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이의 그럭저럭 노하우, DVD라벨 제작과정을 공개합니다.

2013. 3. 12. 15:20

본 블로그에 한번씩 올라오는 DVD라벨들.

▲ 다 한땀, 한땀 만든 라벨입니다.

관심없는 분은 1초만에 지나가는 포스팅이지만 들어가는 공은 결코 만만치 않은 작업입니다.

혹시나 있을지모를 어떤 과정으로 DVD라벨이 만들어지는지 궁금해하실 분 및 자신만의 라벨을 만들고 싶은 분을 위해 제작과정과 나름의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1. 원판불변의 법칙, 좋은 이미지 선택하기

드라마면 드라마, 영화면 영화, 게임이면 게임.

디스크의 내용이 있을 것입니다. 그와 관련된 이미지들을 구글,네이버 등에서 찾아봅시다.

대표성이 있으며 해상도가 높은 이미지가 1순위, 저해상도라도 활용하기 쉬운 드라마나 영화, 애니의 포스터로 사용된 이미지가 2순위 입니다.

이도 저도 없으면 그래도 괜찮은 이미지를 골라봅시다.

 

이번에 만들 라벨은 KBS드라마 '느낌'입니다.

 

90년대 초,중반에 방영한 KBS 드라마로 본작처럼 오래된 드라마는 웹에서 괜찮은 이미지를 구하기가 꽤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단, 아래 이미지로 타협!

▲ 저해상도지만, 괜찮은 느낌의 원본이미지.

한 음반사이트에서 구한 드라마 OST의 표지로 주연배우 얼굴을 괜찮은 모양으로 잘라붙여 놨네요.

편집없이 그대로 사용하면 여러모로 편리하겠지만, DVD는 둥글고 이미지는 사각형이기때문에 가공없이 사용하면 아래처럼 됩니다.

▲ 그대로 사용하는건 무리.

손을 좀 봐줘야 겠네요.

처음 이미지를 선정할 때, 대략적인 모습을 상상하여 후보정이 적게 필요한 이미지를 간택하면 작업전반이 훨씬 수월합니다.

 

 

2. 전지전능한 포토샵과 함께, 이미지 편집

이제 포토샵같은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이미지를 다듬어 봅시다. '나는 도트찍기에 극에 달한자'같은 자신감이 충만하면 그림판을 써도 되지만...

좋은 결과물은 좋은 도구에서 나옵니다. 목수가 연장탓 안하는건 아날로그적 사고입니다.

 

아무튼, 이미지를 편집합시다.

CD의 원형프레임으로 편집시 꼴사나워 보이는 글자나 스캔자국, 잡티 등을 제거해줍시다.

▲ 작업중...

▲ 작업후, 이런식으로 글자를 지워줍니다.

포토샵에는 좋은 기능이 많이 있습니다만, 저는 [브러쉬] [스팟복구브러쉬]를 주로 활용합니다.

도장툴을 사용하든, 페인트툴을 사용하든 결과적으로 필요없는 부분만 날리고 보정하면 됩니다.

손에 익숙한것으로 적당히 골라 씁시다.

▲ 완성 예.

보정이 끝난 이미지입니다. 글자를 지우고 임의로 그려넣은 귓볼이 살짝 어색하지만, 출력시 날라갈 부분이니 이정도면 됩니다.

▲ 날라가죠?!

비슷한 작업을 빈번하게 하는 저같은 경우는, 필요한 레이어를 모아놓은 PSD파일을 활용해 다음 과정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CD출력시 예상되는 모양을 확인하기 위한 둥근모양의 마스크, 블로그 로고나 DVD규격 마크가 담긴 레이어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공개하는 라벨이 도장으로 찍은 듯, 비슷하게 생긴건 이런 비밀이 있었습니다.

눈치 빠른 분은 이미 알고계셨겠죠?!

모니터로 보는것과 출력물의 색감은 다릅니다, 전문적 보정장비가 없는이상 감으로 익히는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프린터의 경우, 살짝 진하게 이미지를 만들어주면 원하는 모양으로 출력되더군요.

