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테크 j-tab m, 1년만에 쓰는 자문자답 리뷰

[알려드립니다.]

아래 설명하는 j-tab m은 윈도우8.1이 설치되어 출시된 제품으로 현재 유통되고 있는 j-tab m dual OS와는 다른 제품입니다.


Q. 구매한지 꽤 되었다. 한 1년 되지 않았나?

A. 거의 1년이 되가는듯 하다.


Q. 꽤 오래된 제품인데 굳이 포스팅하는 이유는?

A. 일단, 본인 기억력이 늘 가물가물하기에 생각날 때 기록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주연테크 블로그가 문닫은 만큼(관리자가 퇴사하면서 개인 블로그로 변경해버렸음) 관련정보가 뿌려질 곳도 줄어들었기 때문에 따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 공식 블로그가 개인 블로그로 변경되었다.

Q. 언제부터인지 오피스가 작동하지 않는다.

A. 이 제품에 번들로 제공된 오피스는 'OFFICE 365'제품이다. 1년만 사용가능한 제품이다. 1년만 사용가능한 대신 장점도 있는데...OFFICE 365에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원드라이브 1TB가 제공된다.

물론, 이것도 1년 한정이다.


Q. J-TAB M에 윈도우10을 설치할 수 있나?

A.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카메라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으며 (화면이 흐리고 노랗게 나온다.) 화면 자동회전도 조금 문제가 있었다. 무엇보다 주연테크 A/S 센터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직은)윈도우8을 사용해주세요.'다.


Q. '아직은'?

A. '15년 10월 즈음에 받은 답변으로 J-tab m 64gb의 경우 그렇다는 말이다. 윈도우10 무상 업데이트가 16년 7월까지니까 6월 즈음에 한번 업데이트 다시 해보고 결과를 포스팅하겠다.

▲ 윈도우10 업데이트기는 커밍순


Q. 화면 캡처 방법이 궁금하다.

A. 하드웨어키로 화면을 캡처할 수 있다. 먼저 제품에 달려있는 '하드웨어 버튼'부터 소개하겠다.

▲ J-TAB M의 하드웨어 버튼들

화면 캡처는 [윈도우키]와 [볼륨 크게]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된다.

화면이 한번 깜빡이는데 이게 캡처가 된 것이다.

파일은 'C:\Users\user\Pictures\Screenshots'(내PC-사진-스크린샷)로 저장된다.


Q. 화면을 읽어줬으면 좋겠다.

A. 나레이터 모드를 켜고, 끄는 방법은 [윈도우키]와 [볼륨 작게]를 동시에 누르면 된다.(캡쳐할 때 실수로 키는 경우가 많다.)


Q. 사용 중에 작업관리자를 실행하고 싶다.

A. [전원버튼]과 [윈도우 키]를 동시에 누르면 아래 화면이 나오니까 참고하도록 하자.

▲ [잠그기, 사용자 전환, 로그아웃, 작업 관리자]를 소환할 수 있다.

Q. 완전히 다운된 것 같다. 강제종료 방법이 궁금하다.

A. [전원 버튼]을 10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꺼진다. 가끔 '볼륨 키'와 같이 누르라는 글도 있는데 상관 없다.

[전원 버튼]만 잘 눌러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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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여탭 럭셔리 울프 10.1 FHD(NYTBGO HD) 개봉부터 A/S까지 사용기

Q. 얼마줬나, how much is it?

A. It's a... 도킹 키보드, 별도 케이스, 보호필름 등 34~35만원대에 샀다.

▲ 짜잔~!

▲ IT제품답게 밀봉스티커로 포장

▲ 제품 사양이 간략하게 적혀있다.

