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 문득, 동화가 생각나서 끄적인 뒤 살을 좀 붙여 봤습니다.
동화 제목은 '팥과 사과와 마이크 이야기'
그나저나 밤에 그림을 그리다보니 팟빵이 먹고 싶네요.
배고프다.
마이크 A : 소통도 하고, 돈도 벌고. 행복해!
마이크 B : 나도~
마이크 C: 난 얼마전 팬레터 받았지롱~
팥 : 에헴~
마이크들 : 팟형님, 안녕하세요~
마이크 A : 형님, 이번달 통행료입니다.
팥 : 후~ 이런 푼돈으로 뭐 한다고. 이게 다야?
마이크들 : ;;;
팥 : 이거. 뭐 돈도 안되고...마! 니들 여기 모여봐.
마이크들 : (주섬주섬)
팥 : 우리 앞으로 이렇게 하자.
내가 이 푼돈 안받을게. 대신 니들은 이 선 밖으로 나가지 말자!
꼬우면 꺼지던가, 안잡아!
대신, 이 동네 땅은 못밟을 줄 알어!
알았지?
마이크들 : 생각할 시간을...
팥 : 니들이 지금 생각할 처지야?! 확~!
마이크들 : ;;;
지나가던 사과 : 팥아. 무슨 일 있어? 소란스럽네.
팥 : 형님, 아무것도 아입니더.
지나가던 사과 : 마이크랑 뭐하는거야? 동그라미 그려놓고, 땅따먹기?!
팥 : 아무것도 아입니더, 형님. 하하하. 글치?
마이크들 : 하.하.하. 아.무.일.도. 없.어.요.
지나가던 사과 : 그래, 뭐 별일 없지?
팥 : 네. 아무일 없습니더.
지나가던 사과 : 그래, 적당히 하고 일찍들 들어가.
팥 : 충! 성! 살펴 들어가십쇼!
지나가던 사과 : 오야오야~
팥: 갔지? 아무튼, 니들 생각 잘 해라.
마이크들 : ;;;
[postscript]
- 사과나, 팟이나, 마이크가 직접 걸어다니고 말할리는 없으므로 본 동화는 당연히 픽션이며
등장인물, 단체, 국명, 지명 등은 실존 명칭과 일체 관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