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한번씩 회사에서 안면도로 출장을 갑니다.
그때, 90%는 아래 사진에 보이는 '델마호텔'에서 하루를 보냅니다.
첫번째 이유는 출장비가 넉넉하지 않아 숙소선택에 제약이 있는데.
가격이 무난하고 깨끗합니다.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 이유죠.
두번째 이유는 조식이 맛있기 때문입니다.
출장가면 보통 저녁에 한잔 하잖아요.
그러면 다음날. 해장할만한 것을 먹어야 하는데...
델마호텔에서 조식을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1층이 카페 겸 레스토랑이지만 그 곳에서 밥을 먹은 기억도 없구요.
해장메뉴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디냐?
숙소에서 걸어가면 되는 거리(2~300m될려나?)에 '꽃지 수산식당'이라는 작은 가게가 있습니다.
방문해본 횟수는 3~4회정도.
안면도로 1박 이상 출장가는 일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많이 가본 집은 아니지만 손님이 없어 사장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식재료를 구하고(직접 잡는다고..), 사모님이 요리하시더군요.
꽤 가정적인(?) 그런 집.
겉에서 보이는 것처럼 넓지도 않고, 당연히 테이블도 몇개 없습니다만.
바지락 칼국수에 해물이 푸짐하게 담겨있고, 간이 약하면서도 맛이 있었습니다.
꽤 맛있고 편안하게 먹었던 곳이라 스마트폰 사진을 정리하던 중 엮서 올립니다.
저야 일하러 간 것이지만...
놀러가시는 분이라면 옆에 숙소 근처에 범퍼카도 있고, 조명축제(?)같은 것도 하고 있어서 그냥저냥 시간보내기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postscript]
- 당연히 돈주고 사먹은 음식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 얼마전에 그때, 사장님께 받은 명함을 찾았습니다.(2020.6.15.) 이러니 꼭 광고같지만 광고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