 

Q. 보호필름을 따로 샀다.

A. J사 태블릿은 보호필름이 기본적으로 붙어나오지만 늑대와여우 제품은 보호필름이 안붙어있다.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Q. 스팩, 스팩을 보자.

A. 제조사 홈페이지에는 없고 판매사이트에는 나온다.

 

Q. 하드웨어 적어놓은걸로 장난치지는 않았을 것이고 무게는 한번 달아보자.

A. 579g이다.

 

Q. 이 제품을 고른 이유는?

A. 현재 판매중인 윈도우 태블릿(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은 제외) 중에서 키보드 도킹이 가능한 FHD 제품은 이 제품이 유일하다.

키보드 도킹 그리고 Full HD지원, 이 두개만 보고 제품을 골랐다.

 

Q. 그 기능들이 중요했나?

A. 태블릿 사용 용도가 만화책 감상 그리고 블로그 포스팅. 딱 2가지였다.

블로그 포스팅때문에 키보드가 달린 제품을 원했고 해상도가 떨어지면 만화책을 볼 때 아무래도 불편하다.

 

Q. 그래서 만족하나?

A. 차차 이야기하자.

 

Q. CPU가 어떤 제품인가?

A. 인텔 아톰 Z3735F(베이트레일)이다. 이 가격대의 윈도우 태블릿 90%가 Z3735D 혹은 Z3735F를 사용하고 있다.

▲ Z3735F(1.33Ghz)를 사용하고 있다.

 

Q. Z3735D와 Z3735F의 차이는?

A. 성능은 거의 동일하지만 Z3735D가 더 상급모델로 USB 3.0을 지원하는 반면, Z3735F는 USB 2.0만 지원한다.

내열성도 더 좋은데 105도에서도 정상작동을 보장한다. 하지만 그다지 의미는 없는 이야기로 더 상세한 내용은 link를 참고하자.

 

Q. 메모리(RAM)는 몇 기가인가?

A. 시중에 출시된 윈도우 태블릿 대부분이 1G 아니면 2G인데 이 제품은 DDR3 2GB가 장착되어 있다.

▲ 동작클럭은 667Mhz(DDR3 PC-10600)

 

Q. 메인보드 등 다른 정보는 없나?

A. CPU-Z로 알 수 있는 부분은 American Megatrend의 바이오스를 사용한다는 것 외에 다른 특별한 정보는 없었다. 그리고 바이오스 정보는 사실 켜보기만하면 알 수 있어서...

▲ 유의미한 정보는 없지만 궁금하면 클릭!

 

Q. 저장용량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A. 32GB eMMC가 장착되어 있고 초기 가용공간은 20.4GB다.

 

Q. 박스에는 SSD라고 적혀있던데?

A. 사용자설명서에는 NandFlash 라고 스티커가 붙어져 있다. (스티커를 때면 박스와 똑같은 표시가 나오지만..)

제품 출시 단계에서 다운그레이드되었거나, 표기에 혼용이 있었던 것 같다.

일부 업체에서 SSD와 eMMC를 혼용하고 있는데 32GB 제품은 99% eMMC라고 보면 된다.

64GB도 대부분 eMMC, 128GB이상은 SSD로 보면 되고...

▲ 박스에 스티커 붙이는걸 까먹었나 보다.

▲ 사용자 설명서의 스티커를 제거하면 박스와 동일한 표기가 나온다.

▲ CrtstalDiskMark 결과, SSD로 보기에는 쓰기(Write)속도가 심히 부족하다.

 

Q. 블루투스 버전도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블루투스 4.0도 의심된다.

A. HCI version 을 확인한 결과, 블루투스4.0이었다. (블루투스 4.0은 전력관리에 유리하다.)

 

Q. 블루투스 4.0이라면 혹시 apt-X 코덱 지원처럼다른 부가기능도 있나?

A. apt-X를 지원하는 헤드셋을 연결했지만... 지원하지 않는 것 같다.(apt-X에 관한 이야기는 link)

▲ 물론, 소리는 나온다. 고음질코덱(apt-X)지원이 안될 뿐.

