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써볼만큼 쓰고 쓰는 리뷰

브라운 쿨텍 TC5cc 면도기, 방수 결함있다?! 2년만에 A/S 리뷰

todaki 2018. 5. 3. 01:28

Q. 리뷰일로부터 2년, 구매일로부터 3년만에 리뷰다. 이유가 있나?

A. 그렇다.

▲ 구매는 15년 6월 즈음


Q. 당시 제품을 추천했었는데...

A. 내 글(link)을 보고 구매했다면 유감이다. 다만, 100% 내 돈주고 구매한 제품을 리뷰한 것이니 오해는 없길 바란다. 변명하자면...

▲ 몰랐습니다, 정말


Q. 무슨 문제인가, 면도 품질이 변했나?

A. 아니다. 여전히 면도는 잘 된다.


Q. 면도가 잘 된다는데 무슨...

A. 고장났다.


Q. 고장났다면 A/S받으면 되지 않나?

A. A/S가 불가능하다.


Q. 동부대우전자에서 A/S를 해준다고 하는데/...

A. 브라운의 방수제품은 아이폰처럼 교환정책(리퍼)이라고 한다. 

문제는 1년 안에는 무료, 1년 넘어가면 교환비용이 9만원이라고 한다.

비정상적인 가격이다.

▲ 리퍼는 9만원, 새제품 10만원


Q. 고장증상이 무엇인가?

A. 여행모드로 들어가서 풀리지 않는다.


Q. 여행모드?

A. 여행가방에 넣었을 때 충격으로 전원버튼이 눌러져도 작동하지 말라고, 전원버튼을 3초간 누르면 면도기를 잠그는 기능이 있는데...

▲ 빨간색 자물쇠그림이 뜬다면 여행모드 상태


Q. 있는데...

A. 누른적도 없이 잠겨서 안풀린다.


Q. 그럴리가 있나?!

A. 정말이다. 동일한 하소연을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Q. 원인은 무엇인가?

A. 자체 분석 결과, 제품에 물이 들어가서다.


Q. 방수면도기아닌가?

A. 제품결함인지, 과장광고인지 잘 모르겠지만 '자칭' 방수면도기라면서 방수처리 한 모습을 보면 너무 허접하다.

실제로 제품 메뉴얼을 찾아봐도 IP등급 언급은 없다.

▲ 제품 홍보자료는 샤워시 써도 된다고하고...

▲ 쇼핑정보는 '샤워시 사용하게 되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Q. 그래도 방수문제로 고장이 났다고 확언하는건 무리있지 않나? 허접한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있나?

A. 제품을 분해해봤다. 방수 처리가 수준 이하이며 실제로 고여있는 물, 죽은 벌레 등을 확인했다.

솔직히... 생활방수 수준이 되는지도 잘 모르겠다. 헤드부분조차 취약해보였다.

▲ 실질적으로 기판방수를 책임지는 고무는 꽤 얇다.

▲ 쿨텍 면도기 안에서 나온 죽은 벌레


Q. 사실이라면 문제아닌가?

A. 그렇다. 물이 들어가다보면 제품이 오작동할 수 밖에 없고, 이는 제품 수명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Q. 다른 브라운 제품도 동일한가?

A. 그것까지는 알 수 없다.


Q. 고장을 예방하는 방법은?

A. 고장 전 제품이라면 가급적 건식면도로만 사용하길 바란다. 또한, 클린엔리뉴 스테이션을 통한 면도기 청소때에도 주의하길 바란다.

▲ 전용 청소액으로 '물(알콜)청소'하는 클린엔리뉴 스테이션

Q. 이미 고장난 제품은?

A. 분해해서 기판을 닦고, 말려보는 수 밖에 없다. 

찐득한 물때를 지우고, 잘 말리면 '어느정도' 수리할 수 있었다.


Q. 어느정도?

A. 분해해서 청소 후 잠금장치를 풀 수 있었고, 간혈적으로 오작동하지만 '거의' 정상컨디션을 회복했다.

어딘가 접점 불량이 있거나, 기판이 살짝 망가진 것 같다.


Q. 그나마 해결방법이 있다니 다행이다. 그렇다면 분해는 어떻게 하나?

A. 글이 길어지니...상세한 것은 다음 포스트에 알려드리겠다.

▲ 졸려서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포스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