포토샵에서 이뤄지는 마지막단계인만큼 미처 잡지못한 잡티를 한번 더 다듬고, 출력시 깔끔하게 보이도록 명도 및 대비도 살짝 손봐줍시다.

 

 

 

3. 장인의 마음으로 타이틀(로고) 만들기

다음은 타이틀작업입니다. 최신 게임이나, 드라마는 요즘 워낙 하이퀄리티 소스가 많아서 포토샵으로 쉽게 따버릴 수 도있지만...

 

현재 제작중인 '느낌'의 경우, 홈페이지도 없고, 타 이미지에서 로고를 옮기려고해도 너무 저해상도이며, 단순히 폰트로 이뤄진 디자인이라 더 지저분해보일듯하여 텍스트로 작성해서 기존 타이틀과 비슷한 결과물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 참고가 된 타이틀.

▲ 비슷한 느낌의 적당한 폰트를 찾아줍시다.

▲ 폰트를 레이어화하여 편집합니다.

▲ 완성 예.

문자레이어를 이미지레이어로 바꿔서 자르고, 돌리며 모양을 잡아줍니다.

 

만들어서 어디 팔것도 아니고...

이정도면 개인소장용으로는 만족스러운 퀄리티라 생각하여 타이틀작업은 여기까지!

...;;

 

앞에도 간략히 언급했지만 최근 작품의 경우, 특이한 폰트나 그림이 들어간 타이틀이 많습니다.

이렇게 텍스트 편집으로 커버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가장 좋은건 오리지널 이미지에서 따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공을 들였고, 가장 괜찮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만든게 '싸이 흠뻑쑈' 타이틀인데요.

이 경우는 싸이6집에서 인어이미지를 따고, 삼성카드 광고지에서 텍스트부분을 따서 별도로 편집한 케이스입니다.

▲ 이 경우, 상당히 공이 들어간 타이틀입니다. 깔끔하죠?!

 

 

 

4. 프린팅 프로그램에 이미지 넣고, 조정하기

저는 Epson Print CD를 사용합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것은 아니고, 제가 사용하는게 엡손프린터에 공짜로 주는 프로그램이 이놈이라서 그렇습니다.

덕분에 블로그에 올라가는 라벨파일 확장자도 'EC4'(엡손전용)죠.

 

과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원본이미지는 따로 제작하므로 jpg형태로도 올릴 수 있습니다.

몇번 언급하기도 했었죠, 요청이 있으면 jpg도 병행하겠다고...

but, 요청들어오는 일이 없더군요. ㅠㅠ

 

외국에는 라벨관련 커뮤니티 사이트도 꽤 있고, 나름 메니아틱한 분야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불모지같은 분야입니다.▲ 넘버링작업은 편의상 이 프로그램을 사용

궁시렁거리는건 2줄로 끝내고.

 

영화의 경우 필요없지만 드라마의 경우, 몇화부터 몇화까지 담겨있다는 표시를 해줘야 합니다.

포토샵으로 글을 넣으면 더 깔끔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편의상, 이 프로그램안에서 입력을 합니다.

포토샵없이 간단하게 넘버링이 가능하잖아요, 블로그 방문자분께서 다운받아 활용하기도 더 편하구요.

물론, case by case입니다만 드라마는 주로 이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5. 이쁘게 출력하기

프린터블 미디어라고 다 같은 미디어가 아닙니다.

사진용지에 등급이 나뉘듯, 똑같이 생긴 프린터블 DVD라도 인쇄결과는 하늘과 땅차이 입니다.

경험상 인쇄결과를 비교해보면...

 

다이요유덴 화이트 프린터블 ★★★★★ (깔끔해요.)

이메이션 화이트 프린터블 ★★★★★ (깔끔해요.)

라이텍 화이트 프린터블 ★★★★ (저가지만 괜찮아요.)

LG 화이트 프린터블 ★★★★(깔끔까지는 아니지만, 무난해요.)

퓨전 화이트 프린터블 ★★(색이 번지는 느낌)

버바팀 ★★★(색이 번지는 느낌)

 

* 실버 프린터블 미디어는 디테일과 무관하게 특유의 빤짝임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자랑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link 참고하세요. 문제는 잘 안판다는 것.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 보이면 알려주세요~!)