 

Q. 다시 저장장치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 가용공간이 20.4GB면 역시 작지않나?

A. 다행히 스마트폰처럼 외장메모리를 추가할 수 있으며 64GB까지는 테스트해봤다. 스마트폰의 경우, OTG 캐이블로 외장하드 연결 시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전원공급 문제로) 늑여탭은 노트북처럼 외장하드도 정상적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

▲ 이미지를 클릭하면 HDMI, USB 등 다른 단자도 볼 수 있음.

▲ 1TB 외장하드도 빠르게 읽었다.(믿기 어렵겠지만 교육방송이다.;;)

Q. 화면이 꽤 괜찮게 보인다.

A. 액정 퀄리티 자체는 좋다. FHD 해상도(1920x1080)의 IPS 패널이다.

이름모를 회사들의 태블릿이 스팩은 빵빵하지만 어두운 패널을 쓰는데 이 제품은 애플이나 삼성처럼 밝은 디스플레이을 사용한 것 같다.

밝기, 시아각 모두 양호했다. 하지만 불량품이 너무 많았다. Q.C(품질관리)에 문제가 있어보인다.

 

Q. 불량이라면?

A. 처음 받은 제품은 불량화소, 다음에 받은 제품은 액정안에 먼지가 있었다. 불량화소는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검은색 디스플레이 안에 하얀색 먼지는 좀 심했다.

▲ 1주일이나 기다려 교환받은 제품인데...

 

Q. 니가 운이 없나보지.

A. 이 제품 구매자들 대부분 운이 없는 것 같다.

▲ 출하전 테스트는 하시는지요? /제발 전화좀 받아주시면 안되요?

 

Q.니가 쓴 글인가?

A. 아니다. 그냥 구매평 중에서 최근에 올라온 글 10개를 붙여넣었다.

 

Q. 앞서 교환했다고 했는데 A/S는 괜찮았나?

A. 바로 위에 캡쳐처럼 전화를 잘 안받으셨다. 특정 회사 택배를 이용해야하는데 이 점도 불편했고...

무엇보다 전화가 좀...

 

Q. 전화가 왜?

A. 대표번호로 전화하면 1번은 대리점 관련 문의, 2번은 특판 관련 문의, 3번은 인터넷 구매 관련 문의인데 3번은 전화를 안받는다.

 

Q. 그래서 어떻게 했나?

A. 2번으로 연결해서 어디서 샀는지 말하면 3번으로 전화를 돌려준다. 그때는 받는다.

 

Q. 매번 그랬나?

A. 3번인가, 4번 걸었던 것 같은데 1번 빼고 항상 그랬다.

 

Q. 바쁘셨나보지.

A. A/S 후에 물건이 온것도 문제였다.

 

 

 

Q. 어떤 점이 문제였나?

A. 일단 '늑대와여우' 서비스 메뉴얼에는 구매 직후 불량은 새제품으로 교환이다.

보통 박스 채로 보냈으면 밀봉된 새제품을 기대하지만 알맹이(태블릿)만 교환되어 왔다. 이러면 태블릿이 새상품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 않나? 이렇게 보낼 것이면 검수라도 좀 해서 보냈어야지...

▲ 태블릿 포장은 고무주머니로만 되어있을 뿐, 별도 밀봉은 없다.

 

Q. A/S가 좀 많이 별로인가보다.

A. 택배수거도 그렇고... 고객이 갑질하는 세상도 문제지만 고객을 '정'쯤으로 취급하는 것도 문제같다.

▲ 갑 - 을 - 병 - 정

 

Q. 진정하고 제품 이야기나 좀 더해보자. 도킹 키보드는 쓸만했나?

A. 키감도 나쁘지 않았고 터치패널도 좀 까칠해서 그렇지. 마우스 대용으로 급하게 쓰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제품불량인지 키보드 도킹 시 왼쪽이 항상 붕 떠서 연결이 되지 않았다.

억지로 손으로 눌러주면 잠시 접촉은 되는데 조금만 움직이면 다시 튀어 오른다.

