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의 OMG(Oh, my God) 버거, 너무나도 적절한 이름 OMG!
어느날이었더라?! 아무튼 얼마전.
침대에서 뒤척이고 있는데 남도 아닌 '친구'가 이 버거를 권하더군요.
▲ 내가 배고플까봐 걱정해주는 카카오 '친구'
그래서 KFC에서 '국내산돈육100%'로 만들었다는 OMG버거를 먹었습니다.
7월 19일까지만 할인판매한다고하더니... 아직도 하고 있더군요.
▲ 어?! 아무튼 1,500원
1,500원 가격대비 괜찮은 성능을 보여준다면 '행복한 나라(맥도날드)'에 필적할 제품이기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구매했습니다, 단품으로요.
▲ 포장지는 KFC기본버거와 동일합니다.
▲ 외관은 얼핏보면 치즈버거.
일단, 외관상 치즈가 들어있습니다.하지만 속에 뭐가 들었는지는 알수없기에 잘라봤습니다.
치즈가 들어가는만큼 가격을 떠나 큰 기대를 담아 절단!
▲ 흠.. 이렇게 생겼네.
눈에 다 보이겠지만, 뭐가 들었는지는 시식기 끝나고 소개하겠습니다.
이번 시식기는 좀 정성을 담아 준비했습니다.
▲ 이번 식후감은 만화로 표현해봤습니다.
이건 햄버거가 아닙니다.
모양도 햄버거이고, 이름도 햄버거이며, '햄+버거'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햄버거가 아닙니다.
돈육 100%의 의미가 스팸이었다니!!!
이건 반칙입니다.
햄버거를 최초로 만든 오스카 빌버(햄버거 번의 창시자)가 살아있다면 "나의 햄버거에 스팸따위가 들어갈 리 없어"라며 커널할아범의 뺨을 때렸을 겁니다.
햄버거 내용물을 상세하게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추측이고 뭐고... 햄처럼 생긴건 그냥 햄입니다.
▲ 사실 스팸만빼면 꽤 고급구성품
노란 소스는 머스타드소스에 뭔가 섞은듯한데... 뭐, KFC만의 레시피겠죠.
나머지는 스팸과 토마토, 그리고 치즈입니다. 우리가 '햄버거'라고 생각하는 물건들에 들어가는 패티(씹는 느낌이 다르죠.)도, 양상추도 한장 안들어 있었습니다.
이건 버거라기보다는 샌드위치입니다, 그것도 햄샌드위치.
햄버거가 싸다고 저처럼 KFC까지 꾸역꾸역가는것보다 그냥 가까운 편의점에서 햄샌드위치 사드세요.
그게 더 싸고 (정가 2,500원 기준) 더 맛있습니다.
▲ 그냥 편의점에서 햄센드 사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