 

* 워터프루프는 실버처럼 빤짝이지는 않지만 특유의 광택으로 그럭,저럭 괜찮은 느낌을 보여줍니다.

 

아무튼, 출력합시다.

출력전 미디어 크기를 잡아주세요. 엡손 프린트CD의 경우, 상단에 지름아이콘을 누르면 설정창이 뜹니다.

미디어에 따라 아래 이미지를 기준으로 土1~2mm 해주시면 됩니다.

표준은 와이드프린터블의 경우 내경 22mm, 외경 118mm입니다만 오차는 있기 마련.

미디어제조사에서 알려주는 정보를 바탕으로 안은 약간 작게, 밖은 약간 크게 셋팅해놓고 인쇄하면 빈틈없이 인쇄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제공하는 라벨은 어느정도 오차가 있어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 미디어 내경 및 외경 설정.

출력은 'CD 및 DVD 출력가능한 프린터'가 있어야 합니다. 제조사마다 디스크 넣는 방식도 좀 다릅니다만, 제가 사용하는 엡손 TX700W는 이렇게 넣고, 이렇게 결과물이 나옵니다.

▲ 이렇게 DVD를 먹이면...

▲ 이렇게 색칠해서 뱉어냅니다.

디스크 인쇄가 가능한 제품은 종이만 출력되는 프린터(또는 복합기)보다 5~10만원 더 비쌉니다만, 같은 해상도라도 저가제품보다 내구성도 더 좋고 4색이 아닌 6색잉크(고가형은 8색이상)를 사용하는 등 결과물도 더 좋은게 대부분이므로 프린터만큼은 여유가 되신다면 중상급 제품으로 구매를 권합니다.

 

앞에도 말했지만 전 엡손을 추천합니다.

(엡손한테 뭐 받은건 없습니다. 캐논, 삼성, LG, HP, 엡손,렉스마크 등등 다 써보고 내린 결론입니다.)

▲ 드디어 완성, 워터프루프 미디어에 출력했습니다.

오랫만에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활용법을 다루는 IT블로그 정체성이 담긴 글이었습니다.

중간, 중간 날림도 있었지만...

▲ 마무리 발언!

어차피 방문객님의 고관여분야는 아니잖아요. ㅠㅠ

고관여 분야도 아닌데 꽤 친절하고 자세히 포스팅 한 이유는?!

 

최근 제가 올려놓은 포스팅을 쭉 보다보니 'IT블로그'로 간판을 걸었는데, '게임블로그' 또는 '먹자'나 '라면블로그'처럼 보여서 정체성 확립차원에서 작성해 봤습니다. -_-;;;

부족한 부분이나 궁금한 부분은 언제나처럼 댓글달아주시면 아는범위에서 친절히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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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비시 워터프루프 프린터블 DVD 인쇄팁

2012. 9. 30. 13:15

타 DVD에 비해 내경이 무척 작은 제품입니다.

외경은 저는 118mm으로 했는데 (이러면 살짝 잘립니다.) 117mm으로하면 약간 테두리가 생깁니다.

117.5mm정도면 정확하겠지만 그런 단위로 출력하는 프로그램은 없죠. ㅠㅠ

 

▲ 내경이 작다는게 특징!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무척 만족스럽게 출력됩니다.

살짝 반짝이는것도 이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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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프린터블 미디어 가이드(화이트,실버 비교 및 정착액 사용결과)

집에서 간단하게 그럴듯한 DVD를 만들게 해주는 프린터블 미디어.

요즘 가격도 상당히 착하게 내려왔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조만간 블루레이의 시대가!!!) 아무튼, 아직은 가난해서 DVD를 사용중입니다, 저 역시 프린터블 미디어를 사용중이구요.

가격이 저렴해지기는 했지만, 구매 단위가 커서 사실 한번사면 쭉~ 쓰는게 보통이라 상품에 대해 좀 알고 구매하고자 해도 마땅히 알려주는 곳이 없더군요.

인쇄의 예시라던가...

 

그래서 제가 직접 했습니다.

원래 우물은 아쉬운 놈이 파는겁니다. 전 이제 다 질러놔서 아쉽지 않지만...