키보드와 태블릿, 어느쪽이 불량인지 모르겠는데  오른쪽 자력이 너무 강한 것 같았다. 아니면 왼쪽 자력이 너무 약하던지.

노트북처럼 무릎위에 놓고 쓴다던가는 상상하기 힘들만큼 접촉이 불량했다.

접촉이 불량하다는 점은 치명적인데...

▲ 이렇게 뜬다.

 

Q. 치명적이라니?

A. 도킹키보드는 제품 보호용 케이스 역할을 겸하고 있다. 고정이 되지 않아서 제품을 어떻게 보호하나?

 

Q. 불량인가보지. A/S보낼 때 같이 보내지 그랬나?

A. 같이 보냈다.

 

Q. 교환된 제품은 어떻던가?

A. ...제품이 안왔다.

 

Q. 물건을 보냈는데 A/S 후 빠져있었단 말인가?

A. ...그렇다.

▲ ...아직도 못받았습니다.

Q. A/S가 좀 심하긴 심한가보다.

A. 도킹 키보드는 기회가 되면 테스트해서 추가하겠다. 아무래도 불량같다.

저렇게 붕 떠서 도킹되는게 정상품이라면 제품수거해야 할 수준 아닌가.

▲ 덕분에 테스트할 때에는 USB 키보드를 사용

 

Q. 진정하고... 처음 사용한 윈도우 태블릿이다. 소감은?

A. 태블릿 용도로 봤을 때 윈도우8.1은 꽤 잘만든 OS다.

오리가미 등 흑역사를 제외하면 MS가 태블릿용 OS를 만든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꽤 잘 뽑아낸 것 같다.

2GB의 램, 고해상도임에도 불구하고 화면 스크롤이나, 터치감도 안정적이었다.

비록, 전용앱이 매우 많이 부족하지만 PC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그 부분을 커버할 것 같다.

 

Q. 부팅속도라던지 불편하지 않나?

A. 아무것도 깔려있지 않은 상태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무척 빨랐다. 20~30초정도?

▲ 직접 보는게 이해하기 편하다.

 

Q. 게임용으로는 어떻게 보나?

A. 게임용도로는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비교할 수준이 못된다.

앱도 없고, PC용 게임을 그럭저럭 돌리기에는 베이트레일은 많이 부족하다. CPU와 그래픽을 떠나 2GB 램으로는 윈도우를 매끄럽게 돌리는게 용할 수준이니까.

체리트레일 CPU(인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가 장착된 제품들은 2GB 이상의 램을 쓸 수 있으니까 게임용으로도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Q. 그렇다면 아직은 사무용?

A. 그렇게 봐야할 것 같다. 사무용으로는 안드로이드나 아이패드가 따라올 수 없는 경지에 와있다.

 

Q. MS오피스때문인가?

A. 정품 오피스 제공도 그렇지만... 윈도우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넘사벽아닌가.

 

Q. 그나저나 오피스가 1년짜리다. 1년이 지나면?

A. 노코멘트

 

Q. 배터리는 오래가던가?

A. 7,000mAh 용량(스마트폰 3배에 가까운 용량)으로 제조사에서 밝힌 사용시간은 6시간~8시간이다.

윈도우8의 전원관리기능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출퇴근 시 잠깐 잠깐 사용한다면 2,3일은 갈 것 같다.

물론, 하루종일 만지고 있다면 몇시간 못버티겠지만...

아이패드처럼 4일 대기는 무리인 것 같고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사용할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Q. 디자인을 이야기해보자.

A.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생겼는데 사용하다보니까 윈도우 버튼 위치가 좀 불편했다. 세로로 잡고 만화책을 볼 때 좀 짜증나더라.

▲ 윈도우 로고는 데코레이션이 아니다. 버튼이다.

