돌아 오겠지만...

아무튼 살아있는 동안만큼은!

 

미시시피야, 아프지마. ㅠㅠ

▲ 고인의 생전활동을 기억하며.. 아디오스!

 

[postscript]

- 이번 포스팅을 보시고 북적북적 백업준비하실 분을 위한 팁! PC용 플레이어가 설치되지 않을땐 Adobe Air를 지워주세요. (2013.01.23)

▲ 서비스 종료뒤, 어플을 실행하면 슬픈 메세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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