그래도 앞으로 아쉬울 분들을 위해 정보를 드리고자 정리해봅니다.

인류는 이렇게 발전해 나가는 겁니다.

 

 

■ 프린터블 미디어란?

▲ 프린터블 미디어는 2가지 색상으로 크게 나뉩니다. 왼쪽은 실버 오른쪽은 화이트

 

집에 사용하는 프린터나 복합기를 이용해서 가정에서 쉽게 DVD나 CD표면을 인쇄할수 있게 나온 제품입니다.(표면이 잉크가 흡착될수 있도록 처리되어있습니다.) 일반 미디어는 표면처리가 다르기때문에 안료잉크(수성,가정용 프린터는 일반적으로 안료를 사용합니다.)가 묻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네임펜으로 기입합니다.

 

▲ 적절한 네임펜의 사용 예

 

일단 프린터블 미디어는 처음에 사진처럼 2개의 색상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화이트와 실버.

굳이 말로 설명드리자면, 하얀색은 종이나 사진용지에 출력하듯 진하게, 명확하게 그리고 실버는 살짝 밝고 약간 빛에 반사되듯 출력됩니다.

 

무슨 말인지 잘 감이 안오시죠? 저도 안와서 이 글을 적는겁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죠.

 

▲ 이 한장의 사진이 사실 이번 포스팅의 전부입니다.

 

비교는 원래 동일이미지로 해야합니다만, 딱히 이런글을 쓰기위해 출력한것은 아니니까요.

윗라인부터 비교할까요?

 

 

■ 정착액 유무에 따른 화이트 프린터블 비교

▲ 직접보면 왼쪽은 프레스CD(일반 CD)같아요.

 

화이트 프린터블 미디어는 이미지의 색을 정직하게 그리고 선명하고 진하게 표현합니다. 본디 프린터란 하얀종이에 써라고 만들어둔 물건이니까요.

정착액에 대한 비교가 이 이미지만으로는 좀 힘든데, 왁스바른듯 매끈하게 됩니다.

물론, 잘 도포해야 그렇다는거죠.

정착액을 바르지 않을경우 습기에 녹아날 위험이 있습니다.(방지처리된 미디어들이 있습니다만, 상대적으로 고가입니다.)

그리고 좀 칙칙하다고 할까나, 끈적하다고 할까나, 완전히 건조된 후라도 살짝 젖은 가죽을 만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다고 손에 묻어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정착액이 만능인듯 설명했지만, 경우에 따라 녹아날수도 있으며, 아래와 같이 트레이가 별도로 없고, 직접 밀어넣는 기기는 조금 위험할수 있습니다.

 

▲ 정착액은 과도하게 열받으면 다시 찐득해질수 있습니다. 이런 기기는 주의

 

물론 문제 없이 사용될 확률이 훨~씬 크지만, 혹시나 특히 차량안이라면 여름에는 위험할..아니 위험합니다.

CD안나온다고 서비스센터 가야합니다.

 

 

■ 정착액 유무에 따른 실버 프린터블 비교

▲ 실버 프린터블은 상대적으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이미 확인했지만, 클로즈업샷입니다. 확연한 차이가 보이시는지? 화이트의 경우 정착액을 뿌리면 색이 약간 진해지는것에 비해 실버는 특유의 광택이 확 살아납니다.

호, 불호는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정착액을 뿌린 이미지가 더 맘에 듭니다.

 

적당히 색이 변하는것이 꽤...다른말 할것없이 꽤 그럴듯해 보입니다.

 

 

■ 마무리...

이상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칩니다. 방문자가 20명도 안되는 블로그에 질문남기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혹시나 물어보신다면 성심성의껏 임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주소 옮기고 완전 망했습니다.

1000명가까이 오던 블로그가 이리 되다니!!!

좋은 날이 올것을 기대하며...쩝.

 

▲ 리...리플을 부탁드립니다.

 

토닥이랑의 모든 게시물은 직접 촬영하고, 글로 담은 自作 컨텐츠로 퍼가는 행위(펌)를 일절 허락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내용은 출처를 별도 표기하고 있으며, 미비한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떠도는 이야기, 뉴스스크랩 등 일부 카테고리는 게시물 성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