 

Q. 취향문제같다. 만화책보다 동영상을 많이 본다면 더 편할 것 아닌가.

A. 맞다. 취향문제다.

 

Q. 뒷면은 어떻게 생겼나? 전작인 늑여탭 10.1은 뒷면 디자인때문에 말이 많았는데...

A. 등짝을 보자.

▲ NY만 적어놓지.

▲ 그나저나 CI가 자주 바뀌는 늑대와 여우 컴퓨터. 바꾸는건 좋지만 먼저 세가한테 사과를!

 

Q. 이제 슬 결론을 말할 시간이다. 추천할만한가?

A. 분명 제품 자체의 완성도는 나쁘지 않다. 양품이라는 가정하에 사양대로 잘 만들어진 제품이며 가성비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Q.C나 A/S가 솔직히 신뢰가지 않는다. 그래서 '지르세요.'라고 추천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

양품을 뽑을 자신이 있다면 추천한다. 오프라인에서 구매한다고 해도 추천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프라인에서는 직접 방문을 해서 주문해야 2~3일 뒤에 입고될거다.

생산일자에 따라 A/S 기준이 잡힌다며 제품을 미리 구비해놓지 않는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천운이 따른다면 괜찮은 제품이다.

▲ 나름 럭키가이라는 사람도 이짝나긴 했지만...

 

 

[postscript]

- 1주일을 걸려서 A/S 다시 받을지, 반품하고 새제품 혹은 다른 제품을 구매할지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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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뮤즈 Q9의 솔직한 사용기

블로그에 개봉기를 별도로 올리지는 않았지만 1년 전쯤에 아이뮤즈Q9을 구매했습니다.

기억하시는 분은 없겠지만 사진도 한번 나갔었죠. (link)

개봉기도 아니고, 최신제품의 새제품 소식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이번 글이 구매를 고려하는 분 혹은 이미 사용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새제품의 포장상태나, 의미없는 스팩나열보다는 진솔한 사용담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언제나처럼 이번 글도 일체의 스폰서없이 토닥이의 100% 자비로 이뤄진 리뷰입니다.

신뢰성은 몰라도 공정성만큼은 의심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럼 아이뮤즈Q9을 알아봅시다.

 

 

■ 하드웨어 구성

아이뮤즈 Q9은 쿼드코어CPU에 쿼드코어 GPU 그리고 2GB의 램, 레티나급(2048x1536,아이패드3와 동일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입니다.

▲ RK3188 쿼드프로세서가 들어가 있다.

얼핏보면 굉장히 빵빵한 하드웨어로 보입니다.

하지만 OS가 저장된 내장메모리(nand flash)가 매우 느려서 다른 하드웨어들의 발목을 잡고 있으며 조금은 생소한 브랜드인 Rockchip의 RK3188(1.6기가 쿼드코어)은 스팩만큼의 속도를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 MP3 시절부터 태블릿PC까지 오랫동안 칩을 만들어 온 중국회사.

메모리의 경우, 치환펌웨어(link)를 사용하면 조금 더 빠릿빠릿해지지만 여전히 조금은 답답한 속도입니다.

앱 실행속도도 문제지만 화면 스크롤이 부드럽지 않아서 답답하게 느껴지는데 이는 GPU에 해당하는 칩셋이 몇세대 전 제품인 Mali-400으로 오버클럭이 적용된 상태이나 (400클럭에서 600클럭으로) 레티나급(2048x1536) 디스플레이를 다루기에는 부족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PC로 치자면 QHD해상도의 대형 모니터에 보급형 지포스가 달려있는 꼴로 인터넷을 하거나, 워드프로세서를 돌릴때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게임은 힘들겠죠.

 

 

■ 3D 게임은 GG!!!

생소한 락칩과 안드로이드 계열에서는 보기 힘든 독자적인 해상도라 게임 호환성이 많이 걱정되었지만 구동 자체는 생각보다 잘 됩니다.

모바일 게임으로 명성이 높은 게임로프트나 게임시장의 甲 EA 게임의 경우 2D든, 3D든 테스트한 모든 게임이 정상적으로 실행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제작사들이 만든 모바일 게임은 화면이 깨지는 등 오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돌아가는 것과 잘 돌아가는 것은 차이가 있지요.

빠른 화면전환과 속도감이 필요한 레이싱 게임(니드포스피드, 아스팔트 시리즈 등)을 구동하면 속도계에는 200Km가 뜨지만 화면은 자전거보다 느리게 움직입니다.

 

3D게임 중 그래도 '할만하다.'라고 느낀 것은 피파14가 거의 유일하네요.

피파가 돌아가는 모습으로 볼때, 잠재능력이 있는 하드웨어임은 분명하지만, 잠재능력을 끌어내줄 친절한 앱 제작사가 많지는 않겠죠.

▲ 피파의 경우 꽤 무난하게 돌아가는 편.

그리고 2D게임이라도 화면이 동적인 경우는 꽤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심슨가족이 그 대표적인 예.

불행 중 다행인 점은 그래도 못할정도는 아니라는 것?!

반면, 3D는 궁합이 맞는 일부 게임을 제외하면 많이 힘듭니다;;

 

 

■ E-BOOK? Good!

너무 디스만 한것같은데 잘 안돌아가는 게임이 있고 전체적으로 사용시 약간 느린 느낌이 있을 뿐.

평소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넥서스7처럼 빠릿빠릿한 터치감만 욕심내지 않는다면 사용하기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HD모니터보다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로 즐기는 인터넷과 전자책 그리고 동영상은 기대이상의 만족감을 줍니다. 특히 e-book 용도로 사용하신다면 책읽기에 적합한 4:3 비율에 망점이 보이지 않기에 '종이책을 보는 듯한 느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소설책은 물론, 그림 사이 작은 글씨가 많은 만화책. 깨알같은 글씨가 있는 잡지(PDF형식)도 편하게 읽을만큼 해상도가 뛰어납니다.

▲ pdf로 잡지를 열어 본 경우, 작은글씨까지 깔끔하게 표시된다.

단언컨대 지금까지 제가 만진 어떤 기기보다도 '전자책으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아이패드2, 갤럭시탭, 갤럭시탭 8인치 등) 아이패드의 패널과 비교하면 조금 더 어둡고 한등급 낮은 제품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상도가 깡패라는 말처럼 훌륭한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무엇보다 안드로이드만의 자유분방한 유연성(Baidu cloud에 저장된 pdf나 zip파일을 각종 뷰어프로그램으로 열어버리는 등)은 애플의 아이패드가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이죠.

 

물론, 단점도 몇몇 부분 있는데요.

바로 전자책의 보고. 티스토어가 설치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는 USIM이 없는 제품특성 상, Q9의 단점이라고 하기는 조금 그렇고 티스토어를 운영하는 SK의 정책이 변하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 아이패드를 보면 언젠가는 가능할지도?!

또 다른 단점은 TTS가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저처럼 책을 '귀로 듣는 분'에게는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루팅 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방법으로 억지로 TTS관련 기능을 구겨넣을 수는 있지만 펌웨어 영역에 할당된 공간이 넉넉하지 않기에 일부 언어를 거세해야하며 시스템도 굉장히 불안해지는만큼 권하고 싶은 방법은 아닙니다.

 

 

■ 인터넷은 그냥 그래요...

인터넷 스크롤 자체는 좀 버벅거리지만 (이건 앞서 말한 것처럼 GPU문제) 램 용량은 넉넉하기에 큰 페이지를 읽어도 튕겨나가는 일은 별로 없으며 토도우나 유쿠같은 동영상 사이트도 무리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사이트 이용되는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별도로 설명을 하냐?'고 생각하실 분도 있겠지만 듀얼코어 스마트폰이나, 램이 1GB 이하의 스마트폰에서는 실사용이 불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비록, 칩셋이 좀 듣보잡이긴 하지만 '쿼드'답게 돌아간다는 내용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페이지를 여는 속도는 조금 느린편이지만 (살짝 답답한 정도?) PC페이지를 열어도 충분한 해상도와 화면크기인만큼 모바일 페이지가 지원하지 않는 사이트는 이 녀석으로 웹서핑을 하고 있습니다.

▲ 본 블로그를 열어 본 모습.

 

 

■ 악세서리는?!

Q9을 출시한 아이뮤즈에서도 전용 악세서리를 판매하고 있지만 가격도 비싸고 불편하죠.

▲ 정품 가죽켕이스, 앞면 덮개가 2개;;

화면보호필름이야 그렇다치고 가죽케이스는 정말 누가 만들었는지 한대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편의성이 떨어집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아이패드2와 크기가 거의 비슷하기때문에 가죽케이스 제품을 대신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사출형 플라스틱 케이스는 못씁니다. 크기가 달라요.)

하지만 이 경우도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여기, 저기 구멍을 내고 자르는 수고를 하셔야 합니다.

▲ 이어폰부터 카메라위치까지 모두 다른만큼 케이스에 구멍을 뚫어야 한다.

그래도 정품케이스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이쪽을 추천!

 

다음은 충전기를 설명해야겠네요.

일반적인 스마트폰처럼 5핀을 쓰면 좋게는데... 2.5파이를 사용합니다. 즉, 별도의 케이블을 구매하지 않는 이상 PC로는 충전할 수 없으며, 별도의 케이블을 구매해도 효율이 매우 떨어지니까 전용 충전기를 소중하게 보관합시다.

 

기타 악세서리로는 메모리카드, HDMI 캐이블(미러링이 됩니다.)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기본 앱 소개 및 Q&A

 

인터넷 브라우저 - 기본앱이 가장 빠르고 안정적입니다만, 다른 앱도 크게 차이나지는 않습니다.

 

동영상 플레이어 - 중국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기본앱이 들어있으며 SMI자막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팝업플레이시 자막이 나오지 않으니 이때는 다이스 플레이어를 사용해보세요.

 

음악 플레이어 - 음장도, 배속도 지원하지 않는 무능한 음악플레이어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메일 - 여러개의 계정을 관리할 수 있는 이메일 앱이 내장되어 있으며 나쁘지 않은 성능.

 

카메라 - 초점을 잡을 수 있는 카메라 앱이 내장되어 있습니다만...하드웨어 성능이 나빠서 어떤 앱을 써도 잘 안찍힐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루지 못한 내용에 대해 셀프 Q&A를 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질문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무게는? 실측한 결과 591g

 

펌웨어는? 젤리빈이며 킷캣 업그레이드는 아마 없을듯.

 

내구성은? 가급적이면 보호케이스를 꼭 사용하세요. 사용자 카페에 액정이 깨졌다는 글이 자주 올라오며, 수리비용은 새제품 가격과 비슷합니다.

 

화질은? 해상도는 고해상도지만 화면은 좀 어두운 편. (최고 밝기도 어두운 편)

 

음질은? 막귀라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어폰만 꼽으면 화이트노이즈가 들리는 수준은 아닙니다. 무난한 편.

 

리셋버튼이 보인다? 오작동을 막기위해 핀셋이나 클립을 사용해야만 누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자주 사용했지만 최신 펌웨어는 꽤 안정적이라서 쓴 기억이 없네요.

 

기타 버그는? 화면이 꺼지면 블루투스도 함께 꺼집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로 잡아줘야 할 부분인데...

 

어떤 용도로 쓰면 좋을까? 가장 저렴한 고해상도 태블릿입니다. 그렇기에 전자책으로는 매우 매력적인 기기입니다. 동영상도 뭐... 그럭저럭 볼만은 하구요. 하지만 다른 용도로는 평범한 수준이며, 게